임신, 출산이 여성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2012-02-27 오후 6:10:00]

▲ 진해동화한의원장 허부

    한의학 박사

    경남여성신문 자문위원

방금 전 산후풍으로 힘들어 하는 환자분을 상담했습니다.
임신과 출산은 어머니라면 당연히 받아 들여야하는 환경이지만, 여성에게 많은 신체와 정신에 영향을 끼칩니다.

칼슘이 모자라 치아가 약해지고, 자궁의 확대로 인한 릴랙신 호르몬의 영향으로 관절도 늘어나서 관절의 통증이 야기되고, 출산시 혈액의 부족으로 빈혈상태가 되며, 산후의 제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만성적으로 이어지면 산후우울증을 경험하는 산모도 있게 됩니다.

야간 호흡곤란이 생기기도 하며, 불면증과 함께 탈모도 진행됩니다. 또 만성 허혈상태가 되면 산후에 변비로 힘들어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산후에는 영양의 공급이 필수이고, 산모의 건강이 곧 아기의 건강으로도 직결됩니다. 특히 모유를 수유하는 산모는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어머니와 아기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 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궁의 불완전 수축은 모유수유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고, 관절의 불완전 회복역시 어머니를 힘들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자궁의 불완전 수축은 어혈이 몸에 남게되기도 하지만, 자궁의 부정기 출혈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어혈을 제거하는 치료는 산후의 부종을 빼주기 위한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산후조리가 힘들었던 시절의 어머니들은 할머니가 되어서도 힘들어 하시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자문을 해주고 있는 저는 할머니를 찾아가 검진표를 작성하는 가운데, 현재의 류마티스성 관절염으로 거동이 불편한 상태가 산후에 조리를 잘못 하여 발생한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지금은 그나마 환경이 좋아 졌음에도 불구하고, 맞벌이 부부의 산후조리는 어머니를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철분제만으로 충분 하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영양공급도 충분히 하고, 출산으로 허약해진 신체와 정신을 한약으로 빨리 복귀시키는 것이 관건이라 할 것입니다.

산후 한약은 우리의 어머니의 어머니의 어머니로부터 해 오던 것입니다. 임신과 출산으로 힘들어 하시지 말고, 가까운 한의원에 래원하시어, 한의사로부터 진찰을 받고 상태에 적합한 한약투여를 받으시는 것이 어머니와 아기의 건강을 같이 지키는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