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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무치 거짓말…“이게 나라냐”

[2019-06-02 오후 10:10:15]
 
 

▲ 남강/시인.수필가.작가

곰곰이 생각해 본다. 인간의 존재가치가 무엇이며 이 나라가 정상인가? 선과 악을 분별할 줄 알고 진실을 쫓고 거짓을 배척하는 이성이 곧 직립동물 인간이 아니던가. 그런데 그게 아니다. 오로지 먹잇감의 사냥밖에 모르는 현실에서 인간에 대한 부정적인 회의(懷疑)에 빠져든다.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던 집권자가 무려 25만 3천여평방미터의 푸른 집 안방을 차지하자마자 돌변해 버린 것이다. 그에게 있어 자유민주주의 근간인 자유와 시장경제는 청산대상이었고 오로지 우리민족끼리라는 낡고 병든 이념과 내편 챙기기가 전부다.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던 언약도 그새 간데온데없고 반대편 죽이기의 서슬 퍼런 칼날만 번득거린다. 일부 국민들도 손뼉 치며 호응한다. 절로 한숨이 나온다.  

필자는 300만 동족상잔의 전범 김일성이 노린 한반도 공산화의 6.25남침 전란과 미국의 원조식량 옥수수가루로 하루를 달랬던 보릿고개 세대다. 고생 끝, 행복시작의 높은 고지를 바라보며 열심히 뛰었다. 그때의 삶은 나보다 부모자식이 우선이었고 이웃과의 동락이었다.

공동체의 기본에 충실했었다. 그렇게 나라를 함께 지켰고 가난을 물리쳤었다. 그랬었는데 살만하다싶으니 암흑에 갇힌 듯 불길한 예감에서 헤어날 수가 없다. 자유민주주의와 부국대열의 일원이었다는 한줌의 자부심에 철퇴를 맞은 비통함에 피를 토할 지경이다. 장문의 글을 쓰는 이유다. 그 암울했던 시대를 몸소 겪어야만 했던 한사람으로서 증언하며 호소하고 싶어서다.  

2017년 5월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제19대 대통령을 뽑아준 국민은 ‘위대한 선택’이었다고 자화자찬했었다. 그 때 그 말은 시계 흐림의 조짐이었음을 이제야 알았다. “지금 제 가슴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뜨겁다”고 했다.

이 말뜻을 비로소 알아차린 지금은 이미 때늦은 후환이다. 그의 거짓말은 이어진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 한 분 한 분도 저의 국민이고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습니다. 저는 감히 약속드립니다. 2017년 5월 10일, 이날은 진정한 국민 통합이 시작된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이 지점에서 어쩌면 저토록 뻔뻔스러울 수가 있을까란 의문표에 말문이 막힌다. 문재인 정권만큼 분열과 갈등의 골을 깊이 파면서 국민을 개무시한 정권은 없었다.

그리고 또 이어진 결정타, “힘들었던 지난 세월, 국민은 ‘이게 나라냐’고 물었습니다. 대통령 문재인은 바로 그 질문에서 새로 시작하겠습니다”라고 열변을 토했었다. 그에게 되묻는다. 지금 당신이 운영하는 대한민국 ‘이게 나라냐’고 말이다.

국가존립의 양대 축은 안보와 경제다. 우리 안보는 반미, 친북·친중으로 한미동맹 파탄 조짐이 우려스런 수준에 이르면서 핵무장의 괴수 김정은의 선처만 애걸하는 꼴이 됐다. 외교는 뻔질나게 나돌아 다니면서 국익진작은커녕 국제 망신살만 양산하는 바람에 나라체면이 말이 아니다.

경제는 바보 국민 현혹용 퍼주기 포퓰리즘으로 외환위기 수준이란 평가다. 좌파정권 베네수엘라의 경제파탄에 비유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부자 나라로 부러움의 대상이던 베네수엘라는 경제가 삽시간에 파탄나면서 국민들은 쓰레기장으로 내몰렸고 단돈 5달러에 몸을 파는 소녀들의 눈물로 넘쳐난다.

우리 경제현황이 이에 빗대어지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그럴만한 불길한 징조가 바로 반(反)기업 친(親)노동정책이다. 청와대 위에 민노총이라는 말이 공공연한 현실에서 베네수엘라의 눈물이 마치 내일 우리의 모습으로 연상돼 소스라쳐진다. 사회는 분열과 갈등구조로 난장판이다.

