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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 최악의 정치테러 朴탄핵

[2018-12-31 오후 7:15:09]
 
 
 

신진우 소설가/칼럼니스트

 "미친년 널뛰듯 후려갈긴 토사물... 태블릿PC 카톡복구 기사쓸 펜대가 구겨졌소이까? 

 

어느 듯 무술년 한해도 저물고 있다. 돌이켜 보면 새해를 맞은 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한해의 끝자락이다. 물론 음력으로는 무술년이 저물려면 아직 한 달이나 남았지만, 양력으로는 끝자락이다 

우리는 이상한 달력을 쇠고 있다. 절기는 음력을 기준으로 하면서도 유독 새해맞이는 양력으로 하니 말이다. 이 자리에서 어느 것이 옳은지를 논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으랴. 날이 무척 차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필자는 한편의 시와 영어의 몸으로 계신 그분이 떠오른다.

아하, 무사히 건넜을까, / 이 한밤에 남편은 / 두만강을 탈 없이 건넜을까? /저리 국경 강안江岸을 경비하는 / 외투外套 쓴 검은 순사巡査/ 왔다 갔다 / 오르명 내리명 분주히 하는데 / 발각도 안 되고 무사히 건넜을까?” 김동환의 불후의 명작 국경의 밤이다 

역대 어느 서사시가 이렇게 단 몇 줄로 독자의 심금을 휘어잡을 수가 있을까. 이시는 겨울밤이 수반하는 모진 추위는 물론이거니와 죽음과도 같은 적막감과 함께 암울한 일제치하에서 살아가야하는 식민지백성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떠오른다. 굶주림에 지친 처자식의 뱃속이라도 채워볼 양으로 목숨을 담보로 꽁꽁 얼어붙은 강을 건너는 사내의 뒷모습이 그대로 투영된다 

그렇다. 삶은 이처럼 치열한 것이다. 우리는 그 살아남은 사람의 후예인 것이다. 살아남아야 한다. 그래야 빚을 갚을 수가 있다 

지금 이 세상에서 기막힌 사람은 누구일까? 박근혜대통령이다. 삼년 째 차디찬 감방에서 벽을 마주보고 계신다. 오직 앞만 보고 나아가시던 그분은 반역자들과 야합한 같은 당의 배신자들에 의해 탄핵당하고 말았다 

우리는 말도 안 되는 탄핵보다 탄핵을 이끌어낸 잘 짜인 각본이 있었다는 사실에 분노하는 것이다. A4용지 없이도 5개 국어를 구사하던 대통령이 외국어는커녕 한국말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을 추종하는 무리들에 의해 대통령관저에서 굿판이나 벌이던 천하의 바보가 되어 쫓겨났다 

대통령의 최측근 최순실이 국정을 농단한 증거라면 내놓은 태블릿PC가 뱉어낸 가짜뉴스는 온 세상을 뒤집어놓았다. 가장 앞장선 것이 언론이다. 신문사에 취직하고 나서 단 한 번도 제 돈으로 밥값을 내보지 않은 언론인들이 처음으로 지 돈으로 밥값을 내려하니 배알이 뒤틀려 미친년 널뛰듯이 미쳐 날뛰었다 

여성대통령을 흠집 내는 것이라면 수위를 가리지 않고 마구 뱉어내었다. 날이면 날마다 쏟아져 나오던 배설물들,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추악한 스캔들, 종편방송에는 천 원짜리 논객들이 마구 삼류소설을 써대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통령을 칭송하던 그 입에서 토사물이 마구 쏟아져 나왔다. 탄핵할 증거가 차고 넘친다며 특검이 내뱉은 그 숱한 증거는 지금까지 단 하나도 사실로 드러난 것이 없다 

안민석이 박정희전대통령이 해외에 은닉한 재산이 수백조라 나발 불었지만, 수백 조는커녕 수십만 원도 드러난 것이 없다. 있다면 이것들이 가만있겠는가? 이때 조원진의원을 필두로 한 태극기용사들이 차가운 아스팔트위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탄핵무효를 소리쳐 부르고, 심층 분석에 남다른 혜안을 가진 변희재는 태블릿PC에 깊은 의혹을 제기했다.

