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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자가 되려거든 호연지기와 부동심을 수양해야

[2016-10-14 오후 1:00:00]
 
 
 

마음이 외부의 충동에도 흔들리거나 움직이지 아니함을 일러 ‘부동심(不動心)’이라고 한다.
본디 인간의 마음은 흔들리는 법인데, 공포 때문에 그럴 수도 있고 유혹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또는 공격적이거나 이해 못할 타인의 말 한마디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타인의 말이나 타인의 사상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그들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 진위를 판단하는 능력이 필요할 것이다. 육체적인 역경을 동반하는 위협에 견디기 위해서는 옳음에 대한 신념과 함께 강인한 기백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부동심은 크게 두 가지 방향의 노력을 통해 성취된다. 하나는 하늘을 찌를 만큼 굳센 기운을 키우는 것이며, 또 하나는 타인이 하는 말에 반영된 그들의 마음을 읽어내고 그 말들의 진위와 함께 그들의 왜곡된 의도를 간파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 《맹자(孟子)》〈공손추편(公孫丑篇)〉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공손추란 제자가 어느 날, 맹자에게 물었다.

“선생님이 제나라의 재상이 되시어 도(道)를 행하신다면 제(齊)나라를 틀림없이 천하의 패자(覇者)로 만드실 것입니다. 그런 경우를 생각하면 선생님도 역시 마음이 움직이시겠지요?”

“나는 나이 마흔 이후에는 마음이 움직이는 일이 없다.”

공손추가 다시 물었다.

“그럼 선생님께선 맹분과는 거리가 머시겠습니다.” 맹분은 한 손으로 황소 뿔을 잡아 뽑아 죽게 만들었다는 소문난 장사였다.

“맹분과 같은 그런 부동심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고자(告子) 같은 사람도 나보다 먼저 부동심이 되었다.” 고자는 맹자의 성선설(性善說)에 대하여 ‘사람의 본성은 본래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며, 다만 교육하기 나름으로 그 어느 것으로도 될 수 있다’고 논박했던 맹자의 논적(論敵)이다.

“고자는 ‘이해가 되지 않는 말을 애써 이해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하지만 이는 소극적이다. 나는 지언(知言). 즉, 말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고자 보다 낫다. 게다가 ‘호연지기(浩然之氣)’도 기르고 있다.”

지언이란 피사(詖辭:편벽된 말), 음사(淫辭:음탕한 말), 사사(邪辭:간사한 말), 둔사(遁辭:회피하는 말)를 간파하는 식견을 갖는 것이다. 또 호연지기란 요컨대 평온하고 너그러운 화기(和氣)를 말하는 것으로써, 천지간에 넘치는 지대(至大), 지강(至剛)하고 곧으며 이것을 기르면 광대무변(廣大無邊)한 천지까지 충만 한다는 원기(元氣)를 말한다. 그리고 이 기(氣)는 도와 의(義)에 합치하는 것으로써 도의(道義)가 없으면 시들고 만다. 이 ‘기’가 인간에게 깃들여 그 사람의 행위가 도의에 부합하여 부끄러울 바 없으면 그 누구에게도 굴하지 않는 도덕적 용기가 생기는 것이다.

“부동심에도 도(道)가 있습니까?” “옛날 증자(曾子)께서 자양을 보고 말씀하셨다. 그대는 용병을 좋아하는가? 내 일찍이 공자에게서 큰 용기에 대해 들었다. ‘스스로 돌이켜 보아 옳지 못하면 비록 천한 사람일지라도 내가 양보를 한다. 스스로 돌이켜 보아 옳으면 비록 천만 명일지라도 밀고나간다’고 하셨다.”

마음이 어떤 일이나 외부의 충격으로 인해 동요되는 일이 없는 것을 뜻한다.

공자가 “마흔에 의혹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불혹(不惑)이라는 말이 생겼는데, 의혹이 없으면 자연 동요하는 일이 없기 때문에 ‘부동심’과 비슷한 말이 된다. 양심에 따라 행동을 하는 곳에 참다운 용기가 생기고 이러한 용기가 부동심을 만든다.

