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도 씹어 먹는 나이?
 건강 적신호 켜진 20․30 남녀
 [2014-12-09 오후 3:12:00]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20, 본격적으로 왕성한 직장생활을 펼치는 30대 젊은 층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당연히 건강해야 할 나이라는 인식 아래 관리에 소홀한 20,30남녀의 건강 실태를 알아본다.

 

위생의 역설 A형 간염

의외로 우리는 주변에서 A형 간염으로 고생하는 젊은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최근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의하면 A형 간염 환자 대부분은 20대와 30대였다. 지난해 20대가 1,753, 30대가 2,443명이었지만 40대는 767, 50대는 102명으로 비교적 환자 수가 적다. 이는 위생의 역설 때문이다.

A형 간염은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A형 간염 바리어스는 감염자의 대변을 통해 나온다. 그 후 사람 간의 접촉이나 오염된 물, 음식 등을 통해 된다. 보통은 개인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후진국에서 많이 발생한다.

장년층이 A형 간염에 잘 걸리지 않는 이유는 위생 상태가 좋지 않았던 시절에 살짝 앓고 나서 항체가 생겼기 때문이다. 대개 40대 이후에는 90%에서 항체가 있다. 되레 비교적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20대와 30대가 A형 간염항체가 없는 경우가 많다.

 

어릴 적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았다가 성인이 되어 감염되면 입원해야 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질 수 있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다. 열이 나고 전신 피로감과 근육통이 생긴다. 식욕이 떨어지거나 속이 울렁거리고 구역질이 나기도 한다. 예방백신을 맞는 것이 확실한 예방법이다.

간단한 혈액 검사로 A형 간염 항체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나서 없다면 6개월 이상의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면 된다.

 

스마트 폰 즐기는 엄지족의 디스크

 

요즘 지하철이나 버스에 앉아 있는 사람들 보면 다들 고개를 푹 숙인 채 스마트 폰을 들여다보느라 여념이 없다. 새로운 문명 기기가 등장하면 반드시 그로 인해 새로운 질병이 양산되기 마련이다. 스마트 폰이 대중화되면서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목 디스크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목 디스크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757만여 명에서 201178만 여명으로 증가했다. 매년 8.1%씩 늘었다. 특히 스마트 폰이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2010년부터는 1년 만에 목 디스크환자가 12.3%나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목 디스크 환자가 늘어난 추세를 보면, 20대가 가장 많았다. 목 디스크는 목뼈와 목뼈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옆이나 뒤쪽으로 밀려 나와 척추 신경을 누르는 질병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조사로는 지난해 청소년과 20대의 하루 평균 스마트 폰 사용 시간은 4시간에 이른다. 목을 쑥 내민 채 고개를 숙이고 장시간 스마트 폰을 들여다보면 머리 하중을 자연스럽게 분산해주는 목뼈의 C자형 커브가 사라진다. 목뼈의 정렬을 막대기처럼 만들어 디스크에 상당한 압력이 가해지고 디스크 주변을 단단히 붙잡는 근육의 피로도가 올라간다. 이런 자세가 매일 장시간 반복되면 디스크가 밖으로 밀려나와 주변 시경을 눌러 어깨와 손에 통증을 일으킨다.

스마트 폰을 쓸 때는 목을 자연스럽게 세운상태에서 턱을 살짝 당겨 시선을 아래로 15도 정도로 유지하는 게 좋다. 귀가 양쪽 어깨선 앞으로 나갈 정도로 목을 빼선 안 된다. 스마트 폰을 조작하면서 걸어가는 행위는 머리의 하중을 목뼈에 더 크게 가할 수 있으니 삼가야 한다. 틈나는 대로 목 뒤와 어깻죽지 근육을 쭉 펴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목 디스크 예방에 좋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