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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마산르네상스를 위하여

[2010-12-12 오후 12:44:00]
 
 

통합창원시 '진정한 마산르네상스'를 위하여

                                                         오동동상인연합회장 조용식

▲ 오동동 상인연합

조용식 회장

통합창원시 박완수 시장은 취임 직후 발빠르게 선거공약대로 균형발전실을 신설하고 도시재생과를 설치 마산르네상스, 스마트 창원, 블루오션 진해를 선언했다.
정부의 도시발전 패러다임이 도시재생으로 전개됨에 따라 통합창원시는 도시재생을 통해 주거지역 정비와 도심상권 활성화를 실현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마산발전위원회(마산르네상스추진단)를 발족했다.
마산발전위원회는 옛 마산의 영광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 특성에 알맞은 마스트플랜 기본계획을 세워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하기 위해 마산 르네상스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창원시는 이어 오는 12월에 결정될 테스트베드(시범사업지역) 협약체결 대상지로 선정되고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고 한다. 당연히 마산시민들은 큰 기대에 부풀어 있다.
창원시가 테스트베드에 선정된다면 도시재생 연구계획 수립에 국내 최고 전문연구진을 활용할 수 있으며 연구비용을 절감하고, 중앙정부는 연구결과에 따라 적극적인 예산 지원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나아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쇠퇴지역을 개발하여 주거지역 발전과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마산의 침체는 산업구조의 변화와 무분별한 신도시개발에 따라 인구와 상권이 분산되어 주거지 황폐화, 상권침체, 실업증가, 노령화 등으로 원 도심은 쇠퇴를 거듭하여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 국가주도 개발연대인 70∼80년대 마산의 영화를 그리워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다시 그 시대로 돌아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통합된지 넉 달밖에 안되었는데 당장 통합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통합해서 좋아진 게 뭐가 있느냐”며 볼멘 목소리를 토로하는 마산시민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하나 마산시민의 조급함을 탓하기 전에 지금까지의 마산르네상스를 위한 창원시의 첫 단추가 잘못 채워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는 있다.
3년 전 마산에서 도시재생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사)마산도시재생위원회가 출범할 당시만 해도 도시재생이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했다.
참여정부 때인 2006년 국토해양부 산하 도시재생사업단을 발족하고 7여년에 걸쳐 1,560억이 넘는 예산을 투입, 장기간의 대규모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제 그 이론을 현장에서 적용시켜 보는 테스트베드 사업을 앞두고 있다.
마산의 미래를 걱정하고 대안을 모색해 보고자 하는 마산 원도심의 시민들과 각계전문가들이 모여 (사)마산도시재생위원회를 만든 게 3년 전이다.
마산의 미래발전은 단순히 양적인 면만은 아닌 질적인 발전을 추구해야 하고, 관이 주도하는 식이 아니라, 관과 민이 함께하는 거버넌스 방식이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마산도시재생위원회가 만들어진 직후 이 3년여 동안 생소했던 도시재생이란 개념을 널리 알리기 위해 도시재생 관련 세미나, 포럼, 심포지엄을 통해 지속적으로 활동해 왔다.
전국의 지방정부마다 예전의 밀어붙이기식 재개발, 재건축이 아니라 주민의 입장에서 지속가능하고 지역의 문화와 공동체를 보존하는 도시재생이야말로 지역발전, 도시발전이 지향해야 할 가치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
그렇다면, 마산 워터프런트 조성과 창동·어시장 활성화 등 도시재생을 위한 계획을 연구할 교수, 전문가로 구성된 마산발전위원회는 근본적 문제점이 있다.
도심에서 생업을 유지하는 도심상인들이나 도심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대변할 사람이 배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옛 마산시는 도시계획전문가와 도심상인들과 시민들의 목소리가 균형있게 반영되어야 진정한 도시재생이 성공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민관산학이 어우러진 ‘마산도시재생민관협의회’란 거버넌스(협치기구)를 구성했지만 통합으로 인해 자연스레 해산되고 말았다.
현재 화두로 떠오르는 가포신항과 해양신도시 사업도 조정위원회가 지역민들과 아무런 협의없이 원안을 제외 한 채,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세 가지 안을 도출하여 정부와 협의를 하고 있다.
이러한 결정에 앞서 반드시 시민들에게 정확한 내용을 알려 공청회를 거치고 누가 봐도 인정할 수 있는 인사들이 참여해 전문가와 함께 설문문항을 작성하고, 여론조사 기관을 선정하여 그 결과에 따라야 할 것이다.
덧붙여 마산의 미래발전에 중대한 사안임에 따라 객관성과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언론사가 주최하는 토론회를 제안하고자 한다.
마산의 르네상스도 시민들의 에너지가 기본 동력이 되고 전문가들과 함께 관과 진정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할 때 진정한 마산르네상스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동동상인연합회장 조용식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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