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을 버리면 아이의 인생이 달라진다고?
 
 [2014-08-26 오후 7:54:00]

[서맹은기자]가 본 어린이들의 심리와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느낀

솔솔한 이야기들...

 

심리상담가들 중에는 자신의 심리적인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 공부를 하다 상담가의 길로 들어서는 경우가 많다.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다보면 그것이 곧 자신의 일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여기 <장난감을 버려라 아이의 인생이 달라진다.>역시 그런 예에 속할 것이다. 어릴 때부터 장난감을 좋아했던 저자는 아이의 아빠가 된 뒤 아이에게 장난감을 사주는 것이 애정표현이라 여긴다. 급기야 장난감에 다양한 접근을 하기위해 취재를 나섰다 토이증후군과 맞딱뜨린다. 장난감도 중독이라니!

 

'독일이나 프랑스 같은 교육 선진국에서는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들이 컴퓨터와 인터넷에 접촉하는 것 자체를 법으로 제한하고 있다. 첨단 전자매체보다 자연과 사람의 관계를 더 중하게 여리는 법을 가르치고자 하는 지혜이다.

 

그러나 우리의 아이들은 자연을 잃어버리고 놀이도 잃어버리고 아이다움도 잃어버리고 '양계장의 닭'처럼 몸과 마음이 병들어 가고 있다. 부모들은 교육용이라는 미명 하에 팔리고 있는 각종 플라스틱 장난감들이 오히려 아이들의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을 병들게 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아이의 손에 장난감을 쥐어주기 전에 먼저 아이의 손을 잡아주어야 한다는 것을 부모들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다.' -부산대학교 유아교육학과 임 재택 교수

 

생태수업을 연구한 교수의 이야기다. ‘무심코 쥐어준 장난감이 가져오는 엄청난 재앙이라는 표현만으로도 끔찍한 토이 증후군에 대해 잘 알아보고 아이의 장래를 위해 이제는 부모가 장난감에 대해 좀 더 연구하고 관심을 갖고 제대로 알아야 함을 강조하고 있음이다. 이제라도 장난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장난감 없는 유치원 프로젝트'를 진행해본 결과 아이들은 장난감 없이도 잘 놀았다. 처음에는 장난감이 없어 우는 아이도 있고 야외활동에 참여하지 않으려는 아이도 있었지만 아이들은 차차 스스로 장난감을 만들고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여 협력해 가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들은 훌륭한 꽃을 피울 수 있는 씨앗이다. 씨앗은 온화한 날씨와 촉촉한 비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다. 물론 풍부한 토양에 거름이 있다면 좋겠지만 너무 많은 비료는 오히려 씨앗을 썩게 하는 독이 될 수 있다. - 중앙대학교 아동복지학과 이 숙희 교수

 

그렇다면 혹시 장난감 중독을 방치하는 부모는 아니십니까? 스스로 체크해 보기 바랍니다.

 

-아이와 시간을 많이 못 보내는 게 미안해서 장난감을 살 때가 있다.

-아이가 장난감을 갖고 노는 동안 집안일을 하거나 TV를 본다.

-아이와 30분 이상 노는 것이 부담스럽다.

-최근 유행하는 장난감과 교구를 매번 사주는 편이다.

-모든 놀이는 학습 효과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교하고 세밀한 장난감일수록 교육적 효과가 크다고 생각한다.

-집 밖에 나갈 때는 장난감을 서너 개씩 꼭 챙긴다.

-우리 아이는 한 종류의 장난감을 10개 이상 가지고 있다.

-우리 아이는 새로 사준 장난감에 금세 싫증을 내는 일이 잦다.

-여러 종류의 장난감을 늘어놓은 뒤 아이가 원하는 것을 고르게 한다.

 

전문가들은 아이와 노는 법을 모르고 장난감에 의존해 아이를 기르는 부모들을 '장난감 중독 부모'라고 이야기합니다. 5개 이상의 항목에 체크가 됐다면 장난감 의존도를 재고해보아야 합니다. 댁의 자녀는 안전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