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건조하고 뻑뻑하면서 이물질이 들어간 것 같은 느낌, 토끼 눈처럼 벌겋게 충혈 되는 현상, 모두 안구건조증의 증상이다. 조금만 잠을 못 자거나 피곤한 경우에는 더욱 충혈이 심해져서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준다.

최근 컴퓨터와 스마트폰, 콘텍트렌즈의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나 난방기구의 사용으로 건조하기 쉬운 겨울철에는 그 증상이 특히 심해진다. 우리 나라의 성인 중 75%가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안구건조증이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많이 증발되어 건조해지는 증상으로 눈이 뻑뻑하거나 가렵기도 하고 마치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따갑고 가려운 느낌도 수반한다. 눈물이 질척거리거나 눈곱이 끼는 증상도 있다.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에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이러한 증상은 몸에서 눈물을 적게 생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완치는 어려우며, 증상을 호전시키고 염증 반응을 가라앉히기 위한 여러 가지 치료법 중 본인의 눈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건성안이 아주 심할 경우 각막이 말라 시력이 심하게 저하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

심한 안구건조증을 오래 방치할 경우에는 시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평소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해 컴퓨터나 스마트 폰 사용시간을 줄이고, 주변이 건조하지 않도록 습도를 조절해야 한다. 눈 건강에 좋은 음식을 골고루 먹고,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충분한 물을 마셔주는 것도 안구건조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외부자극을 줄이기 위해 안경을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담배연기가 피부와 안구의 수분을 뺏어 가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하니 담배연기는 반드시 멀리해야 하겠다.

많은 안구건조증 환자들이 손쉽게 사용하는 인공눈물은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사용해야 하며 렌즈를 착용했거나, 장기간 치료 시에는 무 방부제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때 염증 치료를 병행한다면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최근 인기가 많아진 일회용 인공눈물은 방부제가 없기 때문에 작은 용기에 극소량만 담겨져 판매된다. 유통기한이 있기 때문에 개봉 후 24시간이 지났거나 액이 혼탁해진 경우에는 폐기해야 하며 타 제품보다 감염에 민감한 만큼 올바른 사용법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공눈물만으로 치료가 어렵다면, 자신의 혈청을 사용하여 상피세포의 재생을 도와 건조증을 완화시키는 방법도 사용될 수 있다. 자가 혈청을 이용한 안약은 건조증의 완화와 함께 각결막의 미세한 상처를 빠르게 회복시키고,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안구건조증에 좋은 음식으로는 염증을 억제해주는 오메가3 지방산 등의 미세 영양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 등 푸른 생선과 견과류와 안토시아닌 성분이 많은 블루베리 등을 평상시 섭취​해 섭취하여 미리 예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