“마음을 움직이지 않게 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한 마디로 ‘용(勇)’이다. 자기 마음속에 부끄러움이 없으면 아무것도 두려울 게 없고, 이것이야말로 ‘대용(大勇)’으로써 마음을 움직이지 않게 하는 최상의 수단이니라.” 』


호연지기(浩然之氣)의 뜻을 단 한마디로 말하기는 참으로 난해한데, 사전적 의미는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 찬 넓고도 큰 원기. 즉, 도의(道義)에 뿌리를 박고 공명정대하여 조금도 부끄러울 바 없는 도덕적 용기 내지는 사물에서 해방되어 자유롭고 즐거운 마음정도로 풀이할 수 있겠다.

호연지기는 인간 본성의 함양에 대한 맹자의 견해로, 지극히 크고 굳세며 곧은 마음으로 진취적 기상의 바탕이 된다. 즉, 인격의 이상적 기상으로 진취적 기상이 바탕이 되는 굳세며 곧은 마음을 말한다. 따라서 ‘거침없이 넓고 큰 기개’의 의미를 가진다. 《맹자(孟子)》<공손추편(公孫丑篇)> 에서 제자인 공손추가 맹자의 장점을 묻는 물음에 맹자가 “나는 말을 알며, 나는 나의 호연지기를 잘 기른다.”고 대답한 데서 유래한 유명한 성어다.

이 호연지기에 대해 조선중기의 실학자이자 정치가인 율곡(栗谷)이이는 이런 말을 했다.

“호연지기(浩然之氣)라는 것은 의(義)를 모아서 되는 것이요, 한 가지 일이 우연히 의에 맞았다고 당장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모름지기 오늘 하나의 옳은 일을 행하고 내일 하나의 옳은 일을 행하여 의가 몸에 쌓여, 위로 하늘에 부끄럽지 않고 아래로 땅에 부끄럽지 않아야 호연지기가 충만하게 된다.”


『 어느 날 혜왕이 맹자에게 말했다.

“노인장께서 천 리를 멀다 않고 찾아오셨는데 우리나라에 어떤 이익을 주시렵니까?”

그러자 맹자가 대답했다.

“왕께서는 하필이면 왜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오직 ‘인(仁)’과 ‘의(義)’가 있을 뿐입니다. 왕께서 ‘어떻게 하면 내 나라에 이로울까?’ 하시면, 관리들은 ‘어떻게 하면 내 집에 이로울까?’하며, 백성들은 또 ‘어떻게 하면 내 한 몸 이로울까?’하고 서로의 이익만 찾게 될 것입니다. 어진 사람은 어버이를 버리는 법은 없고, 의로운 사람이 자기 임금을 가볍게 여기는 법이 없듯이 왕께서는 오직 어짊과 의로움을 좇으셔야 합니다.”

맹자의 말에 혜왕은 그만 입을 다물었다. 』

이렇듯 어떤 이익이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맹자는 ‘부동심(不動心)’이라고 했다. 오늘의 위정자(爲政者)들이 반드시 깊이 새겨야 할 또 하나의 필수적 덕목이 아닐까 생각한다.


맹자가 가르치는 세 가지의 부동심은,

富貴不能淫(부귀불능음) / 부자가 되고 귀한 자리에 올라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貧賤不能移(빈천불능이) / 가난하고 천한 상황에 처해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威武不能屈(위무불능굴) / 어떠한 위협과 협박에도 마음이 굴하지 않는다.

맹자는 도덕적으로 올바른 것을 실천하려는 호연지기를 길러야만 역경이나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부동심을 갖고 거리낌 없이 뜻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고 보았다.

동시대에 태어나 다 같이 살아가는 우리는 이전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다음세대에 물려주어야할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있는 만큼 특히나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새 시대의 주역이 될 우리의 아이들에게 호연지기를 키울 수 있도록 힘써 가르쳐야할 것이다.

/한림(漢林)최기영/ ericchoi1126@naver.com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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