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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나라가 꼴불견이 됐나

[2021-12-17 오전 10:03:12]
 
 

▲ 남강/시인.수필가.작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대로 견고하다. 역대 정권의 말기 지지율로는 최초·최고치다. 세기의 불가사의다. 민주화 이후 대통령들은 20%대 중반을 맴돌았다는 점에서다.

중반까지는 촛불혁명의 적폐청산과 평화 쇼로 고공행진을 구가했다. 약발이 잦아들 무렵 뜻밖의 코로나19 팬데믹이 문재인표 K방역으로 둔갑되면서 순항했다. 기고만장한 ‘내로남불’은 독기까지 서렸다. 호사롭던 코로나 K방역이 수습불가상태의 쑥대밭인데도 호주 국빈방문명찰로 자리를 팽개쳤다.

 세월호 해난사고를 박근혜 대통령 책임으로 뒤집어씌워 감옥에 보낸 그가 말이다. 설령 정권교체가 된다 해도 감옥살이는 면했기 때문이다. 야권의 유력한 대권 후보 윤석열이 5·18광주민주화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겠다면서 정치 보복은 없다고 선언했으니 얼마나 든든하겠나. 그저 희희낙락할 수밖에.

거대 양당체제의 대선정국은 어이없는 망국현상이다. 여당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듣도 보도 못한 형수 쌍욕과 전과기록이 무려 4범이다. 대장동 사건의 몸통이란 의혹도 짊어지고 있다. 언제 들통이 날지 모를 상황이다. 최근에는 아들 도벽까지 불거져 망신창이다.

대권에 근접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더욱 심각하다. 이른바 ‘본부장’으로 집안이 발칵 뒤집어졌다. 본인은 ‘수사무마·변호사법위반과 ’고발사주‘ 등의 피의자 신분이다. 부인은 허위 학력·경력증명서와 박사학위논문표절까지 범법의 ’가짜 인생‘ 논란으로 갈팡질팡하고 있다.

장모는 3년 실형(1심)에다 온갖 사건에 연루돼 있다. 이렇듯 여야 두 후보는 대통령은커녕 바깥출입도 삼가야할 파렴치의 결정판이다. 이렇게 귀태(鬼胎)들의 놀이터가 되어버린 대한민국이다.

어쩌다가 이 지경에 이르렀을까? 국민들의 역사와 죄의식 소홀이 첫째 이유다. 그저 오늘에만 치우친 배부른 현실주의가 미래를 망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촌각의 고민도 없는 급진 판단이 선동의 제물로 추락한 것이다. 문재인의 붉은 도화지에 그려진 파란색 위장 그림이 종북의 알박기인 줄도 모른다. 아무리 무도한 짓을 해도 40%대 지지율인 기막힌 현상이 이래서다. 둘째는 은혜를 까먹는 치매현상이다.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어떻게 탄생했으며, 5천년 보릿고개 가난을 단숨에 청산하고 세계경제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될 수 있었는지를 알려고도 않는다.

이승만 건국 대통령의 뛰어난 예지와 치열한 반공투쟁이 아니었다면 지금은 북한 3대세습독재자의 노예가 되었을 것이다. 박정희 부국 대통령의 ‘우리도 한번 잘살아보세’의 지도력이 없었다면 30-50클럽의 국위를 언감생심 꿈이라도 꾸었을까.

이럼에도 세기의 위인(偉人) 이승만·박정희 두 대통령은 국민의 뇌리에서 사라졌다. 국가차원의 그럴듯한 기념관과 동상 하나 없다. 평화 쇼로 노벨평화상 받고 세 아들이 뇌물죄로 복역한 김대중은 전국 곳곳에 기념관과 동상이 널려있다.

가족의 뇌물수수로 자살한 노무현은 영웅대접을 받고 있다. 불과 70년의 자화상이다. 정상적인 나라의 똑 바른 국민의식이라면 건국과 부국 대통령은 광화문광장에 우뚝 세워야 마땅하다. 그것은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이자 인간다운 도리이고 긍지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하나같이 독재자로 매도하고 경시하고 있다. 자기 얼굴에 침을 뱉는 꼴이다. 끝내는 박정희 대통령의 영애 박근혜 대통령을 허무맹랑한 국정농단이란 프레임으로 5년째 감옥에 가뒤두고 있다.

문재인과 수하 윤석열의 묵시적인 정치공동체의 현란한 합작품이다. 문제는 불안전한 차기 정권이다. 이재명은 더 종북적이고 윤석열은 보수궤멸의 장본인이다. 그게 그거란 것이다. 배가 산으로 갈 조짐이 역력하다.

상식 밖의 부도덕한 범법자들이 선진국 대열의 국가 지도자가 되겠다며 날뛰고, 이를 여과 없이 받아들인 국민들이 한없이 안타깝고 서글프다. 역대 최악을 선택한 대선정국이다.

이토록 나라가 온통 난장판으로 한군데도 성한 곳이 없다. 어쩌다가 이 모양 이 꼴이 됐을까? 일반 서민도 이런 막가파 인생은 살지 않는데도 천하에 둘도 없는 거짓 장막의 인생들에 열광하는 국민들이 더욱 야속하다. '자신의 몸을 잘 수양하고 집안을 잘 돌보고 난 후에 나라가 다스려지고, 그 다음에 천하가 태평해진다‘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의 진리가 참으로 아쉽고 부끄럽다. “존경받지 못하는 지도자는 존중받지 못하는 국민을 만든다”는 나의 어록이 틀렸으면 좋겠다. <2021. 12. 17.>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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