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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아가야 응가하자...

아가야 응가하자... 

아기와 기저귀는 태어나서부터 친구가 된다. 정들었던 친구와 이별을 하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이 아닐까. 배변훈련은 정말 쉽지 않다. 어설프게 훈련을 했다가는 아이에게 큰 트라우마를 줄 수 있다. 어렵지 않게,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배변훈련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뭐든, 글로 배우기를 좋아하는 성격이라 책부터 찾아보았다 

학지사에서 출간된 <아가야 응가하자!>는 보육 현장 전문가가 현장에서 느끼는 것들을 바탕으로 쓴 배변 훈련 책이다.

저자는 0~2세까지 영아 보육 전문가로서 배변 훈련을 해 본 경험이 풍부하기에 일단 신뢰가 간다. 프로이트의 항문기가 나오지 않을까, 이론적 접근이 등장하지 않을까 했는데 이 책은 무엇보다 실전을 강조한다 

아이와 스트레스 주지 않고 재미있게 배변훈련하는 방법은? 영아 배변훈련 놀이 62가지가 등장을 한다. 그 중에서 인상적인 훈련들을 소개해 본다. 일단 배변활동에 관심을 두고 배변 의사를 표현하는 것에 집중한다. 실생활에서 아기 변기를 옆에 두고 이건 뭘까? 의자처럼 생겼네~”하면서 주의를 끈다. “여기에 한번 앉아 볼까?”하며 아이에게 앉도록 권한다.

아이가 앉지 않으면 인형을 준비해 인형이 한번 앉아보도록 할까?”하며 유도한다. “아기 인형이 쉬~할 수 있도록 도와줄까?”하면서 아이랑 , 응가놀이를 한다.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배변훈련을 할 수 있다니 

두번째 단계는 응가에 관한 그림책을 보여주는 활동이다. 동물들의 응가 그림을 제공하고 아이와 상호작용하는 활동. 여기에 필요한 활동책으로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도 좋은 그림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는 <기저귀 안녕! 팬티야 반가워!> 동화책으로 기저귀를 벗고 팬티에 관심을 갖을 수 있도록 배변 훈련을 시작한다 

18~24개월은 배변 연습 단계, 24~30개월은 배변 훈련 단계, 30개월 이후는 배변 혼자 하기 단계이다. 하지만, 배변훈련은 아이들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와 같은 활동들이 다 다른 반응을 보인다. 30개월이 되었는데 바로 배변 혼자 하기 단계를 못한다고 해서 초조해 할 필요는 없다.

바로, 여기서 중요한 건! 아이와 부모의 조화, 아이를 기다려 주는 느긋함, 어떤 상황이라도 아이를 이해하는 긍정적인 수용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마음이 급해서 자꾸 다그치고, 도와주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하지만, 마음을 내려놓고 아이를 기다려주는 부모의 모습이 필요하다 

육아가 어려운 건, 아이에게 부모의 감정이 투사되기 때문이다. 때로는 배변훈련이 부모에게 스트레스가 되어 아이들에게 그 걱정을 투사하기도 한다. 아이가 준비되었을 때 서두르지 않고, 느긋해야 아이도 잘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마음의 조급함이 사라지면서 재미있게 배변훈련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임미정 교육학박사

임미정 교육학박사

저자는 1993년 어린이집을 개원한 이래 어린아이들의 부모 역할을 해 온 영아보육전문가이다.

 0세부터 만2세까지 아이와 호흡하며 지낸 수 많은 시간이었다는 그는 처음 부모품을 벗어나 어린이집에 오는 어린아이들에게 "긍정적 경험 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는 신념은 부모들의 무한한 사랑과 신뢰를 한 몸에 받게한다고 말했다. 

 임 저자는 교육의 전문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으로 창원대학교에서 교육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17년 보육유공자로 선정되어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저서로는 세종도서 '내 아이랑 뭐하고 놀지?' '0.1.2.영아 보육프로그랩' '치매 예방을 위한 이론과 실제'가 있다. 그는 현재 슬기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2020-03-04 오후 7:32:01, HIT :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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