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3.5.27 18:16
전체 | 여성정책 | 정치 | 경제/IT | 사회 | 교육n문화 | 생활n정보 | 종합 | 오피니언 | 시론 | 여성신문e-행사 | 613 지방선거 |
오피니언
 전체
 발행인칼럼
 남강칼럼
 세상을열며
 칼럼
  가장많이본뉴스
트럼프를 불에
문재인 대통령을
박 대통령에 직
돌아온 캠핑의
이정현, 당신은
김성일 창원시의
붉은 함양에 다
“이런 교복 처
늙음이 단풍처럼
마당극 ‘효자전
김재하 경상남도
박근혜 대통령님
“표창원의원 부
박근혜 생매장과
[뉴스&이슈]
트럼프 대통령
노회찬의 타살의
신안 여교사 윤
정기준실장의 죽
블룸버그,“문재
 
뉴스홈 >기사보기
청소년 지사(志士)를 희망하며
주니어 리더쉽 센터 김태균 소장
[2009-10-02 오후 3:34:00]
 
 

김태균 소장
주말이면 중학교 2학년 또래의 남자아이들이 집에 모인다. 4-5명쯤 모여 수다 떨고 장난하고 라면도 끓여먹고 자기들끼리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낸다. 물론 컴퓨터를 하거나 TV는 볼 수 없다. 아이들을 집으로 초청하는 이유는 2가지다. 하나는 가까운 친구들끼리 건전하게 부대끼며 어울리라는 뜻이다. 요즘 아이들의 환경이 예전 같지 않다. 집에 가면 부모님은 늦거나 각자의 쉼에 바쁘다. 형제가 많은 것도 아니다. 청소년들은 또래간의 친교를 형제자매간의 친교보다 더 중요하게 여긴다. 청소년기의 특징이다.

밖으로 나오면 PC방을 전전하며 게임에 몰두 하는 재미위주의 기계적 삭막함에 몰두한다. 인간적 소통의 장이 부족하기에 그 장을 마련해 주고 싶었다. 두 번째 이유는 건전한 대화의 장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아이들의 대화를 잠시 들어보면 너무 가볍고 자극적이며 재미 중심이다. 이때 간섭이 아닌 안내해 주는 어른으로서 조금 더 성숙한 대화와 진지한 미래를 논하는 장으로 만드는데 도움을 주고 싶었다.

이렇게 아이들을 집으로 초청해서 자유롭게 놀게 한지도 거의 1년.. 시간이 지나면서 흡족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 유대감이 만들어 지고 우정을 쌓으며 너희들은 모두 우리의 자식이라는 마음으로 했더니 형제처럼 서로를 대한다. 모두 주말을 기다린다고 한다. 고마운 일이다. 그러나 두 번째 목적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아직 아이들은 고민을 나누고 꿈을 이야기 하고 가슴을 열어 포부를 밝히는 일에 서투르다. 때로는 친구부모님과 할머니가 계신 친구 집에 초청받은 손님으로서의 예의 바른 태도도 부족해 보인다. 그러나 그것이 바로 초청의 목적이다. 가르치고 배우게 할 수 있으니까 얼마나 다행인가!

얼마 전 아이들을 바라보며 한차례의 가르침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다. 자주하면 잔소리가 되니 한 두 번의 절호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요지는 다음과 같다.예전 우리의 선조들은 너희 나이 때 친구네 사랑방에 모여서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하고, 나는 어떤 사람이 되겠다라는 의기를 나누었다. 안창호, 신채호 등의 선각자들은 모두 10대 중반에 포부를 키워갔다. 3.1만세운동을 주도한 유관순 누나가 독립만세운동의 선봉에 섰던 때가 16살이었다. 바로 너희들 나이다. 너희들은 결코 어리지 않다. 고난이 없으니 극복해 내야 할 대상이 없는 것인가? 오히려 너희들의 세대는 더 많은 어려움을 예상해야 한다. 기후변화를 앞세운 환경, 인권, 경제, 교육, 사회갈등, 자원고갈 등의 도전들이다.

그런데 너희들의 대화내용은 선조들의 대화와는 다르다. 한 순간 놀고 즐기기 위해서라면 굳이 이곳에 올 필요가 없다. 너희의 미래를 나누어라. 동지가 되어라. 뜻을 품어라. 뜻이라는 한자인 지(志)는 선비(士)의 마음(心)을 나타낸다. 올곧은 마음이 뜻이다. 목표의식을 가진 마음이다. 고민을 나누고 미래를 나누면서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는 평생의 지기가 되기를 바란다. 꿈을 나누면서 가치를 확인하고 만남과 헤어짐이 반복되더라도 변치 않을 친구로 지금부터 다듬어 가야 한다.

어른들에게 술친구는 친구가 아니라는 말이 있듯이 너희들에게 오락친구는 친구가 아니다. 큰 뜻을 품고 함께 할 가치를 위해 뜻을 품어라. 바라건대 청소년지사(志士)가 되기를 바란다. 또 한가지는 예의이다. 친구 부모님을 나의 부모님처럼 여겨라.

어른이 계신 집에서 해야 할 처신은 집에 들어갈 때 자신이 벗은 신발을 가지런히 정리하는 것이 먼저다. 그리고 집에 계신 가장 웃어른에게 먼저 인사를 드려야 한다. 집안 물건을 사용할 때는 허락을 받고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예의는 어느 곳에서나 자신을 빛내는 옷과 같다’우리 아이들의 주변환경은 우리 때의 그것보다 더 열악하다. 자연도 낭만도 없어 보인다. 우정도 순수함도 엷어 보인다. 미디어의 난폭함과 선정성, 재미만 추구하는 자극만이 난무한다. 책임은 어른들의 몫이지만 영향은 아이들의 몫이다. 아이들을 둘러싸고 있는 정신을 지탱할 자원이 부족하다. 이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어른이고 어버이로서, 선생님이자 선배로서 해야 할 몫은 오늘을 사는 아이들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에 대한 바른 인식이다. 서있는 자리를 확인하는 올바른 상황인식이 올바른 처방을 하게 되고 바른 지침을 줄 수 있다. 계속 함께 할 수 없는 인생이기에 올바른 방향을 지도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바른 모범을 보여주어야 한다. 모두 처한 상황이 다르지만 그래도 자식을 둔 부모로서 해야 할 일은 해야 하지 않겠는가!

※본 칼럼은 본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김태균소장(womenisnews@hanmail.net)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기사
경남정책자문위, 신규 정책 발굴 제안
경남 분만취약지 지원사업 공모 선정
경남 자립준비청년 지원방안 모색한다!
전세사기 의심 공인중개사 특별점검 실
경남도, 봄철 농촌일손돕는다!
경남도, 기후변화 정책 시군 설명회
경상남도 자원봉사 연구 공모전 개최
경남소방, 인명구조 합동훈련 실시
하동 혜림농원 ‘약옥선다’ 금상
경남 토지행정 정책과제 ‘도민 중심’
감동뉴스
하동세계茶엑스포 성대한 개막식…31일
“플라스틱의 늪”
하동 최참판댁에서 대한독립만세 함께
깜짝뉴스
돌아온 캠핑의 계절 가을, 경남에 캠
김성일 창원시의원 탈당권유키로
박근혜 대통령님 주구난방 정부 이제야
 
전체 :
어제 :
오늘 :
경남창원시 성산구 용지로 133번길1. 4층 | Tel 055-267-1203 | Fax 055-267-1204
Copyright ⓒ 여성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omenis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