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2.9.27 14:51
전체 | 여성정책 | 정치 | 경제/IT | 사회 | 교육n문화 | 생활n정보 | 종합 | 오피니언 | 시론 | 여성신문e-행사 | 613 지방선거 |
오피니언
 전체
 발행인칼럼
 남강칼럼
 세상을열며
 칼럼
  가장많이본뉴스
트럼프를 불에
문재인 대통령을
박 대통령에 직
“북한 도발에는
돌아온 캠핑의
이정현, 당신은
김성일 창원시의
붉은 함양에 다
“이런 교복 처
늙음이 단풍처럼
마당극 ‘효자전
김재하 경상남도
박근혜 대통령님
박근혜 생매장과
“표창원의원 부
[뉴스&이슈]
트럼프 대통령
노회찬의 타살의
신안 여교사 윤
정기준실장의 죽
 
뉴스홈 >기사보기
그때 그 시절

[2017-12-26 오후 12:29:00]
 
 
 

신진우/소설가칼럼니스트

1930년대 중반에 발생한 스페인내전(1936~39)은 유럽지식인사회를 강타했다. 자신이 신봉하는 신념과 프랑코의 파시즘에 대항하기 위해 많은 청년들이 스페인으로 향했다. 그들 중엔 문인예술가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었다. 19375월 목에 심각한 총상을 입은 에릭 아서 블레어는 영국으로 돌아갔다.

훗날 파리에서 구직활동을 하던 에릭은 같은 호텔에 스페인내전에 참여한 유명 미국인 작가가 막 당도했다는 말을 듣고 그의 방으로 찾아갔다.

거리엔 초설이 나리고 있었다. 문을 두들기자 건장한 체격의 미국인이 문을 열고 다소 못 마땅한 듯 그를 훑어보고 있었다. 보아하니 막 짐을 풀고 쉬고 있는 중이었다. “저 스페인 내전에 참가한 에릭 아서 블레어이라고 합니다. 작가님께서도 내전에 참가하셨다는 말을 전해 듣고 반가워서 달려왔습니다.”창밖엔 눈발이 점점 굵어지고 있었다.

덩치 큰 미국인은 노골적으로 짜증을 내었다. “그래서 뭘 어쩌라고? 제기랄, 바빠 죽겠는데무안을 당한 에릭은 내친김에 말을 이었다. “저 저도 글을 씁니다만, 조지 오웰이라는 필명으로, 뭐 별로 알려지지도 않아서말을 마친 에릭이 머리를 긁적이며 미국인을 겸연쩍게 쳐다보았다. “조지 오웰이라고 했소? 이런! 진즉에 말할 것이지. 어서 들어오쇼. 술 한 잔 합시다.”이렇게 해서 영미문단의 두 거목은 소설 같은 조우를 했다.

미국인은 어네스트 헤밍웨이였다.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는 스페인내전의 경험을 토대로 쓴 것이다. 파시시트에 대항한다는 명분은 같았지만, 조지 오웰은 이때만 해도 순수사회주의 신봉자였다.

우리나라에 반공주의자로 알려진 조지 오웰은 사실은 순수사회주의 신봉자이다. 그의 대표작이자 반공소설인 <동물농장><1984> 때문이다. 민주주의와 제국주의에 신물이 났던 유럽지식인들은 대안으로 떠오른 사회주의에 깊은 호감을 갖고 있었다.

이 시절 사회주의는 지식인사회를 관통하고 있었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알베르 카뮈도 22살 때는 공산당에 입당하기도 했다. 치기어린 선택이었다며 훗날 전향한다. 반면 장 폴 샤르트르와 이브 몽땅은 끝까지 공산주의자의 길을 갔다. 레퍼여 모흐뜨(고엽)를 구성지게 부르고, 에디뜨 비아프를 비롯해 마릴린 몬로 등 숱한 여성들과 염문을 뿌린 이브 몽땅도 사실은 공산주의자였다.

이들이 이른바 샴페인좌파의 원조이다. 누가 말했던가? ‘샴페인좌파사기꾼을 고상하게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이라고. 스페인내전에서 스페인공산당을 통해 공산당의 진면목을 체험하고, 전체주의라는 막장 드라마를 연출하는 스탈린주의에 극도로 실망한 조지 오웰은 이후 공산주의의 허구를 알리는 반공의 기수로 활동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풍자소설 동물농장과 1984이다.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면서 사회주의를 비판하는 그의 정체성은 무엇이란 말인가? 순수사회주의자라고 할 수밖에 없다. 반면 한국의 주사파는 한번 주사파는 영원한 주사파란 점이 다르다면 다르겠다. 물론 전향해 등 따습고 배부르게 사는 이도 있긴 하지만.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기사
최서원 정부상대로 낸 블릿PC 유체동
윤, 벌써 ‘탄핵’공감이 과반이라니
부울경 행정통합은 반드시 가야 할 길
진주시, 세계축제협회‘2022년 세계
진주시-진주시한의사회,‘우리동네 마음
창녕읍 말흘마을에서 으라차차! 실버
길곡면 마을복지계획 ‘너와 나 따르릉
‘구급대원도 당신의 가족입니다’폭력
사랑의 헌혈로 생명나눔 실천
홀몸 노인 집 청소하고 마을 어르신들
감동뉴스
경남 어촌마을 청년이 직접조성 고유
진주,‘마을수호신’ 노거수 정비
박은정 규방공예연구회장, 작품‘만남’
깜짝뉴스
돌아온 캠핑의 계절 가을, 경남에 캠
김성일 창원시의원 탈당권유키로
박근혜 대통령님 주구난방 정부 이제야
 
전체 :
어제 :
오늘 :
경남창원시 성산구 용지로 133번길1. 4층 | Tel 055-267-1203 | Fax 055-267-1204
Copyright ⓒ 여성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omenis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