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수학-(1)
 
 [2014-09-23 오전 7:50:00]

/과학엠베서더(한국창의재단)대구가톨릭대학교 수학과 명예교수 

본지 새로운 칼럼 필진을 소개 합니다. 김주영박사(가톨릭대학교 수학과 명예교수)는 서울대학교사범대학수학교육과졸업,서울대학교대학원졸업(이학석사), 경북대학교 대학원졸업(이학박사),대구가톨릭대학교 기초과학 연구소장을 역임하고, 대구가톨릭대학교 신문사 주간교수로 그리고 대구경북 여성 과학 기술인회 이사역임과 한국여성수리과학회 부회장을 역임했습니다. 또한 WISE 대구경북 사업단 단장, 미국뉴멕시코대,오클라호마대,일본사가대,중국 베이징대 방문교수로서 현재 과학엠베서더(한국창의재단)대구가톨릭대학교 수학과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평소 김주영박사는 여성과 과학 그리고 수학이라는 수리를 접목시켜 활발한 여성과학인재 육성에 앞장서 왔으며 이번 본지 칼럼필진으로서 여성의 과학이 21세기 중요한 화두로 등장함에 있어서 다양한 수학적 관점에서 풍부한 경험 등을 소재로 재미있는 글들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독자 네티즌님들의 뜨거운 성원을 바랍니다./편집자

엄마와 수학 -(1)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의 성적에 관심이 많다. 대학입시와 직결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듯하다. 그래서 자녀의 성적이 떨어지면 야단도 치고 다그치기도 한다. 여러 과목 중에서도 특히 수학 성적에 더 신경을 쓴다. 그 비중 때문이다. 

자녀가 공부를 잘하도록, 특히 수학을 잘하도록 하는 방안이 없을까?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첫째, 잔소리는 백해무익이다. 그것보다는 스스로 깨닫고 공부하게 만드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공부 잘하는 이웃집 아이와 비교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숙한 학생들은 그만큼 쉽게 좌절도 하기 때문에 그런 아이를 꼭 부러워할 필요는 없다. 

아이가 공부에 지쳐 불만이 쌓일 때 엄마(또는 아버지)가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써서 준다거나, 집안 분위기를 공부할 수 있는 모드로 바꾸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는 자녀를 위하여 정성이 담긴 간식을 만들어 쉬는 시간에 주는 것도 생각할 수 있고 자녀가 조그만 것을 성취했을 때 칭찬을 듬뿍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이 자녀의 극적인 변화를 이끄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공부를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면 공부 잘하는 학생으로 변해간다. 부정적인 말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보고 격려를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자신만의 공부스타일과 목표를 찾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두 번째, 수학은 단계를 밟아가는 학문이다. 성적만 따질게 아니라 자녀가 문제를 틀리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즉 어느 부분이 취약해서 틀리는지 알아내어 그 부분의 어려움이 해소되도록 지도해야 한다.

몇몇 부모들은 학원에 보내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기도 한다. 즉 학원 다닐 수 있는 돈을 주는 것으로 부모의 역할을 다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분도 계신다 

학원에서 자녀가 실제로 공부에 도움을 받고 있는지 확인을 할 필요가 있다. 학원 공부가 자녀에게 도움이 되는 경우도 물론 있다. 그러나 개개인 학생이 모르는 부분이 서로 다를 수 있어서 여러 명이 같이 배우는 학원 수업이 겉돌고 시간낭비일 수도 있다는 것을 부모가 알아야한다 

또한 많은 학원들이 선행학습을 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꼭 좋은지도 한 번쯤 생각해 보아야한다. 자녀가 부모의 지도아래 공영 방송 강의를 수강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가정에서 자녀가 공부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또 학부모가 학생이 모르는 부분을 직접 가르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부모는 그렇지 못할 것이다. 

그런 경우 주변에서 찾을 수 있는 멘토를 소개해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정기적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고 모르는 부분만 질문을 할 수 있는 멘토를 말한다. 요지음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멘토 프로그램이 많이 있다. 그것을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또한 일상 생활 주변에서 수학과 관련되는 것을 찾아서 자녀와 같이 조사도 하고 공부하는 것도 권하고 싶다. 예를 들면 시장에서 물건을 산 후 그 합계를 자녀에게 계산을 시킨 후 예산과 비교하여 얼마를 더 살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이런 일들은 자녀가 자연스럽게 수학에 흥미를 갖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수학공부는 머리보다는 재미(또는 흥미)를 느끼면 저절로 열심히 공부하게 되어있다. 모든 일에 호기심을 갖도록 유도해 보는 방법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