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반드시 익혀서 드세요
 
 [2012-09-20 오후 5:44:00]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씨앗의 종류별 안전한 섭취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견과류 등 식물의 씨앗이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다양한 씨앗들을 식품으로 섭취하고 있지만 일부 씨앗은 독성이 있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식약청은 당부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은행의 경우 시안배당체와 함께 메칠피리독신이라는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어른은 하루 10알 미만, 어린이는 2~3알 이내로 먹어야 한다. 시안배당체는 그 자체는 유해하지 않지만 효소에 의해 분해돼 시안화수소를 생성, 청색증 등 유발하고 과량섭취시 사망할 수도 있다. 메칠피리독신은 한번에 많은 양을 먹으면 의식을 잃거나 발작을 일으키며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는 물질이다.

청매실도 시안배당체를 함유하고 있어 날 것으로 먹지 말고, 술을 담그거나 설탕에 절이는 등 자체 소화과정을 거쳐 시안배당체를 분해시킨 후 먹어야 한다.

씨앗도 모두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섭취 제한이 없는 씨앗으로는 땅콩 등 견과류, 참깨 등 유지종실류, 커피 등 감미종실류 등이 있다.

땅콩은 고지방 저단백 고칼로리 식품으로 여름철에는 곰팡이독소가 생기기 쉬우므로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식품이므로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은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

호두는 불포화지방산, 비타민B1 등이 풍부한 고칼로리 식품이지만 껍질을 깐 호두는 산패하기 쉬우므로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다.

아몬드 품종 중 야생 아몬드(bitter almond)의 경우 시안배당체 함량이 매우 높아 날로 섭취하면 안된다. 쓴 맛이 나는 아몬드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국내 유통 아몬드는 시안배당체가 없는 ‘스위트 아몬드’ 품종이다.

특히 과일 중 살구, 복숭아, 매실, 사과 등의 씨앗에는 시안배당체 함량이 높아 식품으로 섭취해서는 안된다.

식약청은 “먹을 수 있는 씨앗이라도 올바른 섭취방법에 따라 적정량을 섭취하고 식용 여부를 잘 모를 경우에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사회적기업정책연구센터

경남여성신문 리포터 황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