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확산 모두 함께 막아봅시다
 
 [2011-01-26 오후 6:34:00]

구제역확산 모두 함께 막아봅시다

                                                   외부칼럼 이봉수

구제역 파동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사상유례없는 축산업 재앙이자 국가적 비상상황입니다. 이 재앙에 우리 경남도도 예외는 없었습니다.

지난 24일 김해시 주촌면 양돈농가에서 구제역 ‘양성’판정이 나면서 1만 4000여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했고 의심신고가 접수된 종돈장에도 양성판정이 나올 경우 6000여 마리를 살처분할 방침입니다.

경남에는 1100여개 농가에서 129만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데 특히 구제역 판정을 받은 김해는 19만 7000여 마리의 도내 최대 양돈밀집지역으로 구제역 확산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작년 11월 29일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이후 지금까지 축산농가들과 지자체 공무원들이 밤낮없이 구제역 예방에 힘을 모았지만 구제역은 결국 호남과 제주를 제외한 모든 곳을 뒤덮고 있습니다.

청정지역이라 믿었던 경남 김해도 구제역 판정에 따라 축산농가들이 망연자실하는 가운데 도축장들이 폐쇄되고 있습니다. 26일에는 주촌 소 농가서도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경남ㆍ김해 축산관련 시장의 붕괴와 물가폭등 등이 가뜩이나 힘겨운 서민경제를 더욱 옥죄지 않을까 심히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시ㆍ도 당국은 어떤 일이 있어도 구제역 확산만은 막아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간단치 않습니다. 시ㆍ도 당국은 시민들의 거듭되는 제보와 건의에도 불구하고, 차량정체에 따른 불편을 고려해 국도 14호선 우회도로(고속국도) 김해 진출입로 방역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양산IC에서 부산방향 대동ㆍ상동 간이 톨게이트와 서김해ㆍ주촌ㆍ한림 나들목이 그 구간들입니다.

물론 출퇴근길 차량정체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도 큰 부분입니다만, 지금은 국가 축산업이 초토화되는 재난상황입니다. 김해지역 축산업계가 망하면 연쇄반응으로 김해지역 서민경제도 심각한 어려움에 봉착합니다.

25일을 기점으로 김해지역 구제역 백신 접종이 완료되었고 2주 후면 면역항체가 형성되어 김해지역 축산 농가들이 한숨을 돌리게 됩니다. 면역항체가 형성되는 기간만큼이라도 국도 14호선 우회도로 진출입로를 포함한 김해 전역에 빈틈없는 방역을 주문합니다.

방역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라도 허술하지는 않은지도 점검해볼 일입니다. 출퇴근길 시민들의 양해와 공감이 담보되어지기를 바라며 시ㆍ도 당국의 과감한 결단 역시 당부 드립니다./ *본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