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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세상을 바꾼 여성들...시리즈 -1 김만덕

[세상을 바꾼 여성들...시리즈 -1 김만덕] 

▲시대를 뚸어넘은 여성기업인/김만덕
김만덕
, 시대를 뛰어넘은 여성 기업인  

김만덕(이하 만덕. 1739~1812)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만덕이 살았던 당시(조선조 정조시대)에는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출신지인 제주도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알려졌던 인물이다.

특히 서울 장안에서는 큰 화제를 불러일으켜, 사대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직접만나보고 싶어 했던 인기있는 유명 인사였다. 형조판서를 지낸 이가환은 시를 지어 헌정하였고 영의정 채제공은 <만덕전>이라는 전기까지 써서 바쳤을 정도였다 

유통업으로 벌어들인 전 재산 기부 제주도민들 살려내

▲ 김만덕의 예 무덤에 세워진 비석

 

▲제주 모충사 내에 건립된 김만덕의 기념관

김만덕은 정조시대 여성 최고의 벼슬에 올라 금강산을 유람하기도 했다. 만덕은 가난한 집에 태어나 12살에 부모님이 모두 사망하여 기생의 몸종으로 의탁했다. 다시 기생의 수양딸이 되어 가무를 익혀 제주도에서 한때 가장 유명한 기생으로 살았다 

가난한 집안 출신에다 전직 기생이었던 독신녀를, 여성에게 엄중했던 유학을 익힌 사대부들이 앞 다투어 칭송하며 전국적인 화제의 인물이 된 것은, 만덕이 객주를 운영하면서 제주도 물품과 육지 물품을 교역하는 유통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이루었고, 그 부를 계속되는 기근에 시달리는 제주도민을 살려내는데 쾌척하였던 것에서 비롯되었다. 

정조시대 제주도민들이 계속되는 재해로 기근에 시달리고 있었으나 조정에서 보낸 구휼미가 풍랑에 침몰하는 불상사까지 겹쳐 아사의 위기에 처하자, 만덕은 유통업으로 모은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육지에서 쌀을 구입하여 제주민들을 살려내었다 

당시 만덕의 인기는 남성들만 활개 치는 세상에서 여자가 홀로 많은 재산을 형성하는 비상한 재주를 가졌던 것과, 어떤 남성보다 많은 양의 곡식(500)을 다른 사람들을 위해 쾌척한 것에 대한 놀라움 때문이었다. 

뛰어난 기업가이자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자선사업가로도 오늘 우리가 충분히 만덕을 기릴만하다 

그러나 만덕을 오늘날 다시 생각하는 것은 엄중한 유교 규범이 여성을 옥죄고 있던 시기에 시대와 불화하지 않고 당시 여성에게 지워진 한계를 거침없이 뛰어 넘었던 용기를 만덕이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는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았고 기생으로 성공했으나 가족의 명성을 더럽힌다는 질책 때문에 기적(妓籍)에서 빠져 나왔고, 가족을 원망하지 않고 기근에 처한 가족을 구함으로써 가족과 화해하였다. 또한 결혼을 하지 않은 독신녀로 유교 사회에서 주변부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당시 활발해진 해상을 이용한 유통업에 눈을 떠 여성기업인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갔던 창의적인 개척자였다.

 

*본지는 2000년에 이어 새로운 여성시대를 개척하고 세상을 바꾼 여성들을 다시 조명하기로 했다. 이에 우리나를 비롯한 세계의 여성들 또한 그 나라에 미친 영향을 살펴 여성지도자들의 발자취와 그들의 삶이 우리에게 어떤 거울이 되는지 그리고 위기의 대한민국 의식각성을 위한 중차대한 시점에서 우선주의 정책과 같이 호흡하는 방향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2018-11-07 오후 9:33:00, HIT :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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