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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성형수술....!
인위적 아름다움이 전부는 아니다
[2006-06-09]
 
 
 

◀ 창원병원 성형외과

박진형 과장님

 

요즈음 성형외과를 찾은 분들도 많고 미용수술을 위한 병원도 많이 생겼습니다. TV를 보면 한 두 곳쯤 수술을 하고 나온 연예인들이 대부분이고 심지어는 길을 걷다가 마주치는 사람들조차도 수술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방학이 지나면 같이 수업을 듣던 친구들이 예뻐져서 나타나고 며칠 안보이시던 아주머니들도 처진 눈과 주름이 없어지고 밝아진 표정으로 바뀝니다.

 

가슴이 너무 쳐지고 배가 너무 많이 나와서 어깨와 허리가 아프시던 할머니도 30대의 몸매로 열심히 등산을 다니십니다. 강해보이는 인상 때문에 면접 때마다 진땀을 흘리던 아들이 자신감을 갖게 되고 여드름과 흉터로 늘 걱정이던 처녀는 밝은 얼굴로 변합니다. 늘 졸린 눈을 하고 있던 친구는 예쁜 눈으로 나타납니다. 겨드랑이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하루에 몇 번이고 샤워를 하던 아가씨는 이제 걱정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어느 순간부터 성형수술은 우리 생활속에 같이 하고 있습니다. 흔해진다는 것은 편해진다는 뜻도 되겠지만 그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수술은 수술이고 위험 부담은 늘 있습니다. 의학의 발달로 예뻐지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만큼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아지지는 않겠지만 절대로 나쁜 일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신이 만들어준 섬세하고 잘 짜여진 신체를 인간이 손을 대는 것이니 완전하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지요. 병원에 가보면 환자분 또는 보호자분들이 조그만 수첩에 뭔가를 열심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뭔가 하고 물어보니 벌써 몇 곳 이상을 다녀오면서 옵션과 가격을 적어 놓으셨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좀더 폭넓게 판단하기 위해 여러 곳을 다녀보는 건 좋은 일이고 당연한것이지만 실제로 많은 분들이 가격에 너무 많이 치중하시더군요. 자신의 몸에 손대는 것인데 가격보다는 좀더 안전하고 좀더 믿음이 가는 의사에게 맡겨야 되지 않을까요? 성형수술은 화장품이나 건강식품과 다릅니다.

 

또한 마법도 아닙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라면 사고가 나던 품질의 향상을 위해 부품을 통째로 바꾸어 더 좋게 만들 수 있지만 사람은 그러하지가 못합니다. 한번생긴 흉터는 작게 만들거나 숨길 순 있지만 없앨 수는 없습니다. 한번 떨어져나가 신체의 일부분은 아무리 다시 만들려고 해도 자연스럽지 못합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다보면 수술이 너무나도 위험하고 사람 몸에 손대는 게 무슨 천벌이라도 받을 잘못처럼 이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만, 그만큼 우리 몸은 연약하며 소중하고 성형수술 역시 완전할 수 없는 의학의 일부분이라 그만큼 어렵고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여기서 말하는 책임이라면 의사가 가져야 되는 것 만큼 환자분의 책임도 중요합니다. 옷처럼 입고 벗어버리면 되거나 화장처럼 했다가 지우면 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몸에 무언가 하고 있다는 생각을 꼭 하셔야 됩니다.

 

적당할 만큼 걱정을 하고 고민을 해보십시오. 자신의 몸을 위해서라면 그 정도의 생각은 별것 아니지 않을까요?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내가 어떻게 변할 수 있고 어디까지 예뻐질 수 있을까 상상해보십시오. 또 너무 환상을 가지거나 착각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그저 가격정도의 겉핥기 같은 것에 치중하지 마시고 여러 전문의들과의 상담과 잘못된 상식, 잘못된 지식은 가려내십시오. 요즈음은 발달된 인터넷 덕분에 우리는 많은 도움과 지식을 얻고 있습니다만 거짓정보, 소문 따위를 믿고 인생을 망치는 일도 허다합니다. 의료기술이 발달하고 생활수준이 좋아질수록 우리는 모든 면에서 아름답고 향기로운 생활로 변해갈 것입니다. 좀더 멋진 옷을 입고 좀더 예쁜 화장을 하고 좀더 아름다운 환경에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맑은 하늘을 보고 행복하게 웃는 일도 많아질 것이며 잘 정돈된 길가의 풍경에서 미소를 지을 일도 많을 겁니다. 기술이 발달하여 부작용도 많이 줄고 안 될 것 같았던 수술도 쉽게 될 겁니다. 여러분들이 할 일은 진실한 정보를 알고 신중하면서 즐거운 고민을 하는 것입니다.

편집부(womenis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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