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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의 여름철 건강관리

[2007-07-06 오후 3:10:00]
 
 

▲ 창원병원 진료부원장 원용환
여름철이 다가왔다. 여름철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 의해 우리 몸이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물과 음식은 쉽게 상하는데다 더위로 인해 탈수가 심해지거나 과도한 에어컨 사용으로 냉방병이 생기기도 한다. 물놀이를 통해 타인과의 간접적인 접촉이 빈번해지고 자외선 노출로 인해 피부손상을 입는 등 외부 자극에 대한 건강유지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따라서 건강한 여름나기를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태양 때문에 생기는 질환
태양 = 더위에 시달리면 몸에서는 피부의 수분증발로 열을 내리게 위해 땀을 흘리게 된다. 땀에는 수분 외에도 전해질이 포함돼 있는데 배출된 만큼 적절하게 보충되지 않으면 두통, 피로감이 발생하고 구역, 구토, 손발의 마비, 경련 등이 초래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가능한대로 열에 노출을 피하고 만약 불가피하다면 충분한 수분섭취나 이온음료로 전해질을 보충해야한다.
화상 = 과다한 자외선 노출로 피부가 벌겋게 부어오르고 따끔거리는 1도화상과 여기에 물집과 통증까지 발생하는 2도 화상은 피서지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일상생활 중에도 1도 화상은 쉽게 발생하므로 평소에도 외출 시에는 태양을 피하는 모자나 양산을 준비하고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는게 좋다. 피서지에서처럼 자외선 노출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긴팔 옷으로 보호하거나 노출시간을 30분 이내로 나눠 조절하는 한편 자외선 크림을 바른 후 물에 들어갔다면 다시 발라주어야 한다.

감염된 물과 음식물에 의한 질환
세균성 장염 = 물이나 음식은 항상 인간에게 감염을 일으키지 못할 정도의 낮은 농도의 세균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세균의 과도한 증식을 돕는 것이 고온, 다습한 여름환경이다. 음식물에 섞인 세균이 장으로 들어오면 설사와 구토, 복통이 나타난다. 세균의 종류에 따라 각기 증세는 다르지만 폐혈증으로 진행되는 비브리오와 같은 세균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미리 예방하는 것만이 최선이다. 세균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외출이나 용변 후 또는 식사 전에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세균은 열에 약하므로 반드시 음식을 10 ~ 20분 정도 끓여먹고 채소와 과일은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먹는 것이 좋다. 만약 설사가 시작되면 우선 이온음료 등으로 수분공급을 충분하게 하고 만약 구토가 동반되고 복통이 심하면 링거액 등으로 수액치료를 받아야 한다.

여름철 눈병 = 바이러스에 의한 결막염은 감염된 사람이 수영장에서 타인에게 전파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충혈과 통증으로 상당기간 고통을 주는 데다 2차적인 세균 감염 때는 시력손상도 가능하므로 예방이 필수적이다.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수영장 등을 피하는 게 최선책이지만 불가피한 경우에는 수영 후 흐르는 물에 눈을 씻어내 바이러스의 농도를 줄여야한다. 주위에 환자가 발생하면 따로 이용하여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냉방에 의한 질환

감기 = 여름철에 냉방기로 실내외 온도 차이를 심하게 조절하면 몸의 저항력이 떨어진다. 냉방기를 가동하면 창문을 모두 닫기 때문에 실내공기도 쉽게 오염된다.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주로 리노와 아데노바이러스다. 이 바이러스는 고열과 기침, 오한 등이 유발한다.
예방법으로는 체온의 급격한 변화를 방지하고 냉방기나 선풍기의 바람을 직접 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냉방기를 사용하면 자주 환기를 시켜주고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냉방병 = 하루 종일 에어컨이 가동되는 실내에서 생활하는 직장인들은 두통과 근육통 피로감, 의욕상실이나 무력감, 가슴답답증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불순까지 생기게 된다. 그런데도 이런저런 검사에서 병이라고 판단되는 아무런 이상소견이 없다면 소위 ‘냉방병’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이 많다. 사람이 급격한 온도변화에 적응하는 데는 최소한 1주일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데 하루에도 몇 번씩 덥고 추운 체온변화를 경험하게 될 경우 우리 몸은 그만큼 혹사를 당해 이상이 생긴다.
냉방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실외온도와 실내온도가 5~10도 이상 차이나지 않도록 냉방기 온도를 조절하고 실내에 있을 때는 가급적 긴팔 옷을 입어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1~2시간 간격으로 창문을 열어 실내를 환기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여름에 발생하는 질환들은 주의를 기울이면 대부분 예방할 수 있는 것들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 적절한 운동으로 스스로의 저항성을 키우는 것이다.


도움말 : 산재의료관리원 창원병원 진료부원장(내과 겸직) 원용환

원용환진료부원장(womenis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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