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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스리는 비타민, 시낭송
시낭송은 여타의 문학작품 읽기보다 진실된 생각, 참된 느낌의 기록
[2006-02-15]
 
 
 

송미영시낭송가, 경남색동어머니회 이사

최근 우리나라의 IT와 생명공학 기술을 배우겠다는 우리나라를 찾는 세계 각국의 발걸음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명실공히 이 두 가지 분야만큼은 우리나라가 세계를 선도하며 대한민국의 브랜드를 드높이고 있는 듯하다. 이는 그 동안 우리나라가 왕성한 교육열에 힘입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들을 많이 배출한 결과임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하지만 외형적으로 발전된 우리 사회의 이면에 어두운 그림자 또한 겹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커져만 가는 청소년 일탈 및 사회 범죄 행위 등은 우리들이 쌓아올린 외형적으로 화려한 성장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우리 사회는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는 형편인데, 다양한 방안들을 의욕적으로 내놓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그다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성 및 정서 교육으로는 책읽기만한 것이 없으며, 그 가운데서도 시낭송은 여타의 문학작품 읽기에 비해 그 효과가 대단히 크다고 할 수 있다.

 

시야말로 우리의 가장 아름다운 꿈, 착하고 진실된 생각, 참된 느낌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활자화된 시를 눈으로 음미하며 읽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정서를 풍부하게 가꿀 수 있겠으나, 폭넓은 다중의 동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는 시낭송이 제격이라는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문자가 생기기 전에도 구전문학이라 하여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승해 오는 문학(시)이 있었다. 우리가 교과서에서나 배웠던 고전문학 작품들이 따지고 보면 모두 낭송시로 전해져 왔던 것이다. 옛 선비들은 수백 수천 편의 시를 암송하는 것이 기본 교양이었으며 이를 통해 시짓기와 시읊기 공부를 했던 것이다. 우리 조상들의 미덕이 이런 전통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인데,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칭송의 전통도 우리 조상들의 이러한 기본 소양과 무관하지 않을 듯싶다.

 

사실 그 동안 클래식 음악이 일반 대중들로부터 외면받아 왔던 것도 고정된 무대에서 소수의 선택받은 관객들 앞에서만 공연이 이루어졌던 결과이다. 시 역시 최근 난해함을 추구하며 대중들과 멀어지고 있는데, 시인이나 소수 독자들만의 전유물로 남아서는 시의 본질적 기능인 정서함양을 폭넓게 이루어내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시인 중심이 아닌 시낭송가나 시낭송 애호가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시낭송 운동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다양한 장소에서 시낭송가의 육성, 음반, CD, 동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시낭송도 대단히 중요하다. 그리고 낭송전문가의 발굴과 육성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끝으로 시낭송대회 개최, 시낭송과 접목된 축제 및 문예행사 개최 등으로 지역사회에 시낭송 붐을 조성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우리 지역의 시낭송가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송미영회장(womenis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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