교육은 건국과 산업화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반통일로 둔갑시키는 이른바 근현대사 지우기로 안달이고, 문화는 좌평향의 이념문화 굳히기에 혈안이다. 이 모든 모순덩어리의 반국가행위가 나만의 눈이라면 차라리 다행이다. 지도자의 잘잘못만남이 국가와 국민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나의 지론이 새삼스럽다.

문재인발 압권은 또 있다. “분열과 갈등의 정치도 바꾸겠다. 보수·진보의 갈등은 끝나야 한다. 대통령이 나서서 직접 대화하겠다. 야당은 국정운영의 동반자다. 대화를 정례화하고 수시로 만나겠다. 전국적으로 고르게 인사를 등용하겠다. 능력과 적재적소를 인사의 대원칙으로 삼겠다. 저에 대한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유능한 인재를 삼고초려해서 일을 맡기겠다”고 했다.

이게 몽땅 거짓말이 아니고 뭔가? 분열과 갈등을 끝내는 묘책이 전 정권인사들 잡아넣기인가? 제1야당 대표도 만나지 않는 것이 문재인식 국정동반자론인가? 국민과의 직접대화는 본바가 없다. 기자회견도 딱 한번이었던가? 전라도일변도와 친문 캠코더 낙하산 인사가 삼고초로의 탕평인사인가? 대한민국을 온통 거짓말 경연장으로 만든 그 죄업을 어찌 감당하려는가?  
“약속을 지키는 솔직한 대통령이 되겠다. 선거 과정에서 제가 했던 약속들을 꼼꼼하게 챙기겠다. 대통령부터 신뢰받는 정치를 솔선수범해야 진정한 정치 발전이 가능할 것이다. 불가능한 일을 하겠다고 큰소리치지 않겠다. 잘못한 일은 잘못했다고 말씀드리겠다. 거짓으로 불리한 여론을 덮지 않겠다. 공정한 대통령이 되겠다.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 상식대로 해야 이득을 보는 세상을 만들겠다.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겠다. 소외된 국민이 없도록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항상 살피겠다”고 했다. 기가 막히는 미사여구수식어 나열에 혼미할 지경이다. 참 어이없다. 그의 번드레한 거짓말잔치는 끊임없이 이어진다.  
“국민의 서러운 눈물을 닦아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이 되어 가장 강력한 나라를 만들겠다. 군림하고 통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대화하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광화문 시대 대통령이 되어 국민과 가까운 곳에 있겠다. 따뜻한 대통령, 친구 같은 대통령으로 남겠다”고 했다. 하나같이 새빨간 거짓말이다.

그가 내세운 군림하지 않는 따뜻한 대통령은 지금 어디로 갔나? 오로지 내편이 아니면 모조리 적폐청산대상이다. 그 첫 대상이 박근혜 대통령이다. 죄명은 뇌물죄를 비롯해 직권남용 등 무려 열여덟 가지에 형량은 도합 33년이다. 하지만 한 푼도 받아먹은 것이 없다. 2년을 털었지만 하나도 나타난 것이 없다. 직권남용은 그들 기준이면 그는 수십 배에 이를 것이다.

국회의 탄핵소추안에서부터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까지는 이미 짜맞춘 시간표대로 일사천리였다. 적폐청산의 미명이 얼마나 조작된 엉터리인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법정진술에서 극명히 드러난다.

재판개입혐의로 건국 이래 최초로 구속재판을 받고 있는 양 전 대법원장은 “법관생활 42년을 했지만 이런 공소장은 처음 봤다. 소설이다. 어떤 사람을 처벌하기 위한 수사는 법치주의 파괴 행위”라고 일갈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살인적인 고속재판과 형량과도 무관하지 않다.

탄핵의 도화선이었던 이른바 국정농단사건이 불거진 이후인 2016년 11월 25일부터 대선직전인 2017년 5월 2일까지 집중된 여론조작혐의로 법정구속 되었던 김경수는 금방 풀려났고 그를 재판한 판사는 적폐청산의 도마에 올랐다. 사법부가 장악된 마당에서 김경수의 2심 무죄는 빤하지만 영원히 덮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는 국정농단의 진실과 문재인 정권의 정당성을 가늠할 중대한 사태이기 때문이다.

