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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경남도정 잘 돼갑니까? 김경수 도지사 인터뷰

경남지역신문협의회 19개 회원사 취임 137일 김경수 경남도지사 공동 인터뷰

'함께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 김경수 도지사, 지역신문을 만나다. 경제·사회·도정 3대혁신경남형 스마트 일자리, 도민 거버넌스 구축, 도정 조직개편, 공약 1호 서부경남 KTX 조기 착공국토균형발전 차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최선...통영 고성 거제 조선산업 실업률 구제 등... 

'함께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이란 슬로건이 도정의 여러가지 함의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진주도정시대(1896), 부산도정시대(1925)를 청산하고 198371일 창원도정시대를 열기까지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동안 수부창원시를 구심점으로 새로운 웅비의 나래를 펼치기 시작한 경상남도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가져왔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이번 민주당 김경수도지사가 당선됨에 따라 지방자치시대 26, 지방분권시대를 열어가야 하는 중대한 시점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도정 잘 돼갑니까?” 김경수도지사 취임 137일 만에 경남지역신문협의회 19개 회원사간의 공동인터뷰를 지난 14일 도청에서 가졌다. 이에 경남도정 운영방향에 대한 과제와 전망에 대해 들어보는 간담회 시간 기자의 맞은편에 걸려있는 역대 도지사들의 역사적 업적이 스크랩되었다. 도민모두에게 영광의 발전 있기를 바란다. /여성신문 편집자 주 

 

공동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사진 공동연합

-아래 공동인터뷰<연합>

이번 공동 인터뷰에는 경남지역신문협의회 회장신문인 거제신문 김동성 대표를 비롯 통영 한산신문 허도명 대표이사, 고성신문 하현갑 대표이사 등 총 14명의 지역대표들이 참석, 1시간에 걸쳐 경남의 현안에 대해 심도 깊은 질의와 토의를 펼쳤다. 

김 지사는 경제혁신·사회혁신·도정혁신을 '함께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의 세 가지 축으로 제시했다. 특히 경제혁신에 있어 스마트공장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혁신은 지역 기업인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정부도 국가 차원의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역의 오랜 숙원인 서부경남 KTX의 조기 착공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안주하지 않았다.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는 물론 KTX와 함께 관광문화 등 연계산업의 발전방안 고민으로 한 단계 넘어가 있었다. 

대선 도전에 대한 질문 등 다소 민감한 이슈에도 그는 분명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었다. 특히 지방분권에 대한 생각을 말할 때는 현장에서 느끼는 한계와 갈증을 전하며 정부에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경제혁신과 사회혁신, 도정혁신 3대혁신을 바라고 있는데 현재까지 진행 성과는 무엇인지. 

'함께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으로 가기 위한 세 가지 축으로 경제혁신·사회혁신·도정혁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느끼는 것처럼 수년간 경남의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경남 경제의 뿌리산업인 제조업을 혁신해서 다시 살리지 않으면 경남 경제도, 대한민국 경제도 살아나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저는 선거 때부터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한 제조업 혁신을 강조해왔습니다. 취임 후 여러 기업인들 만나고, '스마트공장 민관합동 추진협의회'도 만들었습니다. 혁신을 하자면 자금조달은 필수입니다. 금융기관장들도 만나 효율적인 자금지원 방안도 의논드렸습니다. 

·도지사협의회 때 대통령 앞에서도 발표하고, 총리와 장관들을 만나서 적극적으로 제안했습니다. 이제 우리 도의 제조업 혁신을 정부모델로 추진 중입니다. 국가 차원의 제조업 혁신 전략을 만들어서 함께 풀어갈 수 있게 된 것은 경제혁신에서 가장 중요한 성과입니다. 경남의 중소제조업체들도 스마트공장에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스마트공장 확산을 통해 제조업 혁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산단을 조성해 일자리를 만들면서 산단 내 주거, 복지, 보육, 교육환경을 개선해 실질임금 격차를 줄이는 '경남형 스마트일자리'를 함께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취임 직후부터 경제혁신에 집중해왔다면, 사회혁신과 도정혁신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성공적인 사회혁신을 위해 크게는 두 가지, 도민과의 소통과 참여를 확산시키는 거버넌스 구축, 그리고 시민사회의 자발적인 혁신 촉진과 지속가능한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봅니다. 도정 슬로건에 포함된 '함께 만드는'의 의미를 살릴 수 있게 도민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도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문화와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도정혁신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공무원이 스스로 혁신의 주체가 되는 것입니다. 공직자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도민과 함께 도민을 위해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문제를 풀기 위해 적극적으로 일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실수나 잘못은 면책해주고, 일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를 발굴해 나가고 있습니다. 도정혁신추진단이 구성됐고,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사회혁신과 도정혁신은 공직사회의 일하는 문화와 행정에 대한 관점이 바뀌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경제혁신과 함께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서부경남 KTX 조기착공'에 대해 경남도민들의 기대가 무척 큽니다. 이 사업은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결정돼 야 한다고 봅니다. 지사님 공약이기도 한 서부경남 KTX 사업에 대한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서부경남 KTX는 저의 1호 공약입니다. 당선 이후 인수위 때부터 도정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1호 도정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문재인 대통령님과 정부도 서부경남지역의 낙후 문제를 해결하는데, 서부경남 KTX가 꼭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면 시기를 얼마나 앞당길 수 있느냐가 중요한 과제인데, 결국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없이는 속도 내기가 어렵습니다. 

