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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길화 정다운병원 이사장 |
또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통하여 자신의 역할과 가치를 찾고자 하기도 한다. 이러한 배경 하에 여성 노인들은 노년기의 삶의 의미와 만족을 자녀들에게 의존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 가족 외부에서의 사회적 활동을 통하여 스스로 창출하려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현세대 여성노인들은 우리나라가 사회적·시대적으로 궁핍하고 어려운 시기를 살아왔다. 어려운 대가족의 살림을 배고픔으로 꾸려나가고, 시부모님을 공양하고, 5~7명의 자녀를 양육하며, 자신의 개인적 생활을 희생하며 살아온 세대이다. 그리고 이렇게 살아 온 현세대 여성노인들은 노년기에는 “자식들에게 둘러싸여 대접 받을 수 있을 것”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살아왔다. 그러나 현대여성의 의식에는 큰 변화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점차 가정 내에서의 생활만을 일생을 종결하지 않고 자아실현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방향을 모색하게 되었으며, 그 결과 여성의 사회참여율은 크게 증대되었다.
시대의 흐름을 누구도 막을 수 없으며, “노년기의 자녀의 부양에 의존하는것”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우리나라의 여성노인들이 그들의 노년기를 가족에게 의존하며 며느리와 갈등 속에서 지내거나, 또한 독신으로 외롭게 소외된 생활을 하기보다는, 적극적 사회참여를 통하여 노년기를 보다 생산적·활동적으로 보내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본다. 다만, 현재로서는 사회참여를 원하는 대다수의 여성노인들의 사회참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르며, 또한 사회참여를 할 수 있는 활동범위가 극히 제한적이라는 점이 문제이다.
따라서 여성 노인의 특성에 맞는 사회활동 참여기회를 창출·개발하여, 이를 여성노인들에게 제공하는 정부창원의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여성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취업활동 및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참여를 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 본 칼럼은 본사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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