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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만 년 전에

[2016-07-15 오전 11:22:00]
 
 
 

 

자유의 파수꾼 김동길선생님의 글입니다.

지금으로부터 700만 년 전에 우리들의 조상이 직립자세(standing posture)를 취하고 두 발로 걷기를 시작했다고 인류학자들이 주장하고 있습니다. <성서>에는 그런 이야기가 없습니다. <성서>는 인류학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인류학자들이 말하는 진화의 과정이 정확하다고 우길 수도 없습니다.

내가 오늘 문제를 삼고자 하는 것은 오늘 나로 하여금 존재하게 하는 그 조상이 그 대열에 끼어 있었을 것만은 틀림이 없는데 700만 년 전의 그 어른은 이런 생각을 하며 이런 글을 쓰는 후손 중의 하나가 오늘 대한민국에 살고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하셨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 700만 년의 기나긴 세월에 나의 조상이 생존의 위기를 맞아한 적이 한 두 번이었겠습니까? 폭우가 쏟아져 토굴에 물이 차고 움막이 홍수에 떠내려간 적이 왜 없었겠습니까? 식구들이 다 탁류에 휩쓸려 간 곳이 묘연한데 나의 조상인 그 한 분만이 살아남아서 산 넘어 갑순이와 결혼을 하여, 오늘의 내가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죠.

그런 생각을 하고 또 하다 보면 나의 오늘의 존재 자체가 기적이라고 느끼게 되는 겁니다. 여러 해 전에 중국 산동성 곡부에 있는 공자묘를 찾아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그 묘역이 200만평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떤 세도가도 그렇게 넓은 땅을 묘지로 갖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런데 전 세계의 어디서 살다가도 공 씨(孔氏) 성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원하면 죽어서 여기와 묻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집 안 간 공 씨는 가능한데 시집가면 자격을 상실한답니다. 내가 아는 한국인 공 씨는 자기가 77대 손이라고 자랑스럽게 ‘선언’했는데 그는 미국시민권을 얻어 미국에 사는데 죽어서 곡부에까지 갈 마음은 없다고 나에게 자백하였습니다.

그 공 씨의 집안 내력도 700만 년을 거슬러 올라가면 그 조상이 어디 살던 누구일까 생각하니 족보처럼 흥미진진한 이야기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00만 년 전에 서서 걷기 시작하던 그 조상이 후손들아 다 모여라!”고 하면 족히 75억 정도가 모일 텐데, 그 많은 사람들이 모일 만큼 넓은 장소를 얻기도 어려우니, 서로 싸우지 말고 제 집에 있으라고 일러줍시다.

우리들의 조상들이 꼭 같지는 않아도 모두 비슷한데, 아니 더 거슬러 올라가면 하나인데 멱살 잡고 욕설을 퍼부으며 싸우는 것은 ‘꼴불견’이니 총질하며 불 지르는 이 고약한 젊은 놈들아, 반성하라!
김동길/www.kimdonggill.com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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