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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살을 만들 기회

[2015-05-18 오전 11:54:00]
 
 
 

박승원의아침을 여는 1분 독서

프로라는 이름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말랑말랑한 살을 피가 통하지 않는 굳은살로 만든 대가로 주어지는 것이다. (정철, <인생의 목적어>에서)

굳은살이 신분증이다.”

카피라이터 정철은 말합니다. 굳은살이 만들어졌으면 프로이고, 굳은살이 없으면 프로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프로 발레리나에게는 발가락에 굳은살이 있습니다.

프로 축구선수에게는 발등에 굳은살이 있습니다. 프로 골프선수에게는 손바닥에 굳은살이 있습니다. 굳은살이 있느냐 없느냐로 프로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습니다. 굳은살이 나를 알리는 신분증인 것입니다.

아마추어에게 굳은살이 없는 것은 아프면 견디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상처가 나면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굳은살을 만들 기회를 놓치기 때문입니다.

프로에게 굳은살이 있는 것은 아픔을 견디며 계속 하기 때문입니다. 상처가 나도 그만두지 않기 때문입니다. 굳은살을 만들 기회를 놓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굳은살이 신분증임을 안다면 지금의 아픔을 견딜 수 있습니다. 상처가 나도 계속 할 수가 있습니다. 굳은살을 만들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프로로서의 신분증을 가지게 될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맹자>고자하(告子下)’에 나오는 말입니다.

하늘이 어떤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 사람의 마음을 괴롭게 하고,

그 사람의 근육과 뼈마디를 수고롭게 하며, 그 사람의 배를 굶주리게 하고,

그 사람의 몸을 곤궁하게 한다.’

지금 내가 아프고 상처가 나는 것은 하늘이 나에게 준 기회임을 깨닫습니다.

굳은살이라는 프로 신분증을 가질 절호의 기회라는 것을.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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