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학교 평생교육원 행정지원팀장 박승원

박승원의 ‘아침을 여는 1분 독서’

나만 시작한다면

시간은 언제나 나를 반기고저 파란 하늘은 이렇게 날 지켜보고 나만 시작한다면 달라질 세상 나 진정 원하는 그 일을 슬프면 슬픈 대로 나를 떠 맡겨도 부서지진 않을 수 있는 커다란 인생의 무대 위에서 지금부터 시작이야(노래 ‘나만 시작한다면’에서) 

지난 주말 아이들과 함께TV를 보다가 방송을 통해 나온 노래 한 곡이 가슴을 울립니다. “저 노래 가사를 좀 적어 줄래? ”아이에게 부탁해서 받은 노래 가사,‘나만 시작한다면’을 다시 읽어 봅니다.  

‘내가 태어날 때 부모님은 날 보며 수많은 생각과 기댈 하셨겠지. 어릴 때나 지금도 변함없는 건 자랑스런 나를 보여주는 일.’부모는 자녀를 보며 자녀가 잘 되길 기대합니다. 좋은 학교에 입학하고, 좋은 회사에 취업하길 기도합니다. 자녀는 그런 부모를 보며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려 합니다. 좋은 학교에 입학하고, 좋은 회사에 취업하려고 합니다.  

‘자랑스러운 나’를 보여주는 일이 부모와 자녀 모두의 바람인 것입니다. 부모는 자랑스러운 자녀를 두었음을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하고, 자녀는 부모에게 자랑스러운 자녀임을 보여주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바람대로 되지 않습니다. 좋은 학교에 입학하지도, 좋은 회사에 취업하지도 못합니다. ‘자랑스러운 나’를 보여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도 자녀도 포기하고 좌절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어릴 때는 좋은 학교에 입학하는 것, 졸업 때는 좋은 회사에 입사하는 것이 자랑스러운 부모와 자녀의 기준이었다면, 인생의 무대에서의 기준은 다릅니다.  

노래 가사가 그 기준을 말해줍니다. 내 삶의 주인은 나임을 알고, 진정 원하는 일을 하는 데 아직 늦지 않았음을 알고, 지금부터 시작하는 것이 인생무대에서 자랑스럽게 여기는 기준입니다.

어느 학교에 입학하든, 어느 회사에 입사하든 간에 내 삶의 주인이 나임을 잊고 산다면, 진정 원하는 일을 하지 않고 산다면, 늦었다고 포기하고 주저앉았다면‘자랑스러운 나’가 되지 못합니다.  

노래는 다시 말합니다.‘시간은 언제나 나를 반기고, 저 파란 하늘은 이렇게 날 지켜보고, 나만 시작한다면 달라질 세상’이라고. 나만 시작한다면 달라집니다. 

시간도 나의 시작을 반기고 있으며, 하늘도 나의 시작을 지켜보고 있습니다.지금까지는 자랑스러운 나가 아닐지라도 내가 내 삶의 주인으로 살기 시작한다면, 내가 진정 원하는 일을 하기 시작한다면, 늦었다고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작한다면, 흔들리지 않고 부서지지 않고 시작한다면 분명 달라진 나를 만나게 될 겁니다.‘자랑스러운 나’를 말입니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인생 무대에서 후회 없는‘자랑스러운 나’가 되기 위해...

/경남대학교 평생교육원 행정지원팀장 박승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