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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죄인’ 되지 않는 아름다운 사회
경남여성인권지원센터 소장 박선애
[2008-03-11 오전 10:40:00]
 
 

▲ 경남여성인권지원센터 소장 박선애
새 정부 개각에 따른 청문회, 4월 총선 공천파문 등으로 어수선한 탓인지 무자년 봄 햇살이 마냥 포근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민주정부10년을 거치면서 이제는 기울어진 경제를 살리는 것만이 대한민국이 살길인양 많은 국민들이 경제정부를 선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이런저런 걱정스런 목소리들이 여기저기서 간간이 들려온다.

현 정부가 이제 겨우 발걸음을 떼는 단계에서 아직은 어떠한 평가도, 결론도 섣불리 내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헌법에도 명시되어있듯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확보와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당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권리를 누릴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것은 당연한 바램 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사회를 되돌아보면, IMF이전까지 한 동안의 고속경제성장과 각종 문명의 발달로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물질적 풍요와 생활의 편리함을 누리고 사는 것만은 확실하다. 겉으로는 복지국가로의 발전과 함께 소외계층과 서민들의 기본적인 인권이 보장되고 향상된 것처럼도 보인다. 그러나 진정 인간에 대한 존엄성과, 이해와 수용을 바탕으로 한 타인에 대한 배려 등 인간존중에 대한 의식적 차원도 물질적 풍요만큼 향상 되었을까? 언론을 장식하는 부익부니 빈익빈이니 양극화현상의 심화로 나타나는 각종 다양한 사회현상들은 차지하고라도, 지금 현재도 우리는 일상적인 삶속에서 얼마만큼 존중받는 인간으로서 대접받으며 살고 있는지 감히 묻고 싶다.

며칠 전 이른 새벽에 겪은 개인적인 경험담을 예로 들어보자. 어느 아파트 할 것 없이 주차난문제가 심각한 지라 우리 아파트에서도 예외 없이 주차할 공간이 없을 땐 사이드를 풀어놓는, 중복주차를 인정한다. 직업상 밤늦게 귀가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자주 중복주차를 할 때가 있다. 그 날도 주차장을 몇 바퀴 돌다 중복주차를 해야만 했다. 그런데 너무 피곤하다보니 깜박 실수로 사이드를 풀면서 기어를 중립이 아닌 파킹에다 해 놓았던가 보다.

이른 새벽 차가 못 나가고 있다는 경비아저씨의 인터폰연락에 분명 사이드를 풀어놓았는데 의아해하면서도 잠옷위에 옷을 걸치고 헐레벌떡 뛰어나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잡아먹을 듯한 표정으로 째려보는 상대방에게 무조건 ‘죄송합니다’ 하고 고개 숙였더니 그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나보다는 한참 어려보이는 상대방 남자는 주먹을 치켜들면서 금방이라도 나를 칠 듯이 달려들며 다짜고짜 반말로 ‘xx년 확 죽여버릴라. 우리아버지 위독하다는데 니 책임질래? ’ 아버지 위독이라는 그 말에 나는 더 큰 죄인이 되어 얼른 차를 삘려고 하니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그 남자는 차를 타고 갈 생각은 하지 않고 운전석까지 쫒아와서는 계속 욕설을 퍼부었다.

당연히 무지무지 화가 나리라. 나도 그런 경험이 수도 없이 있었으니까.. 그러나 그래도 같은 아파트주민인데... 이건 좀 심하다라는 생각이 들어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자다가 이렇게 헐레벌떡 뛰어온 모양새를 봐서라도 사람을 칠려고 하면서 까지 다짜고짜 반말에, 욕설에, 이건 좀 심하지 않습니까 한달 주차비를 그렇게 많이 내어도 밤9시만 넘으면 이런 상태니 전들 어떡합니까.. 만약 댁의 아버님이 잘못되신다면 뭐라 할 말이 없지만 아무래도 아버님이 위독한 분 같진 않아보이시는데 몇 동 몇 호신지..’ 참다못해 내가 한마디 하자 남자는 욕설과 함께 호수를 말해주곤 떠났다.

뒤에 경비아저씨에게 확인 해보니 우리 동엔 그런 호수도 없거니와 그런 차량도 없었다. 잠은 이미 달아나고 새벽녘 꽃샘바람 속에 홀로서 있으니 무어라 형용할 수 없는 씁쓸함에 가슴이 아려왔다. 경제도, 선진국도 좋지만 우리사회가 이래서는 안되는데...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배려가 지켜지지 않는 사회라면 아무리 경제적으로 풍요하다 한들 과연 우리가 행복하다 할 수 있을 것인가? 경제발전도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와 함께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감이 배어있는 아름답고 밝은 사회, 날마다 죄인 아닌 죄인이 되지 않는 조화로운 사회로 아울려 발전해나가야 진정 행복한 사회가 아닐까?

박선애소장(womenis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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