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우울증은 40대 전후의 중년여성에게 가장 많다."
 
 [2001-09-05]
-출산, 남편과의 불화, 시댁과의 갈등이 주범- 주부들이 잘 걸리는 화병과 우울증은 무관하지 않다. 화병이 있는 사람이 우울증에 도 잘 걸리게 마련이다. 가슴속 응어리를 풀지 못해서 늘 가슴이 답답 하고 꽉 막혀 있으며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는 화병은 우리나라 주부들에게만 걸리는 세계 적으로도 유례없는 병인데 주부 우울증 역시 화병과 같은 증상을 동반한다. 우울증 환자들은 심리적 고통도 함께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불면증, 두통, 소화불량, 식욕감퇴, 흉통, 복통, 현기증, 피로감, 가슴 답답함 등의 증상이 우울증과 동반하게 된다. 주부들이 우울증에 걸리는 이유는 고부간의 갈등을 비롯한 시댁과의 문제가 가장 많고 부부싸움 및 남편과의 불화, 자신의 건강상의 이유, 남편의 외도, 남편과의 사별, 사업실패, 경제적 어려움 등의 순으로 꼽을 수 있다. 주부 우울증은 40대 전후의 중년여성에게서 가장 많아 나타나는데 이 시기에 이르면 자식들이 성장하여 부모품을 벗어나게 됨으로써 그에 따른 허전함을 느끼고 왕성한 사 회생활로 늘 바쁜 남편으로부터 소외감을 느끼는 등 정신적으로 공허해지면서 우울증 을 앓게된다. 이런 경우에는 가족들의 따뜻한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자신은 혼 자가 아니고 자신의 인생은 절대 무가치한 것이 아니었다는 환자본인의 긍정적인 생각 과 자신감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치료제가 된다. 우울증의 치료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적응장애나 기분부전증의 사고방식이나 성격 등에 대한 상담, 즉 정신치료만으로 좋아질 수 있지만 신체적인 이상까지 동반하 는 우울증은 약물치료, 전기충격치료, 인지치료 등을 해야한다. 우울증은 보통 6개월 정도 지속된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50∼60%는 1년 안에 재발되며 나은 뒤 다 시 안 걸리는 사람도 있지만 체질적인 원인이 클때는 1∼2년마다 재발한다. 따라서 증상이 좋아진 뒤에도 3∼4년 동안은 약물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하며 한 번 우울증에 걸리면 5년 이상은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립감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의들 은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이 있고 본인이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는 등 가 족간의 대화가 중요하다’며 가벼운 우울증은 자신의 속마음을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