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적과 이재오를 버려야
 독자 칼럼
 [2011-05-04 오전 11:03:00]

-당적과 이재오를 버려야 MB가 산다.-

“남 탓하는 정치인은 성공 못한다” 바른 말씀하셨다. 그래서 남 탓 아닌 내 탓으로 돌려서 MB정권이 오늘날 성공한 것인가.

사돈 남의 말씀 하시는 통에 실소가 절로 나온다. 이 정권이 오늘날 실패한 원인은 “국민이 몰라서, 무지해서, 이해 부족으로, 아랫사람 잘못으로, 외부 국제환경이 안 좋아서” 등 맨 남 탓 주위 탓만 하며 세월 보냈다. 냉철한 자기 성찰과 반성으로 변화를 게을리 하였기에 망가지고 일그러진 오늘의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무겁고 무섭게 받아들여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를 인식했다면 대통령은 이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이 대통령 말대로 남 탓하며 주위에만 요구 할 것이 아니라 이미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사퇴했듯이,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응당 보여야 할 것이다.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이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크게 2가지만 기술한다.

1. 대통령은 당을 떠나라.

한나라당내에서 조차 “청와대가 부는 호루라기 대로 움직이는 꼭두각시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하지 않는가. 대통령이 잘못한 덤태기를 대신 쓰며 국민의 매를 맞은 것이 바로 한나라당이다. 민심이반을 부르는 대통령의 계속된 실정이 집권기간 치러진 일곱차레 재보선과 지방선거에서 모두 당에게 패배를 안겨 주었다. 다시 말하면, 대통령은 당에 피해를 끼치는 가해자다.

청와대 한 참모는 “대통령의 권력누수를 막기 위해서도 당적을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 어차피 레임덕은 불가피한 현상이다. 단지 대통령의 무능함과 독선으로 빨리 왔을 뿐이다. 만일, 당정청 분리를 요구하는 민의를 계속 거부한다면 민심은 더욱 멀어지고 레임덕은 오히려 더 가속될 수밖에 없다. 당에 콩나라 팥나라 간섭한다고 레임덕이 막아지는 게 아니다. 오직 국정수행 능력으로만 막고 늦출 수 있다.

능력은 안 되는 데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하니 오늘의 파행이 오는 것 아닌가. 행정부 최고수반으로서 나라살림에만 충실하여 파탄난 민생을 수습하는 데 매진할 때다. 부족한 역량으로 의회정치까지 간섭하고 지배하려 드니 한나라당까지 덩달아 결딴나는 게 아닌가. 통치를 잘하면 레임덕 걱정할 것 없다. 즉시 탈당을 결행하여 민의를 무겁고 무섭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자신의 말을 실천하라. 아니면,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당.정.청 모두 망가질 뿐이다.

2. 이재오를 제거하라.

특임장관 하는 일이 무언가? 계파모임이나 열어 파벌조성하고 특임장관 수첩이나 돌리며 선거운동 개입하여 국민의 혐오감을 증폭, 한나라당 후보 낙선으로 유도하는 것이 이재오의 임무인가. 이재오는 당 분란의 중심이다. 친박계, 이상득계, 수도권 소장파, 중도파 등 모든 계파와 대립 갈등 관계에 있다. 조직을 깨고 당의 화합을 깨는 암적 존재가 이재오다.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국민밉상이자 당 분란만을 일삼는 Trouble Maker를 감쌀수록 민심은 떨어져가고 권력누수는 심화된다.

하는 일이라곤 국민이 싫어하는 4대강 전도사에 나홀로 아리랑으로 끝난 개헌추진, 국민의 희망 박근혜 씹어대기 등 밉상 짓뿐이다. 거기다 또 MB정권 구석구석에 붉은 세력을 포진시켜 정권의 정통성을 흔들어대 보수층의 이탈을 불러온 말썽꾸러기를 어느 국민이 좋아 하겠는가. 국민밉상이 괜히 생겨난 말이 아니다. MB보다 이재오가 보기 싫어서 ‘이번 선거패배가 시원하다’고 많은 보수인사들이 말 할 정도다.

읍참마속 대의를 위해선 충신도 목을 베야하거늘 MB정권에 분탕질만 일삼는 백해무익한 말썽꾼 이재오를 못 칠 이유가 어디 있는가. 경선당시 공신이라 한들 효용가치도 없고 해악만 끼치는 존재라면 가차없이 목을 베는 냉정한 용단이 지도자에겐 필요하다. 이런 결단력이 MB에겐 많이 부족하다. 오히려 자기를 도운 은인에겐 배신을 때리면서 주위 모든 사람들이 배척하는 밉상을 끝까지 싸고도는 전도된 인간관계가 오늘날 MB정권 난맥상의 근본원인이라 볼 수 있다.

국정파탄과 집권당의 이번 선거참패는 MB로부터 초래된 것이기에 대통령이 제일 먼저 변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서민과 중산층 계속 무시하세요. 1%만 위한 경제정책 계속 펴세요. 불필요한 토목공사로 재정 파탄내세요. 물가, 세금 계속 올리세요, 공약뒤집기 계속 하세요”라는 조롱을 더 이상 안 받으려면, 이제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라. 당적을 버리라.

그리고 이재오를 버리라. 이 두 가지를 못 버리면, 국민이 MB를 철저히 버릴 것이다.

독자/심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