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기각집회] 하늘도 놀라고 땅도 진동했다
 
 [2017-02-04 오후 10:16:00]

“박근혜 대통령님 보고 싶습니다. 나와 주십시오”
김평우 전 변협회장 “탄핵기각은 명약관하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성토하며 헌재의 기각을 외치는 제11차 태극기 애국집회가 4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렸다. 지난 10회 집회 참가 인원보다 훨씬 더 많은 그야말로 100만 인파로 서울 도심을 뒤덮었다. 그야말로 경천동지(驚天動地)였다. ‘탄핵무효, 탄핵기각, 국회해산, 특검해체. 구호가 서울을 넘어 세계로 향해 울려 퍼졌다. 을지로 입구에서 한국은행 로터리와 남대문 로터리로 이어진 3.6킬로미터 시가행진은 태극기로 꼬리를 물었다.

이날 연사 가운데 가장 인상 깊었던 김평우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모두 13가지인데 이 안건을 하나하나 심의하고 통과여부를 의결해야 함에도 단 몇 분 만에 일괄 통과한 것부터가 절차상 위법이기 때문에 국회 탄핵은 원천무효”라면서 “국회의원들을 헌법위반으로 고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탄핵기각은 명약관하다고 전제하고 “헌재가 힘드는 것은 아마도 특검 때문인 것 같다”며 특검의 무소불위를 소리 높여 성토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이날 집회는 밤늦게까지 진행됐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박근혜 대통령님 보고 싶습니다. 나와 주십시오”가 한목소리로 울려 퍼지면서 참가자들은 눈물을 흘렸다. 스피카에 잔잔히 흘러나오는 심수봉의 ‘무궁화’ 노래를 들으면서 흐느꼈다. 감동과 분노와 그리고 희망의 합창이었다. <정학길 주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