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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빗길 운전, 눈길 운전보다 위험

[2007-07-24 오후 12:20:00]
 
 
▲ 자동차시민연합 임기상

우리나라 운전자들은 빗길 운전을 다소 낭만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대중가요에도 빗속의 여인이라든지  빗속을 둘이서 거니는 모습들이 자주 등장한다.

빗속을 연인과 함께 질주하는 자동차도 상당히 멋이 있다고만 생각한다. 눈길운전은 조심해도 빗길운전은 질주하는 것이 대부분 운전자들의 보편적 사고이다. 그러나 눈길 운전보다 위험한 것이 빗길 운전이다. 눈이 오면 스노타이어나 체인이라도 준비하고 염화칼슘도 뿌리지만 빗길 운전은 운전자들의 주의운전이 전부이다.

7∼8월 장마철에 비가 오는 날은 비가 오지 않는 날보다 치사율이 33%나 높다. 장맛비가 오는 시간대별 사고율은 저녁 8시에서 10시 사이가 11.9%로 가장 많고, 밤10시부터 12시 시간대 11.6%로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6시간 동안 전체 사고의 33%가 발생하는 위험 시간대이다.

주ㆍ야별로 비교하면 비오는 날 야간사고 비율은 38.8%로 비가 오지 않는 날의 29.5%에 비해 1.3배나 많이 발생한다. 장마철에 자신의 운전경력을 믿고 무작정 운전을 하는 것은 위험하며 기술운전이 아닌 정보운전을 해야 한다. 장거리 주행 전에는 행선지 구간의 기상정보는 필수이다. 시간당 강수량이 20mm 이상이거나, 1일 강수량이 80mm 이상이면 호우주의보가 발령되기 때문에 운전을 자제하는 것이 안전하다.

혹시 주행을 하게 된다면 비 오는 날엔 수막현상으로 인한 미끄럼 사고가 증가하기 때문에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타이어 공기압을 10% 이내에서 높여준다. 비가 오면 미끄러짐 등으로 인한 추돌과 정면충돌 사고도 각각 27.3%와 4.6%로 비가 오지 않는 날의 22.8%와 3.1%에 비해 더 많이 발생한다. 장마철에는 시계가 나빠지기 때문에 대낮에도 전조등을 켜주면 사고예방에 도움이 된다.

빗길의 잦은 전조등사용, 에어컨, 윈도우브러쉬 작동으로 배터리의 손실이 많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미리 배터리 점검이 필요하다. 빗길에는 잘 가는 차보다 잘서는 차가 안전하기 때문에 브레이크 점검도 필수이다.

자동차시민연합대표임기상(womenis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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