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선정 1위, 감사를 드리면서
 
 [2011-01-01 오전 12:23:00]

도시재생 선정 1위, 감사를 드리면서

 

                                       
▲ 조용식공동대표
  (사) 마산도시재생위원회 공동대표 조용식

올 7월 기대 속에 통합 창원시민이 되었지만 당장 나아지는 것도 없고 기대했던 통합청사 마산이전도 표류하는 속에서, 통합만이 마산이 살길이라며 앞장섰던 사람으로서 마산이라는 이름만 팔아먹어 버린 것은 아닌가하는 죄책감 속에서 그냥 올해를 이렇게 보내나 했다. 그런데 한해의 끝자락인 12월 28일, 필자와 마산시민에게 큰 선물이 하나 주어졌다.

국토해양부 산하의 도시재생사업단의 도시재생 테스트베드(시범도시) 공모에 전국의 8개 도시와 경쟁하여 창원시 마산이 당당히 1위로 도시재생 테스트베드 대상도시(자율수복형개발방식: 노후주거지역 노산동)(오동동, 창동 쇠퇴상점가)로 선정되었다는 기쁜 소식이 그것이다.
많은 옛 마산시민들이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이 소식을 들었지만, 중앙정부나 지자체에서 수백억 예산을 화끈하게 투입해 시장이나 상가에다 주차장을 지어주고 도로나 주거지를 정비한다는 것이 아니어서 아직은 구체적으로 어떤 혜택이 있을지 실감이 나지 않을 것이다.

기간도 3년이나 되고 뭐 연구하고 교육하고 주민들의 뜻을 모으고 한다는데 이것이 기존의 재개발방식의 주거지 정비나 아케이드 공사나 주차장건설 등 시설정비위주의 전통시장 지원 방식과 무엇이 다른지 아직은 이해가 가지 않을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자력수복형’의 ‘도시재생’, 그것도 ‘테스트베드’ 대상지로 선정되었다는 것은, 도시재생사업단과 창원시가 협약을 체결한 뒤, 3년 3개 월 간에 걸쳐 기존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마산의 쇠퇴한 도심상가와 노후주거지 재생을 지원하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창원시가 국토해양부 산하 도시재생사업단에서 공모한 테스트베드도시로 선정되었다는 것은, 2006년부터 시작되어 2014년 3월까지 장기간에 걸친 중앙정부차원의 대규모 연구개발(R&D)프로젝트의 기존연구의 핵심을 뽑아내어 지자체와 협약을 체결하여 그것을 구체적으로 적용시키는 대상지역으로 선정 되었다는 말이다.
이 말은 마산에서 실시되는 ‘자력수복형’ 도시재생은 현재의 성장위주 재개발,재건축 방식을 친환경, 공동체 존중 방식으로 바꾸어 원주민 정착율을 높여 기존의 공동체를 최대한 유지하는 방식으로 가겠다는 것이다.

테스트베드 사업이 성공리에 끝나면, 전국의 유사한 지역에 이 모델을 적용, 정부와 공기업(LH공사 등), 관련기업이 참여하여,향후 엄청난 경제유발효과가 예상된다. 이러한 거대한 변화의 시발점이 창원시 마산이 된다는 것이다. 허탈감에 빠져 있는 옛 마산 시민들에게 큰 희망이 하나 생긴 샘이다.
도시는 흔히 생명을 가진 유기체에 비유되곤 한다. 도시재생이란 자연적 물리적으로 시간이 흘러서 장기의 기능이 저하되고 병이 생겼을 때 , 무조건 장기를 이식하고 수술을 하는 방식이 아니라 최대한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웬만한 상처는 자연 치유되도록 하자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옛 마산의 도심지역 상가와 주거지가 자력수복형 도시재생 테스트베드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상지역의 몸, 즉 상인이나 주민들의 살아있는 현실 속에서 시작하여야 한다.
도시재생사업단이 테스트베드 선정 이후 사업진행관련 설명서에 보면 테스트베드 선정 지자체는 사업단과 협약을 체결, 창원시가 사업단에 제출한 사업제안서를 토대로 테스트베드 의사결정기구인 도시재생테스트베드협의회를 구성하게 되어있다.

그리고 사업지구 마스트플랜 팀은 지역주민과 지역민간활동조직과 긴밀히 협력하여 테스트베드 사업시행조직을 통해 충분히 검토한 뒤, 구체적인 도시재생의 밑그림인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결정하며, 해당 지자체인 창원시가 사업계획수립과 사업승인을 하게 되는 것이다.
재생사업은 이 과정을 거쳐 재원마련을 통해 시행되는 것으로 당장 되는 것이 아니라 3년가량의 장기 테스트베드과정을 거쳐 예산이 투입될 것이다.

그러므로 시민들과 지자체가 당장 할일은 서로 협치하고 논의하여 가장 바람직한 계획을 세우는 일 일것이다.

구체적인 테스트베드 추진 예상일정은 2011월 1월부터 2월까지 사업추진 체계를 정비를 시작으로 사업지역 및 사업지구 쇠퇴실시진단, 사업지역 재생전략을 수립, 목표를 설정하고 사업지구 계획수립과 사업실행에 대한 기술 평가를 끝으로 모니터링 및 성과에 대한 평가를 하여 오동동, 창동, 노산동 도시재생 사업이 착수될 것으로 본다.

도시재생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 이해 당사자들인 주민과 상인들의 이해와, 협조, 협력, 양보, 참여와 함께 단결된 힘이 바탕이 되어 에너지가 한 곳으로 모여 질 때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쾌거를 이루기까지 사단법인 마산도시재생위원회의 4년여의 노력을 밑거름으로 박완수 시장의 도시재생의 필요성에 대한 깊은 이해와 마산르네상스를 실현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 이주영, 안홍준 두 국회의원의 협조와 해당 공무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 했다고 생각하며 마산도시재생위원회 공동대표로서가 아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린다.

오동동에는 “오동추야 달이 밝아” 노산동 기슭에는 “내 고향 남쪽바다” 창동에는 “사나이로 태어나서” 노래자락이 힘차게 울려 퍼질 그 날을 기약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