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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크림, 남성 정자에 지장 준다.

[2016-04-04 오후 8:48:00]
 
 
 

자외선 차단제, 생식세포 활동 저해 

자외선을 차단하는 선크림과 선블록 등과 같은 자외선 차단제가 정자의 활동성을 약화해 수정을 어렵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 덴마크 코펜하겐대 의과대학 닐스 스탁케백 교수팀은 자외선 차단제의 성분 중 피부 속으로 흡수돼 인체 생식세포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성분이 포함돼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교수팀은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 중인 자외선 차단제 37개를 대상으로, 정자와 난자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실험 결과 37개 자외선 차단제 중 17개가 남성의 정자세포와 여성의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에 직접 나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외선 차단제에 포함된 성분 중 4MBC, 3BC, BP3, OD-PABA, HMS 등 화학물질이 생식세포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물질들은 정자세포의 활동성을 약화시켜 난자와의 수정을 어렵게 만든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플라스틱병과 장난감, 화장품을 포함한 음식과 직물부터 약물과 가사용품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에 함유된 100가지가량의 내분비 교란 물질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이번 연구결과 치약과 선크림 같은 가사용품 속 내분비 교란물질이 인체 정자 기능에 영향을 미쳐 수태능을 손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물질 중 일부는 일부 선크림에 사용되는 4-methylbenzylidene camphor (4-MBC) 같은 자외선 필터와 치약에 사용되는 항균제품인 트리클로산(Triclosan)이 포함돼 있다 

스탁케백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늘고 있는 원인 불명의 불임 현상에 대한 중요한 해답이 될 수 있다자외선 차단제를 생산하는 업체는 물론 품질규제 기관에서도 앞으로는 자외선 차단 성능뿐만 아니라 출산에 미치는 영향까지 광범위하게 살펴보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인턴김미나기자(womenis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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