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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정보화 사회와 인적자원 개발
설훈 새천년 민주당 국회 교육위원회 의원
[2009-09-15 오후 3:21:00]
 
 
 

우리는 인류사회의 전환기에 살고 있다. 지식정보화사회로의 전진은 인류가 스스로 구성하고 경험한 이전 사회와 전혀 다른 대전환의 시작이며, 따라서 국가는 새로운 기회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 분명 앞장서서 지식정보화사회로의 전환을 이끄는 개인과 국가는 21세기의 인류를 선도할 것이며 그렇지 못한 개인과 국가는, 비록 지금 그 위치가 어디일지라도 인류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처지를 면하지 못할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혁명, 지식정보화사회로의 대전환이 이미 진행중이다.


자본과 노동에 기초한 20세기 자원기반경제에서 지식과 정보의 생산 및 활용이 사회발전의 동력이 되는 지식기반경제로 나아감에 따라 인적자원의 개발은 각 국가의 핵심과제로 대두되었다. 지식정보화 사회는 인류가 이룩한 지식과 정보의 생산·활용·유통에 기초한 경제체제이므로 국가교육의 목표가 이전 사회처럼 표준화된 기능 인력보다는 창조적 노동자를 양성하는 것으로 변화한다. 또한 지식기반 경제의 인프라가 구축된 후, 노동인력의 소프트화가 가속화되는 것이 예상되며 따라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이전 시기보다 급속히 증대해 가고 있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지식정보화사회가 진전될수록 개인과 지역, 국가간의 정보격차가 심화되고 이는 사회적 안정과 통합을 저해함은 물론 정보의 격차가 빈부의 격차로 악순환될 수 있는 바, 결국 소외계층에 대한 ‘생산적 복지’정책이 긴급한 과제가 되는 것이다.


지식정보화사회에 대한 전환은 전 세계적 차원에서 경쟁적으로 진행중이다. 무엇보다 컴퓨터의 보급과 이를 통해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인터넷망의 형성은 지구촌을 하나의 공동체로 인식하게 하였으며, 개인과 개인, 지역과 지역간의 연대를 생활속에서 간편하게 가능하도록 하는 혁명을 일으켰다.


비단 인터넷망 속에서 뿐 아니라, 세계화는 국가경제의 장벽을 무너뜨리며 시장개방을 통한 ‘세계시장’의 형성과 기업간의 무한경쟁을 재촉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노동의 국제적 이동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고, 따라서 이전의 지역과 국가단위의 인적자원 개발을 뛰어넘는 보편적 세계인을 양성하는 교육 및 인적자원 개발이 불가피한 시대의 요구가 되었다.


인적자원 개발은 국가와 사회가 요구하는 인간의 양성이라는 일면과 함께 개인의 복지 및 기초생활 보장이라는 생산적 복지의 목표와도 맥을 같이 한다. 여기서 우리는 노동시장의 유연화에 대응하고자 열린 교육 체제를 운영하는 뉴질랜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뉴질랜드를 비롯한 많은 국가들은 학교교육과 사회교육간의 장벽을 제거하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평생교육체제를 설계운영하고 있다. 교육과 인적자원의 개발이 학교교육으로 끝나는 시대, 사회교육의 부담과 수혜가 고스란히 개인의 몫으로만 돌아오는 사회가 종결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16대 대통령 선거를 겪으면서 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생산과 공유, 이를 통한 국민의 참여가 현실에 거대한 영향을 미치는 장면을 보았다. 이는 ‘지식정보화사회’라는 화두가 어떻게 그 실체를 드러내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였다.


21세기가 필요로 하는 지식정보화사회를 이끌 창의적 인재, 사회적 약자에 대한 온정과 공동체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춘 민주 시민, 저항적 민족주의를 넘어선 보편적 세계인을 양성해야 하는 교육공동체의 역할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전 세계적인 흐름에 조응하여 지식정보화사회를 선도하려는 계획과 실천을 끊임없이 연구하는 것이야 말로 교육·문화민족이라 자부하는 우리 민족이 살 길이다.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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