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여성들의 두려움, 갱년기

최근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로 엄마는 일하고, 할머니가 대신 육아를 맡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할마(할머니+엄마)’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대체로 50~60대의 여성인 할마들은 육아만으로도 힘든데, 여기에 더해 이들을 괴롭히는 것이 있다. 바로 폐경과 함께 찾아오는 갱년기 증상이다.

여자는 약해도 ‘어머니’는 강하다지만, 갱년기 증상 앞에서는 이러한 강인함도 무장해제 될 수밖에 없다. 갱년기가 오면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는 것은 물론 불면증, 우울증, 요실금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갱년기는 폐경기에 접어들면서 배란과 여성호르몬 생산이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질병이다. 이러한 갱년기 증상은 여성 호르몬 감소가 원인이기 때문에, 부족한 여성 호르몬을 보충해 주는 것이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여성호르몬을 장기 복용하면 난소의 기능이 약화할 수도 있고, 각종 암 발생률도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갱년기 극복방법을 알아보자.

첫 번째,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다.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하는 적당한 운동을 통해 신체 리듬을 관리하고 적당한 사회활동으로 삶에 활력을 주는 것이 좋다. 갱년기 시기에는 가족의 관심이 필요하고 본인의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두 번째, 갱년기 증상은 자연스러운 노화의 한 과정으로 기간은 개인차가 있지만 대개 폐경 전후 몇 년간 증상이 발생한다. 특히 안면홍조는 폐경기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 안면홍조를 느낄 때 시원한 곳으로 가거나 시원한 물을 마시고, 휴대용 선풍기를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안면 홍조로 잠에서 깨는 것을 막기 위해 침실에 통풍이 잘되게 하고 공기가 잘 통하는 가벼운 옷을 입는 것도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식이요법과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폐경 증상의 조절에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도움이 된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음식도 많지만, 음식만으로 약효를 보기 위해서는 섭취해야 할 음식의 양이 과도해지거나 영양 불균형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약물이 필요한지를 결정해 복용하는 것이 좋다.

갱년기는 노화에 따라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방치했다가는 더 큰 합병증을 불러올 위험이 있다. 그래서 갱년기 증상이 의심된다면 쉽게 넘기지 말고, 갱년기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 갱년기 증상을 극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