모든 사람들이 진짜려니 할 때 저것은 거짓이다라며 신명을 바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지금 태블릿PC의 진실을 밝히려던 이 청년은 가짜뉴스를 퍼트렸다며 실형을 살고 있다 

언젠가 지들 스스로어쩌면 태블릿PC 따위는 필요 없었는지도 모른다며 꼬리를 내리는 것을 보고 우리는 헛웃음도 나오지 않았다. 풍문에 애국당조대표가 구치소의 변희재를 면회했다고 한다 

특검발의도 고려하고 있고, 구명위원회발족에 힘을 보태겠다고 한다. 이러면 된다! 좌충우돌의 청년 하나 품지 못해서야 어찌 대망을 품을 수 있으랴! 지금 애국세력들은 방황하고 있다 

박대통령의 누명을 벗기려면 정권교체를 하긴 해야 하는데, 누구를 대표로 내세워야할지 대안이 없는 상태다. 건국이후 우익세력이 이처럼 인물난에 허덕인 적이 없었다 

홍준표는 머리는 좋을 런지 몰라도 타고난 경박함이 그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다. 홍준표를 보면 유시민이 생각난다. 그 경박한 언행은 그가 얼마나 운 좋게 출세 길에 올랐는지 우리는 쉽게 추측할 수 있다 

혹자들은 더러 황교안을 대안으로 생각할 런지 몰라도 그는 그저 성공한 공무원일 뿐이다. 탄핵광풍의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그가 한일이 무엇인지를 되새겨보라! 그는 조국의 미래는 뒷전이고 일신의 영달을 위해 촛불 앞에 몸을 낮추기에 급급했다 

그가 중심을 잡았더라도, 일말의 애국심이 있었더라도, 오늘날 대한민국이 김정은의 손아귀에 놀아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자질이 부족한 인물이 여론조작과 유언비어에 힘입어 권좌에 올라 국제회의석상에서 왕따를 당하는 것을 지겹도록 목격하고 있다.  

차기 우익주자는 무엇보다 외국어구사능력이 적어도 보통수준이상이어야 한다. 토익이나 토플까지 요구하지는 않는다. 적어도 중3영어교과서를 해석할 수준은 되어야하고, 영어편지정도는 직접 작성할 수 있어야하며, 회화도 기본1백문장은 눈을 감고도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아스팔트위에서 목이 터져라 정의를 외친 태극기동지들의 동의를 얻는 인물이어야 한다. 이제 서서히 봄은 오고 있다. 바이런이 이야기 했지? 겨울이 오면 봄도 머지않다고.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신진우 인지도라는 측면에서 황교안만한 인물이 딱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탄핵와중에서 그가 나무나 실망을 안겼기에 올린 고언입니다.

무엇보다 제가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겨울이 오면 봄도 머지 않으리>는 셸리의 명시인데, 평소 자주 인용하면서도 어제는 무슨 귀신이 씌었는지, 인터넷에 확인한다고 한게 오히려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참 어이가 없습니다. 때로는 컴츄터보다 인간의 기억력이 더 분명한데도 스스로를 믿지못해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
2019-01-01 09:53
거위 황교안 조차 망설이면 또누구를 내세우나 모시고르다 삼베고른다 그냥황교안으로 뭉치자 2019-01-01 06:01
박다원 신선생님 감사합니다.
칼럼글 잘 읽었습니다.감기는 다 낳았습니까.
저도 아직 감기 때문에 고생하고 있어요 . 새해에는 부디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잘 살이가시길 바라며 좋은 칼럼 많이 쓰시길 바랍니다.
2018-12-31 21:38
꿈지기 황교안의 비난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 시점에서 확인되는 것은 그는 확실한 총리감이고 확실히 대통령감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황교안만한 인물도 드물다는 점 또한 확실하다.
2018-12-3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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