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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우리옷의 뿌리를 찾아서’

삼국시대 의상전시회 인천시청 로비북적

제2회 ‘우리옷의 뿌리를 찾아서’ 

▲ 안상수인천시장에게 전시설명을 유홍숙지회장이 하고있는 모습
동북아 세계거점 도시로 관문을 열어가고 있는 인천광역시가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제2회 우리옷의 뿌리를 찾아서' 란 삼국시대 의상전시회가 인천시청 로비에서 지난 12일 열렸다.

이날 사단법인 한복문화학회 인천지회(지회장 유홍숙)가 인천광역시의 후원으로 전국 한복명장, 전통후수명인, 건국대 교수 등 각계각층이 참석해 관심을 고조시켰다. 전시회에서는 안악3호무덤 복식과 무용총의 복식 등을 비롯하여 고구려 ,신라, 백제 삼국의 복식문화를 한 곳에서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재현해 특히 눈길을 끌었다.                                                                         
▲ 신라의복식 재현된 의상들

삼국시대 우리 옷의 모습을 살펴보면 저고리는 남녀모두 허리 아래까지 내려 올 정도로 긴 저고리와 곧은 깃에 소매는 좁고 고름대신 허리띠를 둘러 여미되 전결 또는 후결의 형식이다. 당시에는 남녀모두 바지를 입는 것이 고유양식의 특징으로 나타났다. 통이 넓은 바지와 좁은 바지가 있으며 대개는 바지부리를 묶었고 일부는 부리를 묶지 않고 선을 댔으며, 치마는 길이가 발목에 닿거나 발을 가릴 만큼 길며 허리에서 밑단까지 주름을 잡고 선을 댔는가 하면 폭마다 다른 색으로 만든 화려함도 엿볼 수 있었다. 

△유홍숙지회장을 만나본다

기자/이번 전시회가 보여준 특별한 것이 무엇인가?            
▲ 선덕여왕의 패슬과 후수를 재현한 이상숙명인(좌)이 모델마네킹 앞에서 웃고있다.

▶유홍숙지회장/이번 전시회는 '우리 옷의 뿌리 '란 주제를 선정하여 우리옷의 근본인 삼국시대의 의상을 재현했습니다. 의상의 재현에 완벽을 기하고자 삼국시대의 벽화와 다양한 문헌자료를 연구. 그 시대의 머리장식까지 재현을 시도하여 완성도를 높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회를 통하여 모든 사람들이 우리 옷에 대한 역사적 상식을 넓히고 우리옷의 문화가 화려하면서 우아함을 간직하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죠. 그래서 우리의 뿌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안악3호부덤에서 나온 당시의 의상
기자/신라시대 선덕여왕의 의상을 재현하셨던데? 오늘 작품은 총 몇 점이나

▶유홍숙지회장/신라는 천년의 역사를 이끌어 오면서 다양한 외래문화와 접촉할 수밖에 없었고 이를 통한 내정 성장과 더불어 나름의 문화를 창출하였습니다. 그 중 복식은 가장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였으며 그 흔적을 우리에게 남기고 있습니다.

오늘 작품은 116점입니다. 이 모든 작품들은 대학의 교수님의 연구 고증된 것으로서 고분군에서 나온 그림이나 벽화를 보고 일일이 색상과 디자인을 재현한 것이고요. 전국의 명장님과 우리 지회회원님들이 참여한 것입니다. 모두가 전국, 국제 기능대회에서 금상, 은상, 대상들을 받으신 분들이 재현한 것입니다.  

△이상숙 명인을 만나 선덕여왕이 착용한 패슬과 후수에 대해 들어 본다

기자/MBC드라마 선덕여왕의 시청률이 베스트를 달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 선덕여왕 모습의 재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이상숙명인 아래 소뿔은 절대권력을 보여주는

 힘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숙명인/대단하죠. 선덕여왕의 카리스마가 이 옷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앞에 있는 이 패슬, 수술을 보면 알 수 있잖아요. 비,청,황이라는 복색의 체계화가 이루어져 있죠. 이것은 음양오행, 길흉화복을 뜻하고, 여기 소뿔을 달고 있는 것은 ‘강건한 절대권력’을 뜻하는 것입니다. 오늘 이 전시에 나온 패슬, 후수 및 재료들은 직접 염색하여 한올 한올 짜서 염색한 것들입니다. 저의 혼을 담아 당대 최대한 당시의 고분이나 벽화의 사진을 가지고 복원한 것이니까요.   

                                     

△전국 기능공모전 대상을 받은 한운순선생을 만나본다.

기자/전국 기능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셨던데요.

▶한운순선생(이하 한선생)/더 좋은 작품들도 많았을 것인데 저에게 큰상이 돌아와 너무 기쁨니다. 

기자/한복을 만든 기간이 얼마나 되시는지요?

▶한 선생/아! 평생을 했죠. 12세때부터 만져왔으니까 기간을 말하려면 60여년이 되었죠.당시에는 모두 가난했던 시절이고, 20대부터는 8가족을 봉양해야 하는 생명줄 이였습니다. 

기자/제소자들 한복을 가려쳐 줘, 전국 금상, 생활길을 열어준 일화가 있던데요.                                                                     

▲ 대상을 받아 기쁘시겠다는 기자의 질문에 곱게 웃고

있는 한운순여사.60년간 오로지 바느질을 천직으로 삼았

다고 말했다. 이로인해 모든 자녀들은 훌륭한 자리에 모두

있다며 이제 전국 대상을 받았으니 여한이 없다고 말했다.

▶한 선생/80년대 대구교도소를 3년간 다니며 가르쳤죠. 당시 전국대회 금상 타게 되었죠. 보람도 있었고 교도관님이 너무 감사하다며 비록 교도소에 있어지만, 이러한 경사는 참으로 드물다고 했습니다. 이후 몇 년간 인사하러 찾아왔지만, 지금은 어디에서 열심히 하고 있는지 부디 훗날을 잊고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합니다. 

기자/옷을 만들면서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앞으로 계획?

▶한 선생/바늘입니다. 작은 쇠붙이의 바늘이 오늘 이 화려함을 모두 재현해 낸다고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중요한가를, 우리의 뿌리를 전하는 일에 노력하고 싶습니다.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2009-10-20 오후 7:53:00, HIT : 32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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