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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여! 제발 제자리로

[2022-01-01 오후 3:00:16]
 
 

▲ 남강/시인.수필가.작가

2022년은 달라져야 한다. 탄핵기점의 지난 6년은 역사의 퇴행이었고 민족정기의 단절이었다. 폭력에 무릎 꿇었고 폭정에 신음했다. 끝내는 2021년 들어 그 찌꺼기에 목매였다.

그 중심에 조선일보가 도드라져있다. 폭력에 휩쓸리고 폭정에 무력하더니 ‘정권교체’ 돌풍에선 중심을 잃었다. 100년사 1등 언론의 위풍이 아니었다. 정신 차리고 고개를 들쯤 구린내가 진동하는 대선후보들에게 매질은 커녕 외려 한 구덩이에 함께 빠져버렸다. 이성상실의 망국지도 그리기였다.

정론직필의 본연과 최고 언론사의 자존심도 대국민의 책임감도 내팽개쳤다.

20대 대통령이 선출되는 임인년의 기상도는 절망의 혹한기류다. 유력 양당 후보자들이 하나같이 범죄 피의자들이다. 그들은 입을 모아 손사래를 치지만 법꾸라지들의 정형적인 술법이다. 민주당 후보는 대장동 사건 몸통에 전과4범이다.

국민의힘 후보는 고발사주 주체에 사기 인생의 처·장모로 운명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엎치락뒤치락 판세다. 여하튼 이들 중 한명은 대한민국의 얼굴이 된다. 범법자가 국가 통치자 명찰로 법치와 정의를 내세울 기막힌 난센스가 바로 눈앞에 펼쳐져 있다.

조선일보는 새해 첫날인 오늘 「보신각에 모인 2030…제야의 종 대신 울린 “후보 교체” 목소리」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 웬일이지? 지지일변도인 윤석열의 패색 때문일까, 잠꼬대인가? 아무튼 기사 요지는 이랬다.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대부분 20~30대로 보였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당원으로 가입했다가 경선 직후 탈당한 30대 작가 A(33)씨는 주최 측이 나눠준 피켓 대신 자기가 스스로 만든 피켓을 목에 걸고 있었다. 피켓엔 ‘구태의힘 OUT’, ‘후보교체’라는 문구가 담겼다”

“그는 ‘이번 선거는 우리가 후보를 좋아해서 뽑는 게 아니라, 싫어하는 사람을 떨어뜨리려고 참여해야 하는 선거가 돼 버렸다.

싫어하는 후보를 떨어뜨리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여론이 점차 형성되고 있다’며 ‘그 여론을 알리려고 나왔다. 후보 교체를 해야 할만큼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국민들께 꼭 알리고 싶다’고 했다”

이처럼 누가 더 도덕성과 자질에서 ‘탁월한 지도자상인가’를 고르는 정상적인 형태가 아니라 누가 덜 ‘나쁜 놈인가’를 선택할 처지에 놓인 통분의 외침이다.

홍준표 지지자들이라는 친절(?)한 꼬리표를 붙였지만 국민의 70·4%가 원하는 바의 후보교체다. 보수성향의 바람이 더욱 거센 상황이다. 즉 윤석열 후보로서는 가망이 없다는 깨달음의 결과다. 정권교체 열망과 대한민국 국격과 미래지향적인 측면에서 잔말이 불필요한 ‘후보교체‘다.

‘후보교체’ 불씨를 누가 살려내야 하나? 두말의 여지없이 여론주도의 언론사다. 그것도 가장 영향력 있는 조선일보다. 대내외에 공인된 최대 언론사이기 때문이다.

조선일보는 어떻게 할 것인가?

 윤석열 후보는 최악의 상황이다. 도덕성은 차치하더라도 선대위도 추스르지 못하는 리더십으로 어찌 30-50그룹의 거대 대한민국을 이끌 수 있겠는가? 더욱 엄중한 지점은 당선 불가능성이다.

 이재명 후보는 레임덕이 없는 대통령의 40% 붙박이 지지율을 등에 업고 나날이 상승세다. 이에 반해 윤 후보는 입만 열면 말실수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하향지세다. 어쨌든 범죄 대통령 출현은 막아야할 것 아니겠나. 조선일보가 역사의 죄인이 될 수는 없지 않은가? <2022. 1. 1.>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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