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 암 잦 나무

                         무불스님

생화가 조화보다

아름다운 것은

거듭남의 생명 때문일 꺼 야...?

봄 여름 가을 겨울

자연의 신비는

변함없이 오는 데서 오는 아름다움 일 꺼 야...?

순수하게 자연스럽게 산다는 것

그저.

순리에 수긍하며

티 없이 살라는 가르침 일 꺼 야...?

스님 꼭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원당 암 노스님

이놈아!

가고 온 다는 말은 바람이고 허상 이냐!

허상이고 허상이지.

이놈아!

세상 에 귀하고 아름다운 것은

눈과 입에서 내 보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느껴 알 수 있는 거야.

공부하다 죽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