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수관 박사

하나님의 창조물인 육체는 살아 있는 유기체다. 스스로 자생하고 스스로 진단하며 스스로 보호하고 지키는 능력이 있다. 인간 스스로의 의지나 욕구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몸 스스로 본능적이고 반사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자가진단을 한다-몸의 부분을 느끼지 못하면 건강하다
내 몸의 건강상태를 알고 있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 병원을 찾아 건강진단을 자주 해보는 것이 꼭 필요하다. 그러나 건강검진을 하러 병원을 찾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자기 몸을 자기 스스로 진단하는 방법은 없을까?

건강검진을 받는 것 못지않게 자기 스스로 건강을 진단하는 자가 진단법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 자가 건강진단법은 간단하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몸에 아무것도 붙어 있지 않다고 느낄 때 그 부분은 건강하다고 보면 된다.

예를 들며 발가락이 있다고 느끼면 발가락에 무좀이 있기 때문이다. 발가락에 무좀이 없으면 발가락이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 발바닥이 있다고 느끼는 사람은 발바닥에 티눈이 있거나 아프기 때문이다. 발바닥에 이상이 없으면 하루 종일 걸어 다녀도 발바닥이 있는지 모르고 있다.

감기가 무엇이가. ‘기도에 감이 왔다’는 뜻이다. 기도가 있다는 것을 느낀다는 뜻이다. 기도에 이상이 왔다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 몸은 스스로 진찰하는 능력이 있다. 몸의 부분마다 존재가 의식되지 않을 때 건강한 것이다.

자생력이 있다-몸은 건강만을 원한다.
대기 중에는 발암물질, 납, 중금속, 세균, 바이러스 등이 우글우글 거린다. 이것은 피할길이 없다. 피하려면 숨을 쉬지 않아야 하고 먹지도 말아야 한다.
우리가 한번 숨을 쉬는데 500cc의 공기가 폐속으로 들어온다. 우리가 먹는 음식에도 들어오기는 마찬가지다. 물컵에 손을 살짝 닿기만 해도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세균이 우글거린다. 만약에 그 세균이 눈에 보인다면 속이 메스꺼워서 마실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다. 안 보이니까 마시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세균, 바이러스, 발암물질 등이 몸속에 들어오면 스스로 약이 분비되어 이들을 죽이기도 하고 녹이기도 하고 물리치기도 한다.
이와 같이 우리 몸은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해서 이를 자생력이라고 한다. 이 자생력 때문에 우리가 살아남아 있는 것이다.

스스로 항체를 만든다-몸은 최고의 종합병원, 제약회사
병원에 가서 종합진단을 해보면 B형간염 항체가 생긴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우리 몸속에 자기도 모르게 B형간염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충분히 물리칠 수 있는 힘이 생겼다는 것이다. 약을 먹어서도 아니요, 주사를 맞은 것도 아니다.

또 팔이 부러져서 병원에 가면 의사가 깁스를 해준다. 그러면 뼈가 붙는다. 이것은 의사의 힘도 아니요, 약의 힘도 아니다. 스스로 붙는 것이다. 깁스만 잘할 수 있다면 병원에 가지 않아도 붙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 몸속에서 뼈가 붙는 약이 스스로 분비되어 붙게 되는 것이다. 우리 몸속에는 현대 의학으로 만들지 못한 약까지 다 만들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