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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청국장, 마음까지 따뜻해져
마산 회원1동에 자리 잡은“강 박사”청국장집
[2016-03-10 오전 9:56:00]
 
 
 

[마산 맛집] 구수한 청국장, 마음까지 따뜻해져

마산 회원1동에 자리 잡은 강 박사청국장집

▲ 강박사 청국장 대표 강정애씨
구수한 청국장을 단돈
5천 원에... 강정애(73) 할머니가 손수 청국장을 띄우고 고추장과 다양한 반찬 요리의 점심식사는 따뜻해진다. 이유는 무엇일까? 강 할머니는 14년 전 남편을 잃고 우울증에 시달리다.

그 우울증을 이겨내기 위해 시작한 것이 바로 자신의 음식 솜씨를 한번 발휘해 보고 싶었던 것이다 

그는 어렸을 때 가을농사를 짓고 콩 타작을 하고 나면 어머니가 보상으로 청국장을 끓여줬다. 그때 청국장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을 더듬어 어머니가 해준 건강한 음식을 그대로 재연했다. 처음에는 5년만 운영하려고 했는데 손님들의 끊임없는 발걸음에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국장도 제가 손수 띄우고, 고추장이랑 반찬까지 조미료 없이 직접 하니깐 손님들이 집밥 같아서 좋아하시더라고요.”라며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단돈 5천 원만 받고 남는 것이 있냐고 물었다. 그는 여자나 남자나 나가서 식사하더라도 5천 원이면 식사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손님들이 식당에 찾아오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라고 오히려 감사함을 표현했다.

본인은 그저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일하는 것이 즐겁다고 한다.그가 식당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청결이다. 반찬 재료도 싱싱해야 하며 일일이 깨끗이 손질하고 조미료를 쓰지 않는 것이다.

두 번째는 내 식구가 먹는다고 생각하고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것이다. 어렸을 적 어머니가 해주시던 그 방식 그대로 청국장 만드는 것을 지켜나가고 있다. 식당 이름이 왜 강 박사이냐고 물었다. 그는 옛날에 강삼재 전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여성부장을 1년간 하면서 강삼재 전 의원 형님이 식당 이름을 강 박사로 추천해주었다고 했다. 그는 어렸을 때 못 배워서 사무 보는 사람들이 항상 부러웠다고 한다. 그래서 박사라는 소리를 듣고 싶기도 해서 강박사로 짓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항상 공부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아쉬움을 가지고 있어 딸을 키우면서 자신이 못했던 공부를 시키려고 노력을 기울였다. 지금은 양딸을 키우고 있는데 공부를 아주 잘한다고 한다. 할머니는 그 아이를 대학까지 보내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건강이 주어지는 날까지 청국장집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위치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161-36번지 2, 055-248-6608 하면 예약 가능하다. 

강박사
(강정애) 대표님과의 일문일답

-안녕하세요, 여기는 경남여성신문입니다.

강박사 식당을 기사로 다루고 싶어서 대표님과 인터뷰를 하고싶은데 가능하신가요?

: , 괜찮습니다. 감사하지요

-바쁘신데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바쁘시니깐 몇 가지만 질문 드릴게요. 

-강 박사식당을 운영하신 지는 얼마나 되셨죠?

: 이제 14년이 다 되었습니다. 

-, 혹시 대표님 고향이 마산이신가요?

: 아니요. 합천입니다 

-식당을 운영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 처음에는 돈을 벌라고 한 게 아니고 14년 전에 영감님을 잃고 우울증이 왔어요... 우울증이 와서 울고불고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살아보자 싶어서 청국장집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시골에서 농사짓고 나면 콩 타작을 해요.

그때 어머니가 수고했다고 청국장을 끓여주셨어요. 그때 건강한 청국장으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을 더듬어 시작했어요. 원래 5년만 하고 접으려고 했는데 손님들도 자주 찾아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할머니 청국장집에 발길을 계속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 청국장도 제가 손수 띄우고... 고추장이랑 반찬까지 조미료 없이 직접 하니깐 손님들이 집밥 같아서 좋아하시더라고요 

-반찬도 다양하던데 청국장 5,000원에 팔면 남는 게 있나요?

: 여자나 남자나 밖에 나가서 둘이 식사를 해도 만원이면 부담이 없잖아요. 손님들 입장에서 부담될 수도 있으니깐... 손님들이 저희 식당에 찾아오시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일이죠.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일하는 게 즐거워요. 

-식당을 운영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무엇인가요?

: 첫 번째는 무조건 청결이고, 두 번째는 내 식구가 먹는다고 생각하면서 만들어요. 자식이 맛있게 먹으면 기분 좋듯이 저는 손님들이 맛있게 잘 드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놀러 가는 것도 안 좋아하고 좋은 옷도 필요 없고 일이 제일 좋습니다. 청국장 냄새 폴폴 나는 이 옷으로 병원에 가고 시장가고 다 돌아다닙니다.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가요?

: 5년만 하려고 했다가 14년이 되었는데, 이제는 나가 놀 때도 없고 나가서 놀면 돈을 쓰게 되니깐 차라리 식당 하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싶어요 

-일하시면서 힘드신 부분은 없나요?

: 아니요. 즐겁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보람된 것도 있고요. 훗날 나의 보람이 무엇인지 한 번 그때 크게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때까지 건강이 주어지기를 바랄뿐이지요.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궁금해 지는데요 혹시 어떤 일이신지요?

강: <웃음> 얘기하지 못할 부분이 있습니다. 잘못하면 내 자랑같기도하고 아니면

상처받을 수 있는 부분도 있고요. 아직은 가슴에 묻어두고 잘 되기만 그저 기도한담니다<웃음>  

-궁금증은 뒤로 미루고..식당 이름이 강 박사인 이유가 있나요?

: 별 뜻은 없었고... 박사라는 소리가 듣고 싶어서 성이 강 씨라고 강 박사라고 한 것도 있고...

제가 지금 73살인데 우리 때는 못 배거든요. 제가 옛날에 강삼재 전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여성부장을 했었거든요. 내가 하려고 한 게 아니고 떠밀어서 1년 정도 했어요. 그래서 강삼재 형님이 강 박사라고 하라고 추천해줬어요. 제가 못 배워서 항상 저는 어디를 가면 사무 보는 사람들이 항상 부러웠어요. 나는 다음에 자식들 키우면 내가 못했던 공부시키려고 했어요. 우리 친딸도 미국 시카고 예술대학에서 몇 년간 영화감독 공부도 했고 지금 딸도 착하게 잘 커 주고 있어서 좋아요. 

-요즘 우울증은 어떠세요?

: 요즘에 우리 집 옆에 오피스텔공사를 하고 있는데 시끄럽고 집이 흔들려요. 그래서 무섭고 신경이 쓰여서 한약도 지어 먹고 신경과병원도 다니고 있습니다. 남편 없이 여자 혼자 살려고 하니깐 힘드네요...그래도 장사하는 재미로 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청국장 맛보러 찾아가겠습니다.

: . 고마워요.

▲ 강박사 할머니가 차려내온 5천원의 청국장 메뉴/사진 인턴 김미나

 
▲ 강박사 청국장집을 찾은 손님들 /사진 경남여성신문

인턴김미나(womenis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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