예타 면제 방안을 놓고 총리님도 만나고 국토부, 기재부와도 협의를 했는데, 예타 면제가 국무회의에서 통과되려면 서부경남 KTX만 올려서는 어렵기 때문에 균형발전차원에서 예타 면제가 필요한 사업들을 발굴하고 모아서 같이 통과시키는 방향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그래서 지금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중심이 돼서 함께 처리할 사업들을 발굴하는 중이구요. 최대한 연내에 국무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무총리가 지난 1012일 통영에 오셨을 때도 그렇게 말씀하셨고, 지난 국회 대정부 질의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답변하셨습니다. 

예타 면제가 확정되고 정부재정사업으로 추진되는 게 결정되면 그 다음 일정을 또 빨리 당기는 게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내년도 정부 예산에 서부경남 KTX 기본계획수립 용역비가 포함될 수 있도록 국토위 소속 의원님들과 협조체계를 만들었구요. 현재 상임위에는 반영이 돼 있는 상황인데, 예결위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래야 내년부터 바로 사업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제가 간부회의에서 얘기한 적이 있는데, 서부경남 KTX가 사실상 확정된 상황에서 우리는 또 그다음 준비를 해야 합니다. 서부경남 KTX와 연계한 관광문화, 레저, 힐링 관련 산업들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그랜드비전을 세워나가야 하는 것이죠 

그 과정에 지역주민들도 함께 뜻을 모아주시고, 서울이나 수도권에 있는 출향인사들, 경남 출신의 주요한 정·관계에 계셨던 분들도 여러 방면으로 도와주시고 계십니다. 서부경남 KTX는 경남 도민들의 경남도 출신의 인사들의 뜻이 하나로 모아져서 추진되고 있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통영·고성·거제·창원·김해·양산 등은 경남 경제의 어려움으로 경기침체와 구조조정 등으로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통영·고성·거제는 조선산업 침체로 위기에 처했습니다. 더욱이 청년 유출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은.

실제 20~30대 인구가 줄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통계로 나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로 청년들이 빠져나가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된 것이 없습니다. 막연히 일자리가 없어서, 일자리를 찾아서 빠져나가는 것 아니냐고 보는데, 과연 그것뿐인지 그 원인에 대해서 면밀히 조사하고 분석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일자리 문제가 가장 큰 것은 맞다고 봅니다. 결국 청년들이 갈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게 가장 핵심적인 해법인데, 저는 앞서 설명했듯이 스마트공장을 통한 '경남형 스마트일자리'도 그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지난번 일자리 대토론회에서도 말씀을 드렸는데, 공공기관 지역인재(대학) 30% 할당제도가 있는데, 여기에 지역 고교출신까지 추가로 10%를 선발하는 방향으로 건의해서 현재 협의 중에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취·창업 지원과 지역정착금 제도 등 유인책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일자리 문제 외에 각 분야별로 청년들이 스스로 청년정책을 만들어가면서 자신들의 문제와 미래를 풀어나가고 개척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주는 게 중요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경남청년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기획, 집행, 평가할 수 있는, 지원하되 간섭은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중입니다 

국정과제인 가야사 복원 사업 추진으로 가야 문화 재조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성, 김해는 물론 경남지역 전체에 산재한 역사유적지를 활용한 경남 관광 활성화 방안과 계획은 

가야사 복원에 있어 설화와 전설로 존재하는 가야사를 우리의 역사로 전환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가야사 복원 작업도 유적의 발굴, 복원, 연구를 통해 진행해야 하는데 지금처럼 설화나 전설로 남아있는 상태에서는 가야사를 콘텐츠로 사업을 만드는데 정부에서 관련 예산을 투자할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인 유적 발굴·복원을 통해 가야사를 역사로 인정받게 만드는 게 시급한 과제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노력을 문화재청과 영·호남이 함께 하고 있기도 하구요. 