“문재인은 독재자다” 취임 2주년 KBS 대담에서 여기자가 시중의 평판을 옮긴 질문이다. 차라리 김정은이가 낫다는 한국당 정책위장의 말도 있다. 발끈하지만 그것이 민심인줄 그들 패거리는 애써 모른 척 한다. 100년 집권을 하겠다는 여당 대표의 장담은 끝내 숨겼던 발톱을 드러냈다. 선거법개정으로 21대 총선을 싹쓸이하고 공수처법으로 국민의 입과 귀를 막겠다는 불순한 속내가 깔려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이른바 패스트트랙의 꼼수다. 토사구팽을 알아차린 검찰총수가 공수처법의 반(反)헌법성을 문제 삼고 있지만 통할 리 만무하다. 그의 촛불혁명이 끝내 자유민주주의 파괴의 문턱에 한발 걸쳤다. 김정은 대변인 노릇을 우리 전체 국민에게 반에 반만 해도 희망이란 단어가 생존하겠지만 이젠 글렸다는 절망감에 오늘도 머리가 하얘진다.

공약의 대미는 국민과의 대화 이른바 소통이었지만 말짱 도루묵이다. 권위적인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겠다며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 청사로 이전하고, 청와대와 북악산을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던 공약은 어디로 사라졌나? 사람의 언행은 인격의 거울이다. 그래서 진중하게 처신하며 지키려는 것이다. 하지만 주사파 이념에는 윤리란 두 글자는 아예 없다. 권력을 위해서라면 못할 짓이 없다.

그것이 지금의 문재인 현상이다. 그에게 진정 훗날의 평가 따위는 있는가. 오늘의 자기도취를 무한대로 이끌 술수면 그만인가. 하지만 세계근대사에 있어 불의는 망했고 주동자들은 비극적 최후를 맞았었다.

사상 초유의 좌파정권 10년은 가족 뇌물비리가 판을 쳤고 급기야 대통령 자살의 비극까지 있었지만 그런대로 넘어갔다. 단순 해난사고인 세월호 침몰을 정치화로 몰아붙인 결과물이 좌파정권 3기격인 문재인 촛불정권 창출이다. 촛불혁명군이 꺼내든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에서 이제 망했다는 절망에 빠졌다.

서민소득이 급격히 줄어들고 실업자가 양산하는데도 미래가 밝다며 밀어붙인다. 세계적인 명성이 자자한 원자로발전소를 어느 날 느닷없이 폐기한다며 나섰을 때 또 다시 경악했다. 이유는 국민안전이다. 그러고도 해외수주경쟁에 뛰어들어서는 40년 동안 단 한 차례의 사고가 없어 안전하다고 홍보하니 누군들 정상으로 보겠는가. 수주는 물론 허탕이다. 일자리창출에 국민의 혈세 54조원을 쏟아 부었지만 실업자 수는 역대 최대치인 124명이 넘었다니 아마도 갈대로 간 듯하다. 이 같은 실정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사람이라면 부모의 은혜를 모르는 이가 없다. 낳아주고 기른 은덕을 가슴깊이 그리는 것이다. 그것이 인간이다. 대한민국의 아버지는 이승만 건국대통령이다. 좌우익대립이 극심했던 해방기에 이승만의 혜안과 리더십이 없었다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그를 버렸다. 독재자란 불명예의 만년은 하와이 망명이었고 교민들의 십시일반으로 연명하다 생을 마감한 우리 불효의 비극이었다. 민주주의를 가르친 그가 민주라는 이름으로 최후를 마친 아이러니다. 5천년 가난을 최단 시일에 마감하고 오늘날 경제 10위권의 부국을 일궈낸 박정희 부국 대통령은 어떤가?

그 역시 독재자란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비유해보면 이승만과 박정희는 대한민국에 있어 부모다. 하지만 우리 국민은 정치낭인들의 권모술수에 휘둘러 배은망덕의 낙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들 두 대통령의 건국과 산업화가 없었다면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 존재했겠는가? 그 은혜를 조금이라도 헤아리는 양심이 있다면 광화문 광장에 건국과 부국 두 대통령의 동상을 세우고 그려야 마땅하다.

따라서 박정희 대통령의 영애이자 국민밖에 몰랐던 박근혜 대통령을 석방하는 것이 곧 법치며 최소한의 예의다. 그것이야말로 공짜 부귀영화를 마음껏 누리는 권력자의 양심이 아니겠나.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뭐지 이 칼럼 대체 뭐죠. 경남여성신문
이건 아니죠. 무슨 이런 삐딱한 극우 박사모 논리를
2019-06-11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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