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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없는 대선을

[2017-03-21 오후 12:56:00]
 
 
 

여당 없는 대선을

자유의 파수꾼 김동길 선생님의 글입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여당 없이 치러질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당명을 바꾼 소수의 의원들이 ‘자유 한국당’이라는 당명으로 지키고 있다고는 하지만 차기 대통령을 낼만한 정당으로 보는 유권자는 많지 않습니다.


4.19 뒤에 자유당이 몰락하고 민주당이 집권하기 위해 내각책임제로 개헌을 단행하고 장면이 국무총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5.16 군사쿠데타로 민주당 정권은 주저앉고, 군사정권을 위하여 마침내 민주공화당이 창당되어 박정희 대통령을 보필하였으나 그는 10.26 사태로 ‘그 때 그 사람’이 되었고, 민주공화당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야당의 김대중이 이회창을 이긴 것은 제 힘만 가지고 이긴 것이 아니고 대통령 김영삼이 여당의 힘을 김대중에게 실어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다 고인이 되었으므로 직접 따져볼 수도 없는 일이지만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습니다.


노무현은 제 힘으로 대통령의 자리에 오른 것은 아니고 당시 대통령이던 김대중의 막강한 지지가 있어서 된 것입니다. 그러나 노무현의 재직 중 “반미가 뭐가 나쁩니까?”라고 한 한 마디가 그로 하여금 정동영의 집권을 불가능하게 만들었고 이명박의 압승을 가져온 것입니다.

그 뒤로 박근혜는 간신히 이명박의 뒤를 이어 청와대의 주인이 되었지만 그의 고집과 불찰로 탄핵이 되었고 여당 없이 대통령을 내야 하는 일종의 위기가 발생한 것입니다. 한국 정치의 내일은 그래서 불투명합니다.
김동길/www.kimdonggill.com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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