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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애환과 함께한 느티나무

[2013-07-01 오전 10:15:00]
 
 

민족의 애환과 함께한 느티나무

 <2013/6/25 용추계곡 느티나무>

2007년 용추계곡 개발이 시작되면서 가장 눈에 띄는 나무는 사람들의 통행으로 인해 뿌리를 드러내야만 했던 느릅나뭇과에 속한 낙엽활엽 큰키나무인 느티나무이다. 예전에는 이곳이 등산로가 아니라서 사람들의 접근이 전혀 없던 곳이었지만 용추계곡 개발로 등산로가 바뀌면서 지금의 모습처럼 변하였으며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관찰할만한 나무가 되었다.

 농경사회를 이루어 온 우리민족은 벼농사에 그늘을 드리우는 논 근처에는 미루나무처럼 뾰족하게 자라는 나무를 심고 넓게 그늘을 만드는 나무는 마을입구와 사람들이 쉴만한 정자가 있는 곳에 어김없이 심었는데 가장 많은 나무가 느티나무이다.
21세기가 시작되면서 우리나라에서 ‘밀레니엄 나무’로 선정된 느티나무는 우리민족의 삶과 정서에 깊이 자리 잡고 있는데 나무의 껍질이 매끈하면서 넓게 퍼지는 가지와 여름에 무성한 잎으로 그늘을 주어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우리민족은 1000년 이상 오래 사는 나무에는 신령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여 신목(神木)으로 모시고 기도를 드렸는데 대표적 신목은 괴목(槐木)으로 불리는 회화나무이지만 이와 비슷한 느티나무 역시 신령스런 신목(神木)으로 삼았기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 중 전국적으로 단일 식물로는 가장 많은 나무가 느티나무이다. 

 <2013/6/15 퇴촌 느티나무 당산목>

창원시 곳곳에 옛 마을이 있던 곳은 보호수로 지정한 느티나무가 남아있는데 우리 마을에는 퇴촌동 당산목과 옛 서곡마을의 삼강오륜 나무가 남아있다. 느티나무는 오래 살아 거목이 되기에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데 녹음수, 풍치목, 방풍림 및 용재림으로 심기도 하고, 목재는 건축재, 가구재, 악기재, 선박재, 공예재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특히 건축재로는 경북 영주시의 부석사 무량수전의 기둥과 담양 소쇄원 제월당 기둥이 느티나무를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느릅나뭇과에 속한 낙엽 활엽 큰키나무로 잎은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어긋나게 난다. 5월에 꽃이 피는데 수꽃은 가지 밑부분에, 암꽃은 윗부분에 달린다. 촌락 부근의 산기슭이나 골짜기에 난다. 나무는 결이 좋아서 건축재, 기구재, 선박용으로 쓰이며, 어린잎은 식용된다. 우리나라, 일본,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학명은 Zelkova serrata이다. [출처 : 다음 국어사전] 

삼강오륜을 알리는 느티나무 

진주 동례리 느티나무의 훼손된 정기 

민족의 애환과 함께한 느티나무

강창원기자(womenis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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