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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최재형(崔在亨)인가

[2021-07-07 오후 4:30:10]
 
 

▲ 남강/시인.수필가.작가
불과 여덟 달을 앞둔 대선 시계가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사수(死守)와 탈환(교체)의 피 말리는 대회전이다. 팔색조 잠룡들이 자천타천으로 뛰어들고 있다. 거대 양당의 후보가 스무 명에 이른다. 야권으로 분류되는 장외 유력주자들도 있어 풍성한 모양새다. 하지만 내편 네 편으로 갈라선 좌우의 극한대립이어서 엄청난 후유증이 예고돼 있다. 특히 문재인 민주당은 그들이 저지른 종북주의 국기(國基)파탄과 무자비한 정치보복, ‘내로남불’ 폭주가 치르게 될 죗값의 공포증에 사생결단이다.

그 어느 대선보다 반드시 너를 죽여야 우리 편이 산다는 망국의 편 가르기 진흙탕 싸움이 한창이다. 이 중심에 여당의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야권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호각지세의 1~2위 선두다툼을 벌리고 있다. 문제는 이들에겐 하나같이 부도덕의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해 거칠다. ‘신(新)내로남불’ 양상으로 ‘묻지 마’ 내편을 부추긴다. 비상식과 불공정의 대표주자들이면서도 상식과 공정의 화신으로 포장한다. 과연 이들에게서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미래지향적인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그 확답을 찾는 것이 20대 대선의 요체이자 국민(유권자)의 몫이다.

정답은 이미 나와 있다. 국정 아니 국가파탄의 민주당 정권은 더 이상의 집권을 용납해선 안 된다. 보수정권에 의한 자유민주주의 이념체제에서 오늘의 세계 10위권 선진대열에 오른 대한민국이다. 이 엄연한 역사를 부정하다 못해 깨부수기에 혈안인 종북진보 문재인 민주당이다. 평화통일이란 망상에 사로잡힌 조현병리 집단에게는 더 이상 정권을 맡길 수 없다는 것이 다수 국민의 여론이다. 하지만 정치는 생물이다. 하루아침에 뒤바뀌는 가변성은 여전하다.

그렇다면 야권은 어떤 기준의 후보라야 하나? 민주당의 재집권을 확실히 저지하고 대선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무결점 인격체라야 한다. 됨됨의 인격과 도덕성이 최우선 잣대다. 과거의 족적과 현재의 상황이 기준점이다. 이 잣대와 기준점에서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인물이 최재형 전 감사원장(64)이다.

첫째 그는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감사위원(현 김오수 검찰총장)추천을 ‘감사원의 중립성을 헤칠 수 있다’며 두 번씩이나 거절한 대쪽 원칙주의자다. 문재인 탈원전의 명분이던 ‘경제성이 없다’는 것이 조작된 것임을 밝혀냈다. 찍어내기에 혈안이던 민주당은 국회법사위의 감사원 업무보고장에서 백운규 전 산자부 장관에게 “월성1호기 내용은 대선공약에 포함되어 있었고,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대다수의 지지를 받으며 대선에서 당선되었기 때문에 전 국민적 합의가 도출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는 증언을 유도해 동의를 받아냈다. 이에 최재형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에서 41% 정도의 득표를 받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를 국민 대다수라 일반화할 수 있겠느냐”고 맞받았다. 그의 소신과 순발력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이 밖에도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의 폐해와 조희연 서울교육감의 전교조 해직교사 특별채용을 밝혀내 공수처 첫 수사 대상에 올려놓기도 했다.

두 번째는 반대를 찬성으로 이끌어내는 설득력의 내공이다. 문재인이 기를 쓰고 밀어붙인 탈원전의 감사는 착수에서부터 경제성 조작을 찾아내고 발표하기까지 친(親)정권 감사위원들의 반발이 거셌다. 당시 최 원장의 발언에서 확인된 사실이다. 그러나 결국 해냈다. 무려 7000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입증 자료를 찾아내고 발표한 원동력은 오로지 국가의 미래를 위한 사명감과 법과 원칙과 정의였다. 판사 재직 시절 검사 아들과 사위를 둔 무역업체 대표에게 실형을 선고한 사실도 법 앞에는 만인이 평등하다는 법치주의 실례다. 이 같은 증명서야말로 국정 운영능력의 바로미터이다. 갈기갈기 찍어지고 흩어진 국민대통합의 지도자상이다.  

