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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칼럼] 박대통령, '조작, 날조 검사 윤석열'의 정체를 국민들에 알려야

[2022-01-24 오후 5:58:21]
 
 

[변희재칼럼] 박대통령, '조작, 날조 검사 윤석열'의 정체를 국민들에 알려야

탄핵무효의 기회, 대선 전 윤석열의 정체를 밝힐 이번 한번 뿐

박근혜 대통령이 석방된지 약 한달 가량 된다. 이미 박대통령은 사면석방 당시 “건강을 회복하면 국민 앞에 나서겠다”다고 공언한 바 있다. 정치인이 국민 앞에 나선다는 건 사실상 정계 복귀를 의미한다. 이 때문에 3월 9일 대선을 앞두고 박대통령의 행보에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특히 탄핵의 주범이자 박대통령에 묵시적 청탁, 경제공동체란 올가미를 씌워 45년을 구형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이 더 민감하다.

이 때문에 태극기를 들고 탄핵무효를 외치다 윤석열에 줄서 변절한 대다수의 보수인사들은 박대통령에 윤석열을 지지하라는 압박을 하고 있다. 이는 인간의 본성 자체를 파괴하는, 즉 보수적 가치관으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패륜적 행태이다. 박대통령의 친동생 박지만 회장은 “우리 가족을 그렇게 괴롭혔는데”라며 배신한 친박들의 윤석열 지지 요청을 단칼에 거부했다.
 
 박대통령과 함께 구속된 약 200여명의 보수정권 측 인사와 보수 활동가들도 있다. 필자의 경우도 탄핵무효 투쟁의 강력한 수단으로 “JTBC 태블릿이 최서원의 것이 아니고 김한수의 것”이라 주장했다가 1년 투옥되었다. 그 당시 윤석열은 필자를 구속시킨 서울중앙지검장이었다. 필자와 함께 보수운동을 했던 방자경씨는 문재인 부친의 공산당 의혹을 제기했다 역시 구속되었고, 석방 이후 그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윤석열의 의해 이런 정치적 탄압을 받은 보수진영에서 그를 대통령 후보로 떠받는 것은, 변절 혹은 변태라는 단어 이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변절한 보수들은 그 더럽고 타락한 길을 박대통령에게조차 강요하는 것이다.

 박대통령은 윤석열에 의해 구속 만료 이후에 불법 추가 구속될 당시,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는 편지 한통을 던지곤, 잠행에 들어갔다. 그 묵언과 침묵이 무거운 투쟁의 수단이 되었다. 그 때문에 박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정치권 전체가 벌벌 떨게 된 것이다.

 박대통령에게 탄핵이란, 개인의 명예가 짓밟힌 것은 물론 보수 정권이 추락하며, 문재인 정권이 일방통행하게 해준 반역의 사건이었다. 그 대가로, 박정희 대통령도 타격을 받아, 일시적으로 존경받는 대통령 1위 자리를 노무현에 넘겨준 바도 있다. 

 이에 대해 윤석열은 ‘나의 촛불’이란 김의성 배우가 연출한 다큐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박정희 대통령의 과오를 극복할 줄 알았다”며 조롱섞인 비판을 던지기도 했다. 박대통령에 온갖 누명을 씌워 조작 수사한 검사가 피해자의 아버지를 운운한 것 자체가, 오만의 극치였다. 그 당시는 탄핵 조작수사의 대가로, 문재인으로부터 서울중앙지검장이란 타이틀을 받게 되어, 더 큰 충성심을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 

 박대통령은 애초에 박정희 대통령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정치권에 들어왔다. 자신의 탄핵으로 인해 부친의 명예까지, 윤석열 같은 조작 검사에 짓밟히는 상황을 그대로 방치할 것인가. 그건 그간의 박대통령의 삶의 태도와 크게 어긋나는 일이다.

 박대통령은 2월 초, 국민들 앞에 나설 때, 반드시 탄핵의 조작과 날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게 될 것이다. 그렇지 않을 바에야 5년여를 감옥에서 침묵할 이유가 없다. 언제든지 대국민 사과를 하고 일찌감치 선처를 받아 출소했으면 되는 일이었다.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입증하기 위해서라면, 현재 대권 지지율 1위인 윤석열의 목을 과감하게 베어버릴 수 있어야 한다.   

 윤석열이나 이재명이나 국민의 60% 정도의 혐오층을 지니고 있는 역대 최악의 비호감 후보이다.  특히 윤석열은 어처구니 없게도 박대통령의 정당 국민의 힘에 잠입해 들어왔다. 그러다보니 윤석열을 혐오하는 60%의 국민들은 좌익과 중간층, 어찌보면 2016년 촛불을 들고 박대통령 탄핵을 외쳤을 가능성이 높다. 박대통령이 탄핵을 무효시키려면, 언론과 검찰에 속아 촛불을 든 탄핵을 찬성한 국민들을 돌려세워야 한다.

 이들은 탄핵 당시에는 박대통령을 구속시킨 윤석열을 찬양했을 것이다. 이런 그들이 현재 윤석열을 혐오하고 있을 때, 박대통령이 탄핵의 결백을 주장하며, 윤석열의 조작, 날조 수사를 지목해주면, 그들은 이에 긍정적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일반 국민들은 이해관계가 없기 때문에 웬만해선 자신의 판단을 바꾸려들지 않는다. 탄핵을 찬성한 70%의 국민들의 생각을 돌릴 수 있는 기회는 그들이 현재 증오하는 윤석열이 바로 조작과 날조 수사로 탄핵을 성사시켰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러면 윤석열을 증오하는 감정으로 탄핵 사건을 다시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즉 박대통령에 윤석열보다 더 호감을 갖게 되는 순간 탄핵무효의 첫 단추는 채워지는 것이다.

 반면 박대통령이 만약 윤석열을 지지한다거나, 아니면 아무런 언급도 없이 넘어가게 될 때, 탄핵무효의 길은 그 만큼 멀어진다. 이미 지나간 탄핵에 국민적 관심을 끌어들이려면, 탄핵의 진실을 밝히는 일이 대선보다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다. 형식적으로 보수진영 후보가 되었다 하더라도 그가 탄핵 주범인 이상, 박대통령이 이를 잘 인식하고 있는 이상, 국민들에게 윤석열의 실체를 제대로 알려줘야 한다.

 “자신이 맡은 수사조차, 권력에 줄서 조작, 날조하던 검사가, 대통령이 되면, 국정 전체를 다 속일 것이다”고 국민들에 짚어줘야 한다. 박대통령이 이를 하지 않으면 직무유기가 되는 것이고, 향후 그 누구도 박대통령이 외치는 탄핵무효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게 될 것이다.

 박대통령이 탄핵을 무효시킬 수 있는 기회는 대선 전, 윤석열의 정체를 전 국민에게 밝힐 수 있는 이번 한번 뿐일 것이다.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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