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은 내편임을 잊지 말자’
 
 [2015-09-05 오후 1:37:00]

박승원의 아침을 여는 1분 독서

나만은 내편임을 잊지 말자

자신만큼은 항상 자기편이라고 생각하는 훈련이 되어 있으면 상황은 달라진다.

고독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어떠한 시련에도 쉽게 꺾이지 않는다.

(사이토 다카시, <혼자있는 시간의 힘>에서 

혼자 있는 시간을 누군가는 외롭다고 하고, 누군가는 고독 중이라고 합니다. 외로움과 고독의 차이가 뭘까요? 신학자 폴 틸리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외로움은 혼자 있는 고통을 표현하는 말이고, 고독은 혼자 있는 즐거움을 표현하는 말이다.” 혼자 있는 것이 두렵다면 외로움이고, 혼자 있는 것이 즐겁다면 고독이라는 것입니다. 

그래도 의문이 남습니다. 홀로 TV를 보며 즐겁다면 고독일까요, 홀로 공부를 하며 괴롭다면 외로움일까요? ‘외로움=고통’, ‘고독=즐거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이토 다카시의 책 <혼자있는 시간의 힘>을 읽다가 외로움과 고독을 구별하는 실마리를 얻습니다. 그는 나만은 내편이라는 생각을 잊지 말라고 합니다. 세상에 내편이 하나도 없는 것처럼 느껴져도, ‘나만은 내편이라는 생각을 잃지 않으면 상황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외로움과 고독을 가르는 기준은 고통과 즐거움이라는 감정이 아니라 내안의 가 누구 편이냐에 달린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있어도 내안의 가 남의 편이라면 외로운 시간입니다. 아무도 없이 혼자 있어도 내안의 가 내편이라면 고독의 시간입니다.

혼자 있기가 고통스러운 사람은 내편이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내안에 있는 마저 잊었기 때문입니다. 외로움에 괴로운 것입니다. 혼자 있는 것을 즐기는 사람은 든든한 내편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내안에 있는 만은 내편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고독을 즐기는 것입니다. 

남들을 내편으로 만들려고 애를 쓰지만, 정작 내가 내편임을 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SNS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과 친구가 되어도 여전히 내 마음이 허전하고 불안한 것입니다. 정말 중요한 내편인 가 없기 때문입니다. 외롭다고 느껴질 때 나를 살펴봐야 합니다 

내편인 나를 잊고 있지는 않은지. 나를 남의 편으로 생각하지는 않은지. ‘나만은 내편임을 잊지 않는다면 혼자가 된다는 것이 결코 두렵지 않습니다. 내편인 나를 만나는 즐거운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혼자 있기가 고통스러운 사람은 내편이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나만은 내편임을 잊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외로움에 괴로워집니다. 혼자 있는 것을 즐기는 사람은 든든한 내편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나만은 내편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독을 즐기게 됩니다. 혼자가 된다는 것, 불안해야 할 일이 아닙니다. 평생 내편인 나를 만나는 즐거운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