두 번째는 그 과정 속에서 역사·문화 콘텐츠와 스토리를 발굴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찾아올 이유, 다시 오고 싶은 이유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경남에서 영화나 드라마 촬영을 적극적으로 유치도 하고 한류의 흐름과 함께 콘텐츠가 풍부해지고 국내·외적으로 유인 요소가 되고, 관광산업을 통해 지역경제가 좀 활기를 띨 수 있도록 해나가려 합니다.

대선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구상이나 출마 의사는 있는지 

그 부분은 이미 여러 차례 말씀 드렸는데, 제가 져야할 짐이나 몫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 머리 속에는 '경남' 말고 다른 건 없습니다. 산적한 우리 경남의 현안을 푸는데 집중하고 있고, 일을 하다보면 다른 곳에 신경 쓸 겨를이 없습니다. 

제가 직원들과의 워크숍에서도 그런 고민을 말한 적이 있는데, 과연 이 어려운 경남 상황을 극복하고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만드는 일이 3~4년 만에 가능한지도 알 수가 없습니다. 경남도민들께서 저한테 주신 숙제가 경남의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일인데, 그 일에 집중하는 것이 도민에 대한 도리라 생각합니다.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우리 경남은 자랑스러운 역사와 저력을 가진 곳입니다. 경남이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끌어 온 것 아니겠습니까? 

3·15의거, 부마항쟁, 6월항쟁 때도 마지막까지 싸운 곳이 부산, 마산입니다. 산업화도 마산수출자유지역에서 창원국가산단까지 우리 부모님들이 밤을 새워 코피를 쏟아가며 대한민국 경제를 일으켜 세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오셨고요 

2차 세계대전 이후 신생독립국 중에서 민주화와 산업화, 정치와 경제에서 모두 성공한 유일한 나라인 대한민국을 만들어내는 동력이 우리 경남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렇게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대한민국도 그렇고, 경남지역도 그렇고 경제와 민생이 여러모로 어렵습니다. 저는 이 위기를 풀어나가는데 있어서도 경남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제조업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왔는데, 지금 선진국을 봐도 제조업을 혁신해 경쟁력을 강화시킴으로써 4차 산업혁명으로 연결시키고 있거든요. 

그렇게 보면 지난 몇 년 동안 우리의 산업정책이 부재했었다 생각이 듭니다. 경제는 심리적 측면도 중요한데, 빨리 분위기를 전환시켜 나가야 합니다 

저는 그런 부분을 우리 경남에서부터 활력을 만들어 나가려 했고, 그런 노력들이 지금 국가 차원의 제조업혁신 전략을 수립하는 단계에까지 성과로 연결됐습니다. 경남 경제가 살아나지 않으면 대한민국 경제도 살아나기 어렵습니다. 우리 경남이 다시 한 번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도민들께서 함께 뜻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도정 슬로건 '함께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처럼 완전히 새로운 경남은 저 혼자 힘으로, 공무원만의 힘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우리 도민들께서 함께 해주셔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확대하고 제도적으로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350만 도민이 함께 힘을 모아서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가길 부탁드리고요. 여러분이 맡겨주시고 기대하시는 대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지역신문이 전국에서 활동하는 출향 인사들에게 많이 배부된다고 하니까, 지면을 빌려 인사를 드리자면요. 제가 당선되고서부터 서울과 세종에 있는 각 부처에 찾아가서 예산이나 사업 관련 협의를 많이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경남 출신 향우들이 많은 도움을 주십니다. 뭐 안 되는 일을 되게 하지는 못해도, 융통성 안에서 좀 빨리 진행되게 하거나,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몫을 좀 늘려주신다든지 하는 도움을 많이 주고 계십니다 

서부경남 KTX 같은 경우도 향우분들이 여러 방면으로 도움을 주신 덕분에 이렇게 속도를 내서 순항하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구요. 향우분들께서 고향 경남을 자랑스러워하고, 또 나중에는 다시 돌아와서 살고 싶은 그런 곳으로 잘 가꾸고 발전시켜 가겠습니다. /경남지역신문협의회 <연합>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2018-11-18 오후 1:02:00, HIT :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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