세 번째는 최재형의 삶은 그 자체가 자기희생의 휴먼스토리다. 고등학교 시절 소아마비를 앓던 친구를 2년간 업고 등하교했다. 1년 간격으로 서울대 법대에 들어가면서 사법시험도 함께 합격했다. 1981년 6월 18일자 조선일보는 ‘신앙으로 승화한 우정 10년’ 제하의 미담을 실었다. 그의 인간애는 슬하에 두 여식을 두고도 생후 9개월과 10살짜리 두 아들의 입양에서 확인된다. 까도 까도 미담만 나오는 남자라는 ‘까미남’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표본이다.

네 번째는 확고한 애국가계다. 할아버지는 독립운동가 최병규 선생이며 아버지는 최영섭 예비역 대령으로 6.25 전쟁의 영웅이다. 당시 최 대령은 대한해협에서 위장 남하한 북한 함정을 곧바로 식별하고 치열한 전투 끝에 격침시켰다. 최소한의 아군 희생으로 승전한 해전 최초의 함장이다. MBC는 6.25 특집방송에서 이순신 장군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본인을 비롯한 사형제, 두 명의 작은아버지, 모두 군필자이고 장남도 해군에 입대해 명실공한 군인집안이다. 적화통일의 위협에서 대한민국을 수호할 군통수권자의 자산이 풍요롭다.

다섯 번째는 정권교체가 절실한 야권에서의 후보자 자체 검증은 필수다. 반드시 승리해야 백척간두의 대한민국을 구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지지율 선두인 윤석열의 최대 난관은 탄핵에 부역한 국헌파괴 족적이다. 이번 대선은 1%의 승부다. 원한 맺힌 애국태극기 능선이 만만찮다. 군복무 미필도 힘든 관문이다. 천안함 유족과 국군묘지를 찾는다고 면피되지 않는다. 윤석열이 안고 있는 처가 비리 리스크는 결정타다. 장모 최씨는 고액의 국고를 축낸 의료법위반과 사기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다. 이른바 ‘윤빠’들은 4년 전의 무혐의가 유죄로 둔갑된 정치재판이라며 통분한다. 하지만 공범 3명은 징역형이었고 최씨만 형사법전에도 없는 허무맹랑한 ‘면책각서’로 무혐의였다. 재판부는 그 각서가 범죄행위로 죄질이 무겁다고 했다. 이뿐이 아니다. 윤석열 자신도 옵티머스사건 무마 의혹 등 세 건의 피의자 신분이다. 배우자 김건희와 장모도 서너 건이 걸려있는 피의자다. 아무리 목마르다고 독극물을 마실 수는 없지 않은가? 생명수가 널려있는데 말이다.

대통령은 고도의 도덕성이 중시되는 자리다. 법치·정의·공정의 푯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민은 냉정한 이성과 현명한 판단을 요구받고 있다. 법과 도덕성에서 의혹이 한가득인 후보자를 경계하는 이유다. 가족의 검증도 같은 맥락이다. 그토록 목마른 정권교체가 이루어지려면 일단 절대 우위의 도덕성에서 민주당을 제압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평화 쇼와 퍼주기 매표카드가 무진장한 민주당을 이길 수 없다. 하지만 천운은 진정한 보수우파가 오매불망 그리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7일 정치참여로 이끌었다. 정권교체에 바짝 다가선 천재일우의 기회다. 이제 남은 과제는 따뜻한 포용력과 법치원칙의 설득력을 두루 갖춘 ‘까미남’ 최재형을 반드시 야권 단일 후보로 옹립하는 국민의 결단이다.   <2021. 7. 7.>

 

여성신문(womenis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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