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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를 못 알아보고

[2016-03-17 오전 10:35:00]
 
 
 

천재를 못 알아보고

자유의 파수꾼 김동길선생님의 글입니다.

엊그제가 아인슈타인의 생일이어서 internet에도 그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들이 많이 떴다고 들었습니다. 그가 아직도 살아 있다면 137세가 될 터인데 1955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지나간 61년 동안 아인슈타인은 매일 같이 우리와 동고동락하는 가까운 아저씨로 느껴집니다.

그는 네 살이 될 때까지 말도 제대로 못하는 이른바 지진아였지만 스물여섯이 되던 해 ‘상대성원리’(相對性原理, principle of relativity)를 발표하여 세상을 놀라게 했고, 16년 뒤에는 Nobel 물리학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 지진아 아인슈타인에 비하면 나는 돌이 되기도 전에 맹산의 시골집의 문고리를 잡고 ‘심청가’를 부르다 그 문고리가 빠지는 바람에 뒤로 자빠져 한참 울었다고 나의 어머님이 증언하셨으나 그걸 믿어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학교성적도 아인슈타인보다는 좋았습니다. 그러나 그 뒤에 아무 것도 한 일이 없이 90의 나이를 바라보게 되니 내 꼴은 정말 초라하기 짝이 없다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아인슈타인의 성적표에 담임교사가 “이 학생은 앞으로 어떤 일을 해도 성공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됨”이라고 써서 보냈답니다. 그래도 그의 어머니는 그 아들을 믿고, “너에게는 남과 다른 특별한 능력이 있다. 남과 같아서 어떻게 성공하겠니?”라고 하시면서 아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답니다. 나의 어머니도 내 곁에서 항상 나를 격려해 주셨건만 나는 아무 것도 되지 못하고 인생의 종착역에 가까이 온 듯합니다.

그러나 나의 인생도 그런대로 보람 있는 인생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나의 젊은 날들은 정의(正義, justice)를 위한 나 나름대로의 싸움으로 일관하였습니다. 나는 권투 국가대표 선수와도 맞붙어 주먹싸움을 하여 많이 얻어 터졌고, 박정희 대통령에게 대들었다가 감옥살이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60대에는 정치를 바로잡아 보겠다는 허망한 꿈을 안고 살았지만 번번이 패배의 쓴잔을 마셨고, 마침내 물러나 70대부터 나의 하루하루는 ‘사랑’이라는 예술을 위해 바쳐진 삶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되도록 많이 만나서, 줄 수 있으면 주고, 위로할 수 있으면 위로하면서, 늙은 몸을 이끌고 행복하게 사는 이 평범한 삶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보잘 것 없는 삶이지만 “가슴속엔 사랑을 품고 머리 위엔 하나님을 모시고” (Heart within and God o'er head)라고 읊은 미국시인 H. W. Longfellow(1807~1882)의 ‘인생찬가’ (A Psalm of Life)를 읊조리며 나는 지극히 범속하게 나의 석양빛을 즐기고 있습니다.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김동길/www.kimdonggill.com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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