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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판도라’에 나타난 오류

[2018-02-12 오후 12:21:00]
 
 
 

 

거짓 선전 선동에 기초한 탈 원전 정책: 의학적 관점에서의 비판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용식

<연속기사2회차>

 

1.     영화 판도라에 나타난 오류

우리나라 동해안에 위치한 원자력발전소가 진도 6.1의 지진에 원자로가 폭발하여 많은 사람이 다치고 죽는다는 내용의 영화인 판도라는, 영화적 상상은 자유라 하겠으나 그 설정이나 내용은 어느 정도 사실에 부합하고 과학적 근거가 있어야 함에도 이것과 너무 거리가 있어 마치 아동용 만화영화를 보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는 세계 최고 안전도를 자랑하는 제 3 세대 원자로가 설치되어 있어 2016년 진도 5.8인 경주 지진 때에도 정지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운행된 바 있고 진도 6.1은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2세대 원자로인 후쿠시마 원전도 6.1보다 3만배나 강한 지진도 견디어 냈는데 6.1에서 원자로가 파괴되고 폭발한다는 것은 상상이 지나쳐 원자력이 위험하다고 선동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원자로는 원자탄과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북한이 영변에서 운영중인 흑연감속재를 사용하는 원자로는 자칫하면 폭탄처럼 폭발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로도 이런 원자로 설계상의 자체 불안정성 때문에 폭발했던 것이다.

     우리가 운영하는 3세대 원전은 지진으로 냉각수가 새지 않을 뿐더러 외부로부터 오는 교류전원이 모두 차단되더라도 냉각수를 순환시킬 수 있는 디젤 비상 발전기가 대기하고 있으며 이마저도 사용할 수 없을 경우에 사용할 직류 전원인 밧데리가 준비되어 있어, 쓰나미 같은 거대한 물에 침수되지만 않으면 노심이 과열되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박 감독은 과문한 탓인지 선전선동하느라 일부러 그랬는지 몰라도 우리 원전은 이런 쓰나미에도 대비가 되어 있어 가장 안전한 원전이라는 사실을 모른 척하는 것같다.

      설혹 모든 안전 장치가 작동하지 않는다 하여도 우리 원전은 쉽게 폭발하지 않는다. 원자로의 압력이 높아질 경우에 대비해 자동으로 작동하는 비상감압밸브가 작동하여 고온 고압의 증기가 빠져 나오게 되어 있고 이 증기는 응축기를 통과하며 식어 바닥에 고이게 되기 때문에 폭발의 위험이 없다.  사실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원자로가 폭발한 것이 아니라 고온고압의 수증기에 포함된 수소가스가 배관 사이의 연결 틈으로 새어 나와 격리빌딩 상부에 모여있다가 저절로 폭발하여 상부 지붕에 해당하는 상부 구조물만 파괴되었는데  영화에서는 격리 빌딩 전체가 손상받은 것으로 과장되어 있다. 더구나 우리나라 원전에는 이렇게 새어나온 수소를 포집하는 장치가 들어있어 비록 이런 상황이 되더라도 폭발하지 않게 되어 방사능이 대기로 퍼져나갈 위험이 없는 것이다.  정말 모든 조치가 실패하여 격납용기 내에서 수소폭발이 발생하더라도 우리 원전은 그 두께가 120센치나 되기 때문에 깨지지 않는다. 실험에 의하면 팬텀기가 부딪치더라도 파괴되지 않았다고 하니 수소가스 폭발로는 끄떡도 하지 않는 강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잔열을 식히지 못하여 반응로가 고온이 되어 연료봉이 녹아내리더라도 방사능 물질이 격납용기 내부에 남아있게 되어 외부로 유출이 되지 않는 것이다. 즉 우리가 가동중인 원전은 진도 9 이상의 강진에서도 안전하며 잔열 냉각수단이 모두 실패하더라도 방사능 물질을 외부로 누출시키지 않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원전이라는 사실을 간과한 박정우 감독의 판도라는 허구에 기초란 황당한 선전 선동 영화임을 알 수 있다.

      정말 최악의 경우 격납건물이 파괴되어 수증기 속에 포함된 방사능 물질이 외부로 퍼져나가더라도 체르노빌에서처럼 노심이 폭발하지만 않는다면 방사선 피폭량은 극히 미미하여 급성 방사선 피폭증상으로 사망하거나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알게 되었다. 그런데도 영화에서는 마치 로심이 폭발하여 건물 전체가 파괴된 장면이 나오고,  많은 사람들이 구토를 하거나 피를 토하고 쓰러지기도 하고 심지어 전신 화상을 입은 사람을 등장시켜 핵폭발이 일어난 것처럼 묘사한 것은 원전사고를 핵폭발과 같은 정도로 위험한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하여 이 영화가 비과학적인 선전선동 영화라는 비난을 받을 만하다.

1.     김익중 교수의 전북교육청 탈핵 교재에 대한 비판

      김 교수의 탈핵교재는 그 과장과 오류에 있어서 단연 최고라 할 수 있다. 잘 못 기술된 곳을 일일이 지적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기 때문이다. 우선 그는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피해를 과장하고 있다. UNSCEAR IAEA 보고서에 의하면 비록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유출되기는 하였으나 피폭량은 년간 일반인들이 받는 방사선 총량에 불과한 미량이었고 사고 초기에는 방사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20-30킬로 주민들을 소개하였으나 현재는 점차 제한 구역을 해제하고 있음에도 마치 영원히 버려진 지역처럼 묘사하고 있다. 또한 복구작업자와 지역주민들이 갑상선암을 비롯한 각종질병에 시달리고 지금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서술에 이르러서는 김일성이 솔방울로 폭탄을 만들었다는 북한의 선전구호를 생각나게 한다. 실제 현재 일본에서는 이 사고로 갑상선암에 걸렸다고 증명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으며, 다른 암이 증가했다고 믿을 만한 어떤 증거도 발견되고 있지 않다.

 

 

이용식교수(womenis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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