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보존우유 생산공방
 
 [2002-05-07]
-매일 신제품 시판 "서울우유"힐요없다" - 오는 7월 냉장식품 유통기한 자율화 시행을 앞두고 유가공업체들이 장기 보존(ELS)우유의 도입 여부를 놓고 논방을 벌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이 장기보존우유 설비를 갖추고 ‘매일우유E LS’라는 제품을 시판하고 있는 데 대해 서울우유와 남양유업 등 경쟁업 체들은 국내에서는 운송 거리가 짧은 데다 가격 상승 요인이 있기 때문 에 굳이 장기보존우유를 개발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ESL(무균시설 제조과정)우유는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2차 오염을 막기 위해 모든 공장 라인을 무균시설로 구축해 유통기한을 획기적으로 늘렸다. 일본과 미국, 독일, 영국, 호주 등 선진국 업체들은 이미 ELS 우유를 생산하고 있다. 또 ESL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최소한 100억원 이상 설비 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더욱이 ESL우유는 유통기한이 14~21일로 일본과 호주에서 나온 값싼 제품이 국내에 수입돼 유통될 가능성이 높아 국내 우유시장을 잠식할 우려 가 있다고 말한다. 노민호 서울우유 마케팅 부장은 “유통기한이 자율화가 시행된다 해도 우유업체들이 냉장 제품의 유통기한을 5일 이상 늘리기는 어렵다”며 “이런 상황에서 장기보존우유를 생산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장기보존우유는 매일유업에 이어 연세우유 등 다른 유업체들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이같은 논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