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이 달의 곤충'으로 6월에는 '흰줄태극나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흰줄태극나방은 앞날개에 태극무늬가 뚜렷하게 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나라에는 이처럼 이름에 태극나방이라고 붙여진 곤충이 흰줄태극나방을 비롯해 왕태극나방, 왕흰줄태극나방, 태극나방, 톱니태극나방 등 5종정도가 있다.

그 중에 흰줄태극나방은 앞날개 양끝에 흰줄이 특징적으로 잘 발달되어 있으며 태극무늬가 가장 선명하며 인상적인 곤충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외에는 일본, 중국, 대만 등지에 분포한다.
어른벌레의 날개 편 길이는 55-63mm 가량으로 대형나방류 중 하나이다. 분류학적으로는 나비목 밤나방과에 속한다. 수컷의 더듬이는 빗살 모양이며, 아랫입술수염은 잘 발달되었는데, 셋째마디는 가늘고 길다.

머리와 가슴의 등 쪽 면은 짙은 갈색을 띠며, 가운데 다리의 종아리마디에는 가시가 발달되어 있다. 앞날개의 바탕색은 짙은 갈색을 띤다.
특히 가운데에는 커다랗고 둥근 무늬가 있으며, 그 주위를 흰색선이 둘러싸고 있는데 이 모양이 전형적인 태극모양으로 보인다.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띠무늬는 흑갈색을 띠며 태극무늬의 바깥쪽을 싸고 있다. 가운데 띠무늬의 안쪽과 날개의 앞부분을 따라서는 약간 옅은 회갈색을 띤다.
앞날개의 바깥쪽에 있는 띠무늬는 폭넓은 흰색의 띠로 되어 있다. 뒷날개는 암갈색을 띠며 앞날개의 중간 띠무늬에 이어서 동일한 줄무늬가 발달되어 있다.

보통 어른벌레는 5·8월경에 출현하며, 6월경에 숲이 잘 이루어져 있는 곳에서 발견된다. 애벌레는 자귀나무, 청미래덩굴, 밀나물 등의 잎을 먹고 산다. 어른벌레의 경우 특히 감귤 등의 과즙을 빨아먹는 습성이 있다. 

/화지현리포터