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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신비함의 탐구 ‥무우 DNA?
신비함의 탐구 ‥무우 DNA?

 

 
▲무우꼭지의 얇은 살갗에서 쏫아난 줄기 10 여일만에 피어난 무우꽃의 신비로움 /사진 2018. 2. 18 

수십일 전 마트에서 무우가 좀 크다싶었으나 골랐습니다. 막상 음식 하기가 너무 크기에 절반을 잘라 밑둥은 국을 끓이고 윗부분을 감싸 냉장실에 보관 한동안 잊고 있었습니다. 

지난 4일 구정이 가까워 냉장고의 청소 겸 정리를 하다 신문지에 얌전히 싸여진 둥근 것..! 이것이 뭐지? 펼쳐보니 무우의 윗 둥치가 잎을 노랗게 올려 꼬부랑하게 자라있는 것입니다. 

어마나! 캄캄한 이 설 합 속에서 봄을 기다렸구나?

에휴^^~이 아줌씨 정신이 없었네... 미안하네... 

나물 채를 썰며 윗부분을 얇게 빗어내어 그냥 버릴 수 없었고 접시 물에 담구어 베란다 햇빛을 쏘여주기로 했습니다. 

10여일 지나자 기적 같은 현상이 일어났네요.

 

생명이란! 무엇일까요? 줄기가 길게 올라가더니 그 줄기에서 꽃을 피웠습니다. 

대체 뿌리도 없이 이 생명이 지탱한 힘은 무엇일까? 꽃과 씨앗을 맺어 내려는 이 힘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식물도 영혼이 있다? 뿌리도 없이 얇은 살 갓 정도로 빚어준 무우에서 이런 신비스러움이‥‥떠오르는 생각들은 인간에게 귀결 됐습니다. 

하물며 식물도 책임을 다하려는 듯! 우리들은 뭐야? 

씨앗 한 알에 무우 한 뿌리가 자라고 그 무우의 가장 윗부분 속에 새로운 싹을 올리는 책임? 그 책임의 DNA가 무우 꼭지에 응축되어 있었구나  

그냥 쓰레기 통으로 덜어 갔다면 아름다운 잎과 꽃을 피우지 못했을 이 무우 꽃 

나는 시니컬한 대화를 하며 접시 물에 넘어지는 무 꽃을 장롱 속에서 흥건히 물먹은 방습지 하마통을 비워 그 통에 담아 보았습니다. 

이 무우 꽃이 전해준 생명력 그리고 씨앗에 남아있는 DNA의 책임

우리는 뭐야?

중중무진 역사의 바람이 분다.....

▲ 바닥이 보이는 아주 얇은 무우 살갖.. 옆의 식물은 파 뿌리가 살아나 크고 있다.

▲ 아래 줄기에도 꽃 망울을 달고 있는 모습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2019-04-19 오후 8:30:59, HIT :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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