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야생진드기 각별히 조심하세요
 신체분비물에 의해 2차감염도 가능
 [2015-02-27 오후 5:47:00]

야생진드기가 옮기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치료하던 대학병원 의료진이 2차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3일 패혈증 의심 증상으로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 실려 왔던 한 60대 여성의 사망 이후 혈청을 분석한 결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었다.

이후 숨진 환자와 접촉했던 의료진 일부에서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혈청검사 결과, SFTS 바이러스에 4명의 의료진이 2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의료진들은 치료를 받고 모두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의료진이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중 신체분비물에 의해 2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SFTS는 주로 산이나 들판의 숲속에 살고 있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신체 분비물에 의해 2차 감염도 될 수 있음이 밝혀짐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SFTS2009년 중국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20135월 제주도에서 첫 의심환자가 신고 됐는데 특별한 치료약이 없으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스스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SFTS 바이러스를 가진 진드기에 물리면 6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식욕저하·구토·설사·복통 등 소화기 증상, 두통, 근육통, 신경증상과 함께 백혈구·혈소판 감소 소견을 보이며, 중증으로 진행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따라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한 4월과 10월 사이에 주의해야 한다.

작은소참진드기가 주로 서식하는 풀숲이나 덤불에 들어갈 때나 농 작업을 할 때는 반드시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해 피부의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옷을 꼼꼼히 털고, 반드시 목욕이나 샤워를 생활화하는 것이 좋으며,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일부 도움이 된다.

만약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손으로 무리하게 당기면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핀셋 등으로 깔끔히 제거하고, 해당 부위를 소독한 뒤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료기관에서 SFTS를 의심하는 경우 보건소 등을 통해 시·도 단위의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검사가 진행되며, 감염이 확인될 경우 내과적 치료가 시행되는데 현재까지 이 바이러스에만 듣는 특별한 항바이러스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