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속살 드러낸 평사리 청매화
하동군, 악양 평사리 상평마을 매화 꽃망울 터트려…3월 20일 전후 절정
최근 며칠째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하동 섬진강변의 청매화가 하얀 속살을 드러내며 봄을 재촉하고 있다.
28일 하동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평사리 상평마을 매실농장에서 청매화가 솜사탕 같은 꽃망울을 터트려 행인들의 발길을 잡았다.
하동에서는 보름 전 하동공원에서 홍매화가 꽃을 피운데 이어 청매화까지 개화를 시작해 다음달 20일을 전후해 매실 주산지인 하동읍에서 평사리로 이어지는 국도 19호선 일대가 하얀 꽃송이로 물들 전망이다.
맞은편 광양 매화마을과 함께 우리나라의 매실 주산지의 하나인 하동에는 하얀 매화가 자태를 뽐내는 3월 중·하순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 매화 향에 취하고 있다.
한편, 하동에서는 하동읍과 악양·화개·청암·적량면 일원의 1643농가가 433㏊의 매실을 재배해 